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by 김도완 목사 (Page 28)
20181209 오래된 죄의 뿌리 / 왕상 18:16~18
왕상 18:16-18/오래된 죄의 뿌리 1181209 주일설교 대강절2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지난 주에 한국장로교회 합통측과 통합측을 대표하는 두 개 교회의 부끄러운 소식이 일제히 언론 일면을 장식했습니다. 사랑의교회와 명성교회입니다. 사랑의교회는 오정현 목사가 편법으로 교단에 가입하였기에 담임목사로서의 자격없음을 법원이 판결했다는 것이고 명성교회 역시 편법으로 세습금지규정을 피해갔기에 세습여부를 총회재판국이 다시 재판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명성교회의 경우 총회 헌법이 은퇴하는 목사의 자녀가 후임목사로 청빙되는 것을 세습으로 규정하고 금지하고 있는데 명성교회는 은퇴 후 2년이 지나서 아들 목사를 청빙했으니 즉 ‘이미 은퇴한’ 목사의 아들을 청빙했으므로 세습금지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해…
20181202 평안의 비밀 / 빌 4:6~7
평안의 비밀/빌 4:6-7 181202 주일설교 대강절1주 모라비안 교도들의 평안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신대륙인 이 미국 땅의 인디안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1735년 10월 런던을 떠납니다. 대서양을 횡단한 배는 미국에 도착하기 10일 쯤 전인 1736년 1월 25일 심한 폭풍우를 만납니다.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천둥과 거대한 파도에 낙엽처럼 요동하는 배 안에서 공포에 질린 웨슬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것은 몸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도 요동치 않고 배바닥 한 쪽에 둘러앉아 평안한 얼굴로 찬송과 기도를 드리는 무리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들은 항해…
20181125 목숨을 건 신앙 / 왕상 18:1~15
왕상 18:1-15/목숨을 건 신앙 181125 주일설교 엘리야3 목숨을 건 신앙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은 수많은 미국내 학교총기사건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7세 딜런 클리볼드와 18세 에릭 해리스의 두 남학생이 반자동소총을 들고 학교에 난입하여 900여 발의 실탄을 발사하여 13명을 살해하고 24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이 피해는 올초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서 더 큰 피해를 남긴 학교총기사건을 발생하기 전까지 최악의 학교총기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생존자인 11학년생인 조시의 증언에 의해 캐시 버널이라는 여학생의 순교사건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도서관…
20181118 결박을 푸는 능력 / 행 16:22~26
행 16:22-26/결박을 푸는 능력 181118 추수감사주일 고난 중의 감사 제가 아는 어느 교우님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검사결과 장에서 큰 혹이 여러 개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의사 말이, 그대로 두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해서 제거해야 한다고 했는데 교우님이 너무나 태연하게 ‘네, 그럼 수술받지요.’라고 답하니까 의사가 의아해 하더랍니다. ‘그래도 수술을 받는 건데 걱정이 안 되세요?’ ‘저는 지켜주시는 분이 계셔서 괜찮습니다.’ ‘누가 지켜주는데요?’ ‘저는 하나님이 지켜주시지요.’ 의사가 잠시 침묵하더니 아주 진지하게 묻더랍니다. ‘그래요? 저는 지켜주는 분이 없는데… 저도 교회를 가보면…
20181111 생명의 주관자 / 왕상 17:17~24
왕상 17:17-24/생명의 주관자 181111 주일설교 엘리야2 참된 믿음을 찾다 작년 한국에 갔다가 어린 시절 섬기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안부를 주고받다가 한 누나의 소식을 듣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뜨겁게 하나님을 만나서 간증을 하던 누나는 기도하느라 시험준비를 충분히 못 했는데 시험날 새벽에 시험문제가 막 떠올라서 성적이 크게 올랐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던 그녀가 요즘은 교회를 잘 안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고 2때 처음 교회를 나왔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지금 목회자가 되어 신실한 섬김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된다는 말씀이 떠오르면서 그 누나가…
20181104 나그네들의 교회 / 신 10:19
신 10:19/나그네들의 교회 181104 주일설교 난민과 이민자 <영상> 이번 주 토요일 저녁 7시에 팔팍하이스쿨 강당에서 우리교회 청년부와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가 함께 요셉이란 제목으로 연극공연을 합니다. 오늘날 이민자 문제는 난민문제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대두되는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입니다. 유럽은 원래 이민자와 난민들이 많이 들어와 사는 지역이었습니다만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을 피해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기 시작한 수십 만의 난민들로 인해 전에 없던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도 이민자와 난민문제는 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캐러밴이라 불리는 온두라스 등 중남미에서 빈곤과 폭력, 마약사태 등으로 탈출하여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자 행렬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은 무풍지대라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습니다만 최근 들어 다문화가정,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난민사태 등으로 더 이상 남의일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한편 미얀마 정부의 박해를 피해 떠돌아다니는 로힝야족 사태는 난민문제가 선진국의 것만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사실상 전 세계가 지구촌이 되어 교통과 통신으로 연결되고 한 쪽에는 안전과 풍요가, 다른 쪽에는 내전과 빈곤이 존재하는 한 그 어느 나라도 난민과 이민자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왜 우리교회 청년부와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가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연극을 올린 것일까요? 교회는 이 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마땅할까요? 이 문제는 국가와 지역, 문화와 개별사례마다 많은 차이가 있기에 이것만이 정답이라거나 저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 시간에는 성경과 교회역사가 우리에게 알려주시는바 이 문제를 향해 교회가 취해야 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한인 이민자 교회 우리교회 청년부나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에 속한 한인교회들은 왜 이런 문제에 관심을 촉구하는 것입니까? 그 첫째 이유는 우리 한인교회는 곧 이민자들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모두 이민자이거나 난민입니다. 이민이란 국제연합에서 정의하기를 1년 이상 타국에 거주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폭이 넓은 개념이고 난민이란 어떤 이유로든 박해를 피해 모국을 떠난 이들을 가리키는 비교적 좁은 개념이지만 모국을 떠나 타국에 몸을 의지해 살아가고자 하는 나그네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왔거나 남미 등 다른 나라에 머물다 미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