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마리아인의 선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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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0 : 25 - 37

오늘 본문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이웃을 사랑하도록 격려하는 메시지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이웃 사랑의 메시지가 분명 이 비유의 핵심이긴 하지만 본문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보 석 같은 메시지들이 또한 많이 숨어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틴 루터에게 어떤 사람이 질문하기를,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기 전에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라고 하자, 루터는 대답하기를, “당신같은 사람을 위해 지옥을 만들고 계셨 습니다.”라고 하였답니다. 의문을 풀려는 순수한 질문이 아닌 상대를 테스트해보려는 순 수하지 못한 질문이 있습니다. 한 율법교사가 그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25절입니다.

(눅 10: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 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율법교사는 자신이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을 예수님께 던집니다. 그 이유는 예수 님의 지식의 수준을 테스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율법교사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다시 질문을 던지심으로써 대답합니다. 질문을 질문으 로 받는 것은 유대인 랍비들의 전형적인 토론방식입니다. 한 기자가 유명한 유대인 랍비 에게 질문하기를, “왜 유대인들은 질문을 받으면 또 다시 질문을 함으로써 답을 합니까?”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답하기를, “왜, 그렇게 하면 안 됩니까?”라고 하더랍니다. 예수님의 대답이 26절에 나옵니다.

(눅 10: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율법교사는 예수님을 시험하려던 위치에게 갑자기 시험받는 위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 다. 그는 예수님이 얼마나 노련한 선생이었던지 감히 자신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수준 이 아니란 것을 미처 깨닫지 못 하고 있다가 오히려 테스트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구약성경이 가르치는 생명의 길을 요약하여 대답합니다. 27절입니다.

(눅 10: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이 대답을 하던 율법교사는 적어도 자신이 반박을 받으리라는 염려는 하지 않았을 것입 니다.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정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답을 내놓고 자신의 얼굴 이 새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창피를 당하리라고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그 러나 그가 얼마나 교만하고 어리석었는가를 깨닫는 데는 채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예수님의 비수와 같은 말씀이 그의 양심을 찔렀기 때문입니다. 28절입니 다.

(눅 10: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예수님의 대답이 ‘네 대답이 옳도다’에서 끝났다면 이 대화는 서로 웃는 가운데 덕담을 하며 끝이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자아도취에 취한 율법교사를 그 냥 보낼 생각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숨겨진 약점, 드러나지 않는 치부, 회칠한 무 덤처럼 가려진 죄의 하수구 뚜껑을 활짝 열어 젖히셨습니다. 주님은 ‘이를 행하라! 그러 면 살리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네가 아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영생의 길을 아는 것 으로 영생에 이를 수 없다. 영생의 길을 그 사랑을 행하는 자에게 열리는 것이다! 너는 행하고 있지 않구나!”

예수님의 이 말은 영생의 길에 대해 요약하고 토론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영생의 길에 들 어서 있다고 착각하고 도취되어 있던 율법교사의 위선을 여지없이 고발하였던 것입니다.

Added on 01/17/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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