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모음
1. 연두 메시지 모음

#5 모음
1. 연두 메시지 모음


#4 생생한 기록들 2. 제직회의록

목차

#5 모음 2. 목회보고서 모음

5부
모음 | Chapter 5 Collections

1. 연두 메시지 모음  | Collection of Pastor’s New Year Messages

1998년

1998년 새해 첫 아침을 열며 …

할렐루야 !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희망찬 1998년도 새해를 맞는 이 첫 아침에 성도들 가정 가정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충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나간 한 해 동안도 우리 뉴져지한인장로교회를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서 다시금 시작하는 이 새해에도 우리 교회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더 큰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새아침을 맞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로 하여금 “날마다 더하는 교회”(행2:47) 가 될 수 있도록 큰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새 성전 건축을 위한 뜨거운 기도와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위한 사업들, 세계선교에 대한 헌신과 우리가 기독교신앙을 가진 이민 자로서 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것에도 구체적인 관심을 갖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4부에 걸쳐 계속 이어지는 주일 대예배의 숨가쁜 진행 속에 성도들이 따로 주안에서 교제할 시간조차 찾지 못함을 늘 가슴아파하면서, 장년뿐 아니라 모든 교회학교를 합해서 1,000명을 넘어선 전 교우들이 다함께 한 자리에 모여 같이 예배할 수 있는 성전을 짓도록 여호와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역사 하여 주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28에이커(최근 김낙중 집사님이 헌납한 사택 2에이커 포함)나 되는 드넓은 예닮원의 터 위에 온 교우가 다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성전을 짓는 것은, 단지 교우들이 “예배드리기에 너무 좁아 불편하다.”는 현재의 상황 때문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예닮원에 새로운 성전을 허락하여 주시면 우리 뉴져지 한인장로교회가 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사명이라고 볼 수 있는 선교사업에 확고한 기틀을 잡게 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닮원의 새 성전은 앞으로 이 미국 땅에서 우리 이민사회의 지속되는 역사를 이끌고 나갈 우리 2세 3세들에게 신앙에 바탕한 코리안 크리스천으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을 불어넣어 주는 후세신앙교육을 위한 구심점으로 역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개 선지자는 하나님의 성전이 황무한 상태로 있는데 오직 자신들의 집만 치장하여 “판벽한 집” 에 거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고 하루속히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학1:1-11). 새해부터는 예닮원의 새로운 본당 건축을 위한 재정적인 여건의 초석을 놓기 위하여 교회가 연간 예산 책정 시 교회 전체 예산의 십분의 일에 해당되는 재정을 앞으로 전개될 새 성전 건축을 위해 건축헌금에 넣기로 하였습니다. 저와 여러 성도들이 다함께 힘을 합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이루어 나가는데 자원하는 심령을 갖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 올해에는 자라나는 우리 2세들의 신앙교육을 위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후원의 일환으로 현재 제1교육관을 확장 공사하여, 앞으로는 자녀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 문 밖에서 서성거리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확장 공사를 위해 성도 여러분들이 함께 기도하시고 후원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인사관리 측면에서는 중고등부를 전담할 목사를 계속해서 찾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현재 예닮원에는 넓은 공간에 비해 우리 자녀들이 마음놓고 뛰어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미비 된 점에 주목하고, 특별히 유치부에서부터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마음껏 활개치며 뛰놀 수 있는 놀이터 시설을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신앙교육뿐만 아니라, 지·정·의 모든 부분에서 전인격적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놀이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대내적으로는 새 성전건축과 제1교육관 확장 및 예닮원의 놀이시설 확충 등에 대한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우리 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는 땅 끝까지 주의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업에 더욱 더 힘찬 경주를 줄달음질쳐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회는 러시아에 단독으로 파송한 김도수 선교사에 대해, 이제 1997년도를 끝으로 만료된 3년간의 후원계약을 다시 더 3년 동안 연장하였습니다. 또한 이제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게까지도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로까지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예수를 이 땅의 선교사로 보내신 것처럼 우리 교회도 이 일을 위해 전력 매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교회 성도들은 이 미국 땅에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Asian-American으로서의 자리 매김에 대해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우리 한국이민교회는 세계인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이민사회 속에서, 우리가 속한 지역 사회에 대해 품위 있는 한국 타운형성에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작게는 우리의 말과 행위를 늘 삼가 조심하고 차를 파킹하는 것에서부터 가게를 꾸미는 것에 이르기까지 미국사회 속에서의 한국인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에 힘써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속한 Palisades Park이 특히 우리 한인교포들 때문에 눈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스스로 모든 점에 자제하고 선한 일에 부(富)할 수 있는 신앙 있는 이민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적어도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주일날만큼은 우리 신앙의 선조 대대로 이어져 온 주일성수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분명한 결단이 있어야 되리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릴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날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칠 수 있는 위대한 결단의 자리에까지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998년 새해 첫 아침을 맞으면서

김 창 길 목사 드림

1999년

1999년 새해 첫 아침을 열며

1999년 새해 아침에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1999년은 천년대의 마지막 해이요, 1년 후면 우리는 2천년 대를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천년 대에서 2천년대로 변하는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일년동안 지난 천년 대를 정리하고 반성하고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2천년 대를 향하여 기획하고 준비하여 나아갈 중요한 시점입니다. 언제든지 시작보다 마지막이 더 중요한데 성경은 마지막의 의미를 새로운 전환과 새로운 역사창조의 비전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애굽의 4백년 여 동안 노예생활의 종말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의 약속이 펼쳐지기 시작했고 구약의 숱한 선지자들의 예언의 마지막은 신약의 메시아 출현으로 이 땅에 구원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주었습니다.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다” 는 성경의 시간개념은 시간의 길고 짧음을 뛰어 넘어, 하루가 천 년을 내다보는 비전과 믿음과 역사를 일으킨다는 것인데 우리는 하루가 아니라 일년 365일 동안 기도하며 말씀을 통해 명상과 생각을 통해 주가 2천년 대를 펼치실 역사들을 겸손하게 듣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2천년 대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보는 것을 좋아하고 보이지 않는 것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T.V.나 영화나 운동게임을 보는 것을 즐겨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돈도 시간도 아끼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가시화 되어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치유라든지 교회당 건축이라든지 크리스천의 매너라든지 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박수하고 따라 갑니다. 모세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는 동안 못 참아 산 아래에서는 아론과 함께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춤추다가 망한 것을 우리는 읽었습니다. 그때 백성들이 보이는 우상을 만들어 놓자고 아우성이었습니다. 현대인들은 자기의 캐리어를 보이려 하고 P.R.을 하는데 여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하나님은 실체가 없으십니다. 그래서 눈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모세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만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못 보았다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 아닙니다. 부활이후에 예수님은 도마에게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복되다고 하셨습니다.

요사이 우리가 보는 예수의 사진은 화가가 은혜 받고 그려놓은 그림이지 그 사진이 예수의 진짜 모습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본 자도 없는 것처럼 승천하신 주님을 본 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승천하실 때 주님께서 그렇게 오신다고 하신 것을 믿습니다. 보이는 것이,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 보이는 사람은 누구이고 보이지 않는 사람은 어디에 있습니까 ? 보이지 않는 사람을 둘러서 찾아보십시오.
병들어서 교회에 못 나오는 사람, 차가 없어서 교회에 못 나오는 사람, 돈을 벌어야 집세, 모기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교회에 못 나오는 사람, 교회 문화에 어울리지 못하는 이혼녀와 독신자들, 오늘 그들이 교회의 중요행사에 끼이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 교회는 교회 안에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을, 나타나지 않는 일을 중요시 여겨야 합니다.
교회 구조와 제도, 교회당 건물과 교인수, 예산크기 보다 교회의 신앙노선이 중요합니다. 성수주일, 십일조, 교회 헌신 봉사는 우선이고 양보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2천년 대를 멀리 내다보아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부탁으로 ” 오직 너희에게 성령이 임하면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살던 성도 예루살렘만 아닙니다. 교회의 총본부가 있는 예루살렘교회당이 있는 곳만 아닙니다. 전 나라인 유대 땅 그리고 이웃 사마리아 나라까지 그리고 더 나아가 땅 끝까지입니다. 예수님은 땅 끝까지 멀리 내다보셨습니다. 우리의 교구가 뉴저지만 아니라 미국 그리고 전세계가 우리의 교구입니다. 우리 교회만 아니라 우리 교단 아니 전 기독교입니다. 지금까지는 우리 교회가 한국어와 영어로 예배를 드렸지만, 올해는 히스패닉 예배가 히스패닉 노무자들을 상대로 예배가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의 과거를 생각해서라도 히스패닉 형제들의 예배는 우리들이 빚 갚는 심정에서 교회를 빌려주고 교역자 청빙 부담을 해 줄 것입니다.
미국 국내적으로 한인교회가 꼭 필요한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도와주는 일, 그리고 러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멕시코에 선교사가 하루빨리 보내져야 합니다. 적어도 2,010년까지는 세계 10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멀리 내다보는 세계교회 선교 사명을 다하는 교회가 되십시다.

1999년에는 2세와 1.5세들을 크게 보는 교회여야 합니다. 기획당회는 중고등부(Youth Ministry)를 위해 Full-Time목사를 청빙하기로 예산까지 세웠습니다. 지난날은 “중 고등부 교역자를 모시자” 말로만 하고 예산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항목별 예산을 세웠습니다. 이제는 적당한 분을 모시려고 물색중입니다. 미국의 2세 목회자가 귀합니다. 기독교 신문에 보면 서너 교회에서 2세 목회자 구하는 광고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곧 보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기도하십시다.
2세 목회자를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청년부, 중고등부, 어린이부, 유치부 아래로 내려갈수록 멀리 보지 말고 가까이 함께 보며 특별히 유치부나 어린이부에 대한 예산이 더 많이 쓰여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들이 앞으로 우리가 닦아 놓고 지어놓은 교회를 이어갈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릴수록 신앙의 감화가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1999년 새해 첫 아침을 맞으면서,

김창길 목사 드림

2000년

2000년 새해 첫 아침을 열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송구영신 예배에 참석하러 나오신 여러분들께 문안드립니다.
오늘부터 새 밀레니엄의 시작입니다. 소망 찬 21세기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과학의 발전으로 지금까지 인간의 삶의 의식구조와 가치관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사실을 말한다면 그 옛날 B.C. 1년부터 시작해서 2000년까지 세월은 여전히 조용히 흐르고 있습니다. 세월이라는 시간은 그 길이도 넓이도 똑같게 계속해서 지나갔습니다. 단지 변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세상이 변하고 세상 안에 사는 사람들이 변합니다. 그럼 우리는 새 천년 대에 어떻게 변해야 하겠습니까 ? 어떻게 해야 변할 수가 있습니까 ?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 하나님의 섭리(뜻)를 발견하고 역사를 창조하는 새로운 인간(Renewed Being)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금방 새 밀레니엄이 되었다고 해서,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사람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변하고 거듭나고 새로워져야 합니다. 우리 이민자는 시간과 역사의 의미를 새롭게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창조적 자아(Creative Self)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뉴져지한인장로교회는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소명과 세계적인 사명이 있습니다. 이 일에 우리 모두 힘을 합하여 기도하고 봉사하고 협력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새 천년, 새 사람
교회도 국가도 가정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사람이 없으면 가정도 없고 국가도 없고 교회도 없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야겠습니다. “나 같은 것”, “나야 뭘” 하는 생각은 미국에서 살아 남지 못합니다. 나를 비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어가야 합니다. 내가 있어야 세상도 필요합니다. 지난 1년부터 1999년까지 세월은 여전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세월이라는 시간은 길이도 넓이도 똑같게 지나갑니다. 단지 변하는 것과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 세상 안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변해지는 것입니다. 새 밀레니엄, 2000년 그 시간들은 우리들에게 지난날처럼 한결같이 계속적으로 흘러 들어와서 부딪치고 지나갑니다. 자꾸 현재가 과거로 지나갑니다. 새 밀레니엄, 21세기가 오면 시간이 우리를 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변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사람을 찾으러 오셨습니다. 오늘 교회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잃고 있습니까? 소외시키고 있지는 않습니까? 교회는 어떤 부류가 되어야 낄 수가 있습니까? 얼마전 남편을 여읜 50대 여인이 교회에 몇 달 출석을 했는데 아는 사람 한사람 없고 인사해 주는 사람이 없어 외롭답니다. 자기도 어딘가 모임에 끼고 싶고 자신의 외로운 아픈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필요하답니다. 목사의 설교가 좋고 목사의 성품이 진실하지만 그것만으로 교회생활에 정착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 새 천년, 새 교회당
5월이면 예닮원 모기지가 끝난답니다. 참 감사합니다. 2年 半 빨리 끝났습니다. 몇 주 째 교회당에 앉을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신 분들이 계십니다. 조이고 또 좁게 앉아도 자리가 부족합니다. 가능하시면 제직들은 예닮원에서 드리는 4부 예배에 참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7백 명이 함께 들어가 예배드릴 본당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땅이 있다고 해서 미국에서는 교회당을 우리 맘대로 못 짓습니다. town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동네 분들과 좋은 친분관계도 유지하고 몇 년 안에 지을 본당을 그리기 위해 교회tour도 몇 군데 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지을 교회를 몇 명이 착안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가가 그려 놓은 대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교회를 여러분이 그리고 만들 것입니다. 또 town과의 관계를 위해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섭외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위해 미리 준비하시고(여호와 이레) 계십니다. 믿고 순종하면 지난날처럼 우리에게 기적을 주십니다. 사람도 주시고, 아이디어도 주시고, 돈도 주시고, 기술도 주십니다. 성전 건축하는 것은 기도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예배 때나 구역예배에서나 선교회에서나 개인기도에서 성전건축을 놓고 매달릴 때가 지금부터입니다. 부르짖을 때가 지금입니다.

3. 새 천년, 우리 지역사회 봉사
팰리세이즈 팍에, 오클랜드에 우리 교회가 있는 역사적 사명과 선교적 사명을 인식해야 합니다. 왜 한국인 교회를 세워야 합니까 ? 한국동포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새해에 양분된 한인회 분위기, 양분된 한인번영회를 한국인들과 미국인 정부간에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고 화해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Bergen County 입구 Palisades Park에 있다는 깊은 역사의식을 느껴야 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정신을 실천해야 합니다. 외롭고 때론 오해받더라도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랑이 있으면 성공합니다. 힘으로 몰아 부치는 것이 아니라, 큰소리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함께 해야 합니다.
팰리세이즈 팍이 평화로워야 한인사회가 세계만국과 함께 이 땅에 공헌하며 새 역사를 창조합니다. 먼저 미국인들이 수고한 일들을 인정해 주며 지금에 잘못된 것을 대화로 상식으로 풀어 나가야 합니다. 교회는 민족에게도 세계인에게도 화목의 역할을 감당하는 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 평화를 위해 앰뷸런스나 병원이나 우리의 손이 필요한 곳에 자원봉사자로 많이 나가시길 바랍니다. 새 천년에는 새 사람들로 새 교회당에 모여 주의 역사를 창조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2000년 새해 첫 아침을 맞으면서,

김창길 목사 드림

2001년

2001년을 맞으며

우리는 지금 2001년을 맞이하는 첫 순간에 접어들었습니다. ‘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느냐 ? ‘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면 그 단추들의 위치가 줄줄이 틀려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올바르게 출발해야 합니다. 처음에 잘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잘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2001년을 올바르게 시작하기 위하여 역사를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와서 솔로몬에게 주셨던 지혜와 총명을, 다윗과 모세에게 주셨던 용기와 리더쉽을, 아브라함과 바울이 가졌던 믿음을 얻기 위하여 기도 드립니다.
다가 올, 알지 못하는 새해를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해 나갈 수 없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능력과 인도로써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앞날을 바라보며 우리들 자신이 세상과 인간에 속했는가? 아니면 하나님과 영적인 것에 속했는지? 그 출처를 찾아내기 위해 고요히 가슴을 여미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어디에 속하느냐? 그것은 일생을 좌우할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악으로 심으면 멸망과 죽음이요, 선으로 심으면 생명과 영생에 이를 것입니다.
인간의 4대 본능으로 식욕, 성욕, 물욕, 소속감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소속됐다는 것은 자부와 긍지를 줍니다. 어느 학교를 졸업했다는 동창회라든지, 어느 직장을 다닌다는 직장동료와의 이해관계라든지, 같은 교회를 다닌다는 신앙의식이라든지, 한국인이라는 민족의식이라든지 – 이것들은 이민사회에 있어서 중요한 주체성(self identity) 확립을 시켜줍니다. 동포사회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동창회, 직능단체협회, 교회, 한인회 등은 자존감(self esteem)을 가지고 미국사회를 끌고 나가는 힘이 됩니다.

새 천년에 우리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몇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2001년도 교회 표어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 : 8)’ 입니다.
우리의 본거지가 예수께 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여정에 절대적인 선생이 되시고, 인생이 가야할 길이며, 세상에서 변치 않는 진리가 되시고,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참 생명을 주시는 꼭 한 분밖에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좋은 부모 밑에서 자식이 잘되는 것처럼 훌륭한 교수 밑에서 위대한 인물이 나옵니다. 제자는 선생을 닮고, 선생처럼 사는 것입니다. 예수의 제자 되는 길은 ” 너희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마16:24)”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생의 우선 순위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입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 주의 제자 되는 삶을 삽시다.

2. 주의 나라를 증거하는 일입니다
주의 나라는 구원받은 자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 너희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 (행 1 : 8) 하셨습니다. 증인이라는 말은 그리스어에 보면 ‘마르튀스’ 라고 하는데 그 뜻은 ‘순교자’ 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생명을 내걸고 죽는 사람을 말합니다. 스데반 집사는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으면서도 얼굴에 광채가 나며 기쁘게 죽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동포사회에 영적으로 죽어 가는 영혼과 복음이 없는 국가에 선교사를 보내고, 교회를 개척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야 합니다. 또 우리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인 뉴져지장로교회 본당을 증축하여 우리 교회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앉을 자리가 없어 더 이상 돌려 보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봄에 본당을 증축합니다. 본당 층계를 걸어올라 오기 힘들어하는 병약자와 지체부자유자를 위해 엘리베이터도 장치합니다. 이 일에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협력하십시다.
우리 교회는 세상에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라도 쉽게 편안히 찾아와 주님을 만나는 열려진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창립 29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교회는 300명 전도운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엄청난 일에 모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일입니다
기도는 신앙인의 호흡입니다. 호흡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항상 쉬지 말고 해야 합니다. 호흡을 해야 순간 순간을 살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멈춘 삶은 죽은 것입니다, 기도는 인간과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대화하면 서로 통하게 되고 은혜를 받습니다. 예수님도 설교하시기 전에 산에 올라 기도하시고, 인류를 구원하는 십자가를 지는 고난을 앞에 놓고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마귀의 시험도 광야에서 기도하시므로 이기셨고, 환자를 고치실 때도 기도로써 낫게 하셨습니다. 사도들도 기도 없이는 기적도, 가르치는 일도, 전도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 개인도, 뉴져지장로교회도 열심히 기도함으로 심령이 새로워지고, 믿음이 활성화되어 사명을 감당합시다.
우리 교회는 새벽기도회와 금요기도회, 중보기도운동을 힘써 해 나가야 합니다. 기도 없는 일은 금방 시험에 들게 되고, 기도 없는 봉사는 얼마가지 못해 중단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기도생활로 영력을 얻어 성공합시다.

4.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위하여 오신 것처럼 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캄캄한 바다 위의 등대는 배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등대가 없으면 배는 암초에 부딪쳐 파산하는 위험을 갖습니다. 교회는 동포사회의 양심과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동포를 위해 미 국민으로서 투표권 캠페인을 교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남을 도우려면 힘이 있어야 도와 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소수민족의 힘은 투표권입니다. 우리끼리만 뭉쳐서 미국사회를 도외시하는 한국촌이 아니라, 미국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한인타운을 만드십시다. ‘올바른 미국’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냅시다.
팰리세이즈 팍과 버겐카운티에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살지만 카운슬맨 한사람 없습니다. 버겐카운티에 한인학생이 30%을 차지하고 있는 타운에 고작 교육위원이 1명씩(팰리세이즈팍, 테나플라이, 놀우드)입니다. 아무리 우리끼리 만들어 보았자 우리 이야기가 주류사회에 힘이 미치지 않습니다. 우리 2세들이 진출하도록 앞장서 밀어주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의학계통이나 대학에 입학을 위해 병원에 가서 자원봉사는 하지만 타운을 위해 자원봉사 하는 한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문제에 같이 참여하여 기여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8년간 참석한 메모리얼 퍼레이드 참여도 한인들을 대표한 좋은 역할입니다.
금번 오클랜드에서 3개 교회가 연합하여 드린 성탄 음악예배는 서로가 이해하고 협동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미국교회들도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도 미국교회와 같이 찬송으로 하나되는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미국교회들과 상호예배 교류와 친교가 되어 서로 협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안에서 서울을 만들지 말고 뉴욕메트로폴리탄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5. 베푸는 교회입니다
있어야만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없어도 마음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마음이 없이 도와주는 물질은 값어치가 없습니다. 이 마음이 사랑과 믿음입니다. 우리 교회 29년 역사 중에 10년 넘게 셋방살이를 했습니다. 이제 payoff한 교회당들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증축하면 옛날 우리들이 백인교회를 빌려쓰던 일을 생각해 히스패닉교회들에게 교회당을 빌려주는 것이 빚 갚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쓰기도 부족하지만 주일 영어예배 끝난 후 3시간 정도 빌려주는 일도 우리들이 생각할 숙제입니다. 저희 ‘뉴져지한인장로교회’를 ‘뉴져지장로교회’로 바꾼 것은 우리가 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 교회명칭을 바꾼 것입니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예배드림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우리 교회가 장학위원회를 독립시켜 앞으로 인재를 기르려고 합니다. 지금은 미약하게 시작하지만 곧 크게 되어 뉴져지장로교회를 통해 미국과 세계에 기여할 인물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여러분들, 참여해 주십시오.
사회사업봉사위원회가 있어 전문 상담인과 소셜워커가 있어 이민자들의 제반 문제해결과 특별히 노인들의 복지를 협력해 주어야 합니다. 이 일은 타국에 선교사 한 사람 파송하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이 일은 우리 교회 교인들만이 아니라 전 동포를 상대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이 일이 조만간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0년 12월 31일

당회장 김 창길 목사

2002년

2002년을 맞이하면서

2001년은 미국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국가를 위한 애국심에서 여야를 나누지 않고 한 목소리를 내어 대통령을 믿고 있습니다.
지난 9월11일 아침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펜타곤이 테러들에 의하여 파괴되고 인명피해가 생기자 부시대통령은 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전직대통령들과 정부각료들을 불러 놓고 머리 숙여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운동은 각 도시에 퍼져 9.11을 위한 기도회와 교회당의 기도소리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아직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탄저균과 또 다른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전쟁 아닌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닥쳐오는 미국내의 군 소 상가 경영이 불황이던 것이 2001년도에는 경제회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었는데 9.11사태로 인해 동포들이 경영하는 사업에 타격을 주었으며 더욱이나 지구 이상온난화 경향과 중국자유무역개방이 뉴욕에서 사업하는 동포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하나님은 역사를 통해서 우리 이민자들에게 이 땅에 사는 이유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시고 무릎꿇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뉴져지장로교회가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2002년은 우리 교회가 뉴저지 땅에 초석을 놓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회는 “나의 지경을 넓히라” 라는 표어를 설정하고 하나의 지경이 좁았던 것을 터서 넓혀야 하겠습니다. 그 동안 믿노라고 하면서 신앙의 울타리를 좁게 쳤던 것을 회개합시다. 큰 신앙으로 내 생각과 경험과 지금까지 익숙했던 삶의 형태를 넘어설 수 있는 넓은 믿음으로 말입니다. 사랑의 대상도 넓혀서 나가고 가깝고 통하는 친한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해롭게 하고 미워하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기도생활, 전도와 선교, community의 동참도 넓혀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2002년도 예산을 196만 불을 믿음으로 세웠습니다. 선교와 구제로 20%, 교육 25%, 교회시설 유지비 15%, 교회당 건축적립금 13%, 인건비 15%…등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장소를 넓히기 위해 내년 4월에 본당을 조금 증축하는데 80만 불 예산이 소요됩니다. 이미 건축헌금 한 50만 불과 올해 건축적립금 24만 불을 합치면 74만 불이 되어 성전증축공사도 원만히 진행되리라 믿습니다. 교회증축은 돈이 아닙니다. 믿음과 기도입니다. 교회당은 신앙의 상징입니다. 교회 증축하는 동안 기도를 많이 해 주십시오. 대 예배 때마다 각종 집회 때마다, 구역회에서, 가정에서, 개인기도중에서 증축기도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사탄이 묘한 시험을 부리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봉사 : 교회 안에 어르신네들인 소망회원, 임마누엘회원, 갓 이민 온 자들의 편리를 위해 사회사업가 보조를 파트타임으로 두어 통역과 번역 그리고 관계청 방문 및 상담자를 모시기로 했습니다.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 : 예닮교회를 개척하여 매월 3천불이 지급되며 몽고와 중국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2002년도에 단기 선교팀이 러시아, 엘살바도르, 중국에 갈 예정입니다. 엘살바도르는 현지인교회 2곳을 개척했는데 어느 권사님이 단독으로 지원합니다.
교육: 몇 년 동안 찾았던 중·고등부 전임교역자 Steve Lim이 오십니다. 본당 중·고등부와 예닮원 중·고등부를 지도하십니다. 본 교회에서 자라는 어린이들과 지역민의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전액장학제도를 마련했습니다. 고급반을 증설하고 교과과정 재편성과 교육시설이 공사 중 예닮원으로 옮겨갑니다.
심방 : 목회경험이 원숙한 심방전담 목사님이 2월 첫 주일부터 청빙되며 이제는 교인의 가정을 자주 심방하고 60세 이상이 넘는 150여명의 목회와 경로학당을 돕게 됩니다.
지역사회 동참 : 우리는 Palisades Park과 Oakland 두 town에서 살고 있습니다. Bergen County와 New Jersey 주 그리고 미국을 위해서 일하는 교회입니다. 소금은 생선 속에 있어야 합니다. 빛은 세상을 비춰 주어야 합니다. 지난해도 9.11참사 추모회와 현충일 퍼레이드, 시장자문위원으로 매월 오크랜드 성직자 모임에 참석했습니다만, 올해는 우리 교우들이 미국인들과 함께 예배하고 친교하는 모임을 가져 우리는 남이 아니라 서로 함께 미국에 사는 크리스천 시민으로 연대감을 깊게 나누어 서로 돕고 위해서 사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30주년기념 : 교회 30주년사(역사)가 출판되어 교회의 창립과 과거사를 정리하여 본교회의 현주소(사명)를 확인하여 우리 교회의 미래를 창조해 가는 데 큰 자료와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이번 30주년행사에는 우리 교회를 통해 신앙생활 하시다가 타 주와 한국, 타국에 이사가신 옛 교우들을 초빙하는 “Homecoming Sunday”를 마련할 것입니다. 교회창설자, 창립교우, 뉴욕·뉴저지교회들, 교단인사, 동포사회인사, 시장들, 대사 등을 초청해 축제를 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1년을 돌이켜 보면, 미국은 다사다난했었습니다. 여호와이레 하나님은 불황 속에도 우리 뉴저지 식구들을 보호하시고 꼭 필요한 사람도 돈도 모자라지 않고 넉넉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어리석기 때문에 임마누엘 하나님이 계셔 때론 어려운 일도 잘 견디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예수로만 사는 믿음입니다. 100%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내가 거뜬히 해 낼 수 있는 쉬운 일도, 내가 못하는 어려운 일도 전부 하나님께 맡기는 절대적인 신앙을 가져서 여호와닛시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모여서 기도하십시다. 대표로 하는 기도, 순서 맡아 하는 그런 기도만 말고 기도가 생활화하십시다. 자신을 위한 기도에서 남을 위한 중보기도로 넓히십시다. 2002년은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지경을 넓히십시다. 그러면 우리들의 지경도 자연히 더 넓혀집니다.
밝아오는 2002년도에 하나님의 성총이 여러분들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001년 12월 31일

김 창 길 목사

2010년

2010년도를 향한 연두 열 세번째 메시지

2009년도 묵은 해가 지나가고 보십시오 2010년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생사에는 알고 있던지, 모르고 있던지 간에 정한 기한이 있습니다.
인간은 마냥 그 자리에 계속 지탱하고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떠날 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고 말하고 살고 지냅시다.
전도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엇이나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전3:1-2; 공동변역)

몇 년 동안 미국과 세계에 붙어 닥쳤던 경제불황은 이젠 끝내고 2010년 봄부터는 눈 녹듯이 경제가 풀릴 것입니다. 미래를 향한 비전이 있는 사람은 궁핍에 처해 있든지, 풍부에 처해 있든지간에 자족하며 오늘 주어진 일에 충성합니다. 2010년도에 뉴저지장로교회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첫째, 2010년도엔 저희 교회가 세대교체가 됩니다.

“사람들은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 다 보존된다”(마9:17; 현대인의 성경)
한 세대는 물러가고, 젊고 유능한 세대들이 교회를 젊어지게 됩니다. 지난 날 20대와 30대를 어리고 아직 더 준비되어야 할 사람으로 잘못 생각했던 사고를 반성합니다. 시대감각이 뛰어나고 미래를 지향하는 비전에 믿음의 용기와 패기를 가지고 우리 교회는 사회를 향해 믿음을 가지고
동포문화를 이끌어갈 실력 있는 젊고 유능한 세대로 교체가 될 것입니다. 1세대들은 새로 오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기도하며 밀어 주고 어떤 경우 시행착오 할 때가 있더라도 참아주고 기다려 주는 1세들의 덕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는 미국, 세계의 최고강국의 지도자 오바마도 40대 대통령입니다. 동포사회 분위기도 여기서 공부하고 이중문화를 소화한 젊은이들이 기관에 들어와 일선업무를 감당하므로 단체와 사업들이 생동감을 가지고 미국에 기여하는 것을 봅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주일학교 인구가 대폭 줄어들고 노령화되어 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떡하면 젊은이들이 교회에 머물며 선조들의 신앙을 이어갈지, 잘못하면 구라파나 미국 백인들의 전통교회처럼 조상들이 믿음으로 지어놓은 웅장한 건물만 백발노인 몇 명이 지키는 교회가 되지 않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복음의 생동감을 체험한 사람들이 어두운 세상을 변화시켜 구원의 사명을 감당했던 것처럼, 새로 오신 젊은 목사님과 더불어 새로운 주역들이 NY Metropolitan 지역과 세계를 향해 복음의 생명력으로 세상 위에 뻗어 나아갈 것입니다.

둘째, 예닮원에 교회당 건축이 완공되어 갈 것입니다.

펠리새이드 팍 교회당은 버겐카운티 한인타운을 이루는데 공헌했습니다. 그러나 협소한 본당과 파킹장 때문에 교우들에게 불편함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발전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닮원에 28에이커의 땅을 주셔서 한인교회당의 모델이 되게 하시고 역시 그 지역을 복음화시키는데 우리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뉴저지장로교회는 펠리새이드팍의 한인밀집지역의 장점과 오클랜드 예닮원의 시설의 장점을 활용하여 명실공히 우리에게 주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여 성도와 동포들의 신앙의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

저는 2010년도에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 사랑하는 뉴저지장로교회 교우들께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첫째, 기도를 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뉴저지장로교회의 젖줄은 기도입니다. 예수님과 늘 기도로 교제함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건강하게 됩니다. 뉴저지장로교회의 호흡은 기도입니다. 기도를 게을리 하면 교회가 죽습니다. 숨을 쉬지 못하는 몸은 죽은 목숨입니다. 우리 교회의 새벽기도, 중보기도에서 수요기도회와 금요기도회로 기도 불이 퍼져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당 건축에 금식과 작정기도를 정하여 합심으로 기도하십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특별한 기도의 영을 부어 주셨고 기도의 능력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둘째, 신앙에서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삶은 하나입니다. 하나님도 하나이고, 주도 하나이고, 교회도 하나입니다. 주님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너희도 하나”가 되라고 하십니다.(요17:17) 37년동안 뉴저지장로교회의 신앙전통은 하나입니다. 교회가 평안할 때도, 힘들고 어려울 때도 하나였습니다. 이민교회, 이민교회 교인 다 같습니다. 우리가 특별히 착한 사람도 아니고 부족하고 죄인입니다. 옆에 있는 이민교회 싸우고 갈라졌지만 뉴저지장로교회가 하나로 이어진 것은 나보다 남을 배려했기 때문입니다. 비교하지 말고 “제가 부족합니다, 제 탓입니다. 난 바보입니다”라고 하면 싸움이 없습니다. “잘 믿는다고, 자기의 신망만이 바르다고, 너희들은 모른다”고 바리새인들처럼 교만하지 맙시다. 성경을 많이 알아도, 기도를 열심히 해도, 교회 봉사를 많이 해도 자랑하지 맙시다. 서로 피차 겸손하게 사랑의 띠로 하나로 엮여져 받드십시다. 서로 신뢰하고 상대방을 높이십시다. 하나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진정 하나로 묶여질 수 있습니다. 저의 마지막 부탁입니다. 하나되십시오. 꼭 하나되십시오. 우리들의 가정에서, 자녀들과의 사이에서, 직장 동료들 간에, 이민사회에서, 그리고 교회를 섬길 때도 하나가 되십시오.

“형제들이 함께 어울려 의좋게 사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시133:1, 현대인의 성경)
“이 사람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공동번역) 이것이 바로 주님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였고 또한 지난 30년 동안 여러분을 복음으로 낳고 양육했고 가슴으로 사랑했던 저의 기도입니다.

뉴저지장로교회 제6대 당회장 김창길 목사
주후 2009년 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