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2 천재성의 비밀 / 삿 2:6-15

20220522 천재성의 비밀 / 삿 2:6-15

삿 2:6-15/천재성의 비밀

220522 교사감사주일
1. 천재성의 비밀
질문입니다. 파라마운트, 워너, 폭스, MGM, 컬럼비아, 유니버설 등 미국 메이저 영화 회사 설립자들, AP와 로이터, AFP,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NBC, ABC, CBS, CNN 등 거대언론과 방송사 설립자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적 IT기업 창업자 등 세계 최고의 혁신가요, 부호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유대인입니다. 유대인은 전 세계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노벨상의 3분의 1, 아이비리그학생의 3분의 1, 아이비리그 재직교수의 2분의 1을 차지하고, 포춘선정 100대 기업의 40%를 소유, 뉴욕과 워싱턴의 주요로펌변호사의 40%를 차지합니다.
유대인의 천재성에 대해 익히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도대체 이들은 왜 이렇게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것일까요? 태어날 때부터 IQ가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실제 학생들 IQ테스트의 1위는 평균 107점인 홍콩이고 2위가 106점인 한국입니다. 이스라엘은 94점으로 45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대인들의 선천적 자질이 아니라 후천적 교육에서 그 답을 찾습니다. 평범한 유대인 학생들을 탁월한 인재로 만드는 유대인들의 교육을 통칭 쉐마교육이라고 부릅니다. 쉐마는 히브리어로 ‘들으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들으라는 말씀일까요? 이 들으라, 쉐마란 히브리어는 바로 신명기 6:4이하에서 나옵니다.
2. 쉐마교육
(신 6:4) 들으라(쉐마:שמע), 이스라엘아.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들으라! 무엇을? 한 분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사랑하라는 이 명령을 듣고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누가 듣고 지킵니까? 첫째는 이스라엘의 기성세대입니다. 6절입니다.
(신 6: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둘째는 자녀들이 듣고 지키게 해야 합니다.
(신 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모든 이스라엘의 부모는 아이가 엄마, 아빠하는 처음 말을 배울 때가 되면 반드시 이 말씀을 암송케 해야 합니다. 우리는 돌잔치에서 연필, 축구공, 돈을 놓고 자녀들이 박사가 될 지, 손흥민이처럼 운동선수가 될 지, 돈 많이 버는 사업가가 될 지 알아보며 즐거워합니다만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라는 이 말씀을 암송케 하고 신실한 하나님 백성 되기를 기도합니다. 바로 이것이 쉐마교육의 핵심입니다.
아니, 그런데 하나님 사랑만 가르친다고 아이들이 뛰어난 인재가 됩니까? 쉐마교육의 핵심인 하나님 사랑의 교육은 자녀들의 삶의 목적과 방식을 설정합니다. 이것이 사실 가장 중요한 교육입니다. SAT 점수 올리는 식의 교육은 요령과 재주를 익히는 것일 뿐입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 사랑이 삶의 목적임을 배웁니다.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삶을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물어보십시오. 공부를 왜 하나? 몰라, 좋은 대학가려고? 돈 많이 벌려고? 엄마가 하라고 하니까… 목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동기부여가 안 됩니다. 기껏해야 대학가는 공부, 취업하는 공부를 하고 나면 동기를 잃어버립니다. 그러니 먹고 살기는 하나 탁월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습니다. 하나님 사랑이 목적임을 배운 아이들은 크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사랑인지 자신의 삶에서 찾기 시작합니다. 공부를 해서 학문의 성과를 거두는 것인지, 의료인이 되어 고통받는 이를 돕는 것인지, 사업가가 되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인지, 예술가가 되어 창의적인 작품으로 인류에 기여할 것인지… 하나님 사랑이란 큰 목적 아래 각자의 삶에서 작은 목적을 발견합니다. 이렇게 목적을 발견하면 어떤 대학을 갔나, 연봉을 얼마 받나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멈추지 않고 목적을 위해 달려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 삶의 방식임도 배웁니다. 하나님의 법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편법과 반칙, 요령을 멀리 하도록 가르칩니다.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인 인생에서 편법은 우선 빨리 갈지 모르지만 결국은 정도를 지킨 이가 승리한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렇게 쉐마교육은 목적과 방식을 가르침으로써 좋은 대학 가고 높은 연봉 받는 인재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세상에 기여하는 진짜 인재를 길러냅니다. 쉐마교육은 평범한 이스라엘 자녀들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로 만드는 교육입니다.
3. 교육선교사의 중요성
이 교훈은 우리 한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1년 한국사회 합계출산율은 0.81명입니다. 한 가정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가 1명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이가 적게 태어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5천만 명을 정점으로 인구감소가 시작되어 2100년에는 3,700만으로 줄어듭니다. 한국사회인구가 줄어드는 것과 연동에 미국내 한인사회의 규모도 성장세가 꺾여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과거에도 중국계나 인도계처럼 규모를 자랑할 순 없었지만 앞으로도 소수그룹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한국사회도, 한인사회도 확실히 규모가 아닌 인재의 질로 승부하지 않으면 발전가능성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처럼 소수지만 뛰어난 인재를 배출해서 각 분야를 선도하는 민족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녀들에게 하나님 사랑을 먼저 가르치지 않습니다. 한인사회에 기독교인 규모도 작지만 기독교인들도 자녀에게 하나님 사랑을 가르치기보다 아이비리그, 높은 연봉을 노래하기 일쑤입니다. 아이비리그와 높은 연봉은 목적을 향해 가는 과정과 성과일 뿐입니다. 목적과 방식을 배우지도 못 한 아이들에게 과정과 성과를 노래하니 들어갈 항구는 없는데 부지런히 노젖는 유령선처럼 방황하는 인생만 양산합니다.
자녀들에게 지금이라도 삶의 목적과 방식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사랑이며 이웃 사랑입니다. 참된 교회교육이며 기독교교육입니다. 우리 교회 주일학교 교사들은 바로 이 신앙교육의 최전선에 선 교육선교사들입니다. 이들의 중요성은 해외선교지의 선교사들에 비해 조금도 덜 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들의 수고와 헌신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신앙교육에 실패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그 답 즉 신앙교육에 실패한 사회의 불행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오늘 본문 사사기 말씀입니다.
4. 신앙교육실패의 대가
사사기는 다른 말로 이스라엘의 암흑기라고 불러도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도대체 어디까지 타락하고 추락할 수 있는가를 생생히 보여주는 책이 사사기입니다. 사사기에 묘사되는 사건은 소위 막장드라마 그 이상입니다. 입에 담기도 추하고 떠올리기도 끔찍한 일이 계속 벌어집니다. 도대체 거룩한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이토록 타락하고 병들고 쇠락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 이유를 본문 7절과 10절이 이렇게 가르쳐 줍니다.
(삿 2:7)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모세로부터 율법을 받고 들은 여호수아 세대는 열심히 그 법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가나안을 정복하였고 하나님의 법에 기초하여 복되고 건강한 하나님 나라를 세웠습니다. 주변 어떤 국가도 감히 이스라엘을 넘보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그 복은 오래 가지 못 했습니다. 그 세대가 결정적으로 잘못한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삿 2: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자녀세대에게 여호와 신앙을 전수하지 못 했습니다. 여호와 신앙을 전수받지 못 한 세대는 당연히 율법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타락했고 병들었고 쇠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라의 꼴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삿 2:13)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삿 2: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 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 (삿 2:15)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이스라엘은 하나님 사랑과 율법 사랑을 잃어버리자 거룩함도 잃고 국력도 쇠하여 주변 나라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5. 우리 세대의 사명
이 본문은 우리 세대의 사명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우리는 엄청난 복을 받은 세대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한세기 반 전 한반도에 복음이 들어와 세계선교사에 유래가 없는 기적같은 기독교 선교의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동시에 우리 부모님들은 식민지와 전쟁, 가난과 싸우며 생존을 위해 싸우며 자녀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했습니다. 우리 세대는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님 세대의 희생으로 엄청난 경제성장의 열매를 누리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자라난 한국인으로 또 한국계 미국인으로 안전과 풍요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와 미얀마와 아이티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듯 보이는 이 복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자녀들에게 바른 신앙교육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목적과 방식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그들의 세대가 사사기의 세대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이 신앙전수의 가장 큰 책임은 신앙을 가진 부모에게 있습니다. 이 큰 책임을 기꺼이 나누어 진 이들이 주일학교의 선생님들 교육선교사들입니다. 얼마나 고마운 분들인지, 얼마나 감사한 분들인지 모릅니다. 이 분들의 수고를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교사감사주일을 지킵니다. 그런데 이 책임을 이 소수의 교육선교사님들에게 맡겨만 두어서는 안 됩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 하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는데 온 교회가 나서야 합니다. 소수의 선생님들에게 맡겨두지 말고 우리 모두가 자녀들, 다음 세대에게 쉐마교육을 하기에 나서야 합니다. 교사로 지원하십시오. 보조교사로도 섬길 수 있습니다. 교육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교육부를 후원해 주십시오. 사역자들과 교사들을 격려해 주십시오.
다음 세대에는 한인 2세들이 하나님 나라와 세계를 이끌어갈 때가 오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김연아와 손흥민과 BTS에게 열광하듯이 우리 자녀들이 세계교회와 세계경제와 세계문화와 국제사회를 이끌어가는 유대인보다 더 뛰어난 세대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습니까?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천국백성으로 양육하여 부흥의 세대를 길러내는 사명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