교회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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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2 : 19

1.1.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다.

초대교회는 터무니없는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그 중 하나는 식인종 집단이라는 것입니다. 성찬 식이라는 것을 하면서 누군가의 살과 피를 먹는다는 말을 들은 것에서 비롯됩니다. 유아를 살해 하여 제사하는 전통에 대해 익숙했던 이교도들은 기독교인들이 먹는 빵 속에 죽인 아이를 넣어 서 먹을 것이라고 추측하기까지 했습니다. 또 하나가 근친상간을 하는 부도덕한 집단이라는 것 입니다. 부부가 서로를 형제, 자매라고 부르는 것을 보니 남매가 결혼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서로를 형제, 자매라고 부르는 것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2,000년 이 넘은 전통입니다. 교회에 처음 오신 분들이 어색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형제, 자매의 호칭입니다. 오늘날에는 친 형제들끼리도 형제요, 자매여 하고 부르지 않는데 생전 처음 보는 사 람끼리 형제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형제와 자매로 부르는 것은 성경적인 근거를 가진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 한 가족이 되었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표준새번역으로 몇 곳의 성경을 보겠습니다. 히 3:6, 딤전 3:15, 롬 8:29 그리고 오늘 본문 엡 2:19입니다.

(히 3:6)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아들로서, 하나님의 집을 성실하게 돌보셨습니다. 우리가 그 소 망을 두고 확신과 자랑을 지니고 있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딤전 3:15) 내가 늦어지면 그대로 하여금 하나님의 가족 가운데서 사람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를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 가족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

(롬 8:29)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사람들을 택하셔서, 당신의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 록 미리 정하셨으니, 이것은 그 아들이 대가족 안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엡 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와 같은 시민이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1.2.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맏아들로 하는 거대하고 영원한 영적 가족입니 다. 이 우주적인 차원의 가족 공동체는 너무나 거대하고 장엄할 뿐 아니라 아름다우며 무엇보다 영원했기 때문에 이 가족에 속하는 것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 도 얻기를 원하는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이 가족에 속하기 위해 육체적인 가 족 공동체로부터 쫓겨나는 것도 감수하였습니다. 유대인 공동체는 기독교로 개종하는 이들을 공 동체에서 추방하였는데 그것은 가족들로부터도 완전히 외면당하는 것도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것도 기꺼이 감수했습니다. AD 313년 콘스탄틴 황제는 그와 제국을 분할하여 통치하고 있던 리키니우스 황제와 더불어 기독교에 대한 관용칙령을 발표했습니다. 그 러나 순전히 정치적인 이유에서 이에 동의하였던 리키니우스 황제는 320년 그가 통치하던 동방 에서 다시 기독교를 금지하는 칙령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칙령으로 인해 AD 320년 초대교회가 겪은 혹독한 마지막 박해가 시작되었는데 터키의 시바스 지방에 주둔하고 있던 군대에서 40명의 그리스도인 군인들이 이 때 체포되었습니다. 지방관리였던 아그리콜라우스는 이들을 배교시키기 위해 추운 겨울 얼어붙은 호수를 깨고 그들을 벌거벗긴 채 집어넣고 기독교 신앙을 버리는 자만 살려준다고 하였습니다. 40인의 그리스도인들은 얼어붙은 입술로 기도와 찬양을 하며 서서히 죽 어갔습니다. 그 때 한 명이 추위를 이기지 못 하고 뛰어나와 황제의 신상에 제물을 바치고 더운 욕탕에 들어갔으나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고 말았습니다. 동료의 배교로 슬픔에 잠긴 39명의 그 리스도인들이 모두 순교하는 데는 6일이나 걸렸습니다. 의연한 순교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큰 충격을 받은 군인 중 하나가 모닥불 곁에 잠들었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하늘에서 40개의 면류관이 순교자들의 머리에 내려앉는데 그 중 하나가 빈 것을 보고는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 는 즉시 옷을 벗어던지고는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외치며 그 호수에 뛰어 들어가 순교자 의 공동체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공동체의 일원인지를 충분히 깨닫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서울대나 예일대 동문이라는 것, 삼성이나 MS의 직원이라는 것, 청와대나 백악 관에 근무한다는 것 같은 부질없는 것조차도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아 들이 보배로운 피를 흘려 구원하신 하나님의 가족,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행운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머슬로우라는 행동심리학자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 욕구 중 하나로 소속의 욕구를 꼽았습니다. 왕따가 그토록 고통스러운 것은 우리가 소속되지 못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그 렇다면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인생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를 해결 받는 것입니다. 이 행복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Added on 01/0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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