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by 김도완 목사 (Page 6)

Sermons by 김도완 목사 (Page 6)

20220911 사랑하는 교회 / 마 18:21-35

마 18:21-35/사랑하는 교회 220911 주일설교 1. 사랑의 원자탄 초기 한국교회 위대한 순교자로 존경받는 손양원 목사님의 별명은 사랑의원자탄이었습니다. 1948년 여순반란사건 때 공산주의자 반란군 안재선은 예수쟁이란 이유로 손목사님의 두 아들 손동인과 손동신을 총살하였습니다. 하루 아침에 두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목사님은 정신나간 사람처럼 지내다가 어느 부흥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고 다시 기운을 차렸습니다. 아들 죽인 원수 안재선이 사형선고를 받자 목사님은 적극적으로 구명활동을 벌여 사형을 막고 자신의 양아들로 받아들여 데리고 살았습니다. 가족도 목사님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양아들이 된 안재선은 손목사님의 바람대로 신학을 공부하였지만…

20220904 섬기는 교회 / 막 10:35-45

막 10:35-45/섬기는 교회 220904 주일설교 1. 고객이 된 교인 목사이자 심리학자인 로버트 랜달의 ‘사람들은 교회로부터 무엇을 원하는가’란 책은 그의 전공을 십분 살려 교인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분석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주장하기를, ‘현대인은 이해받고 싶은 욕구, 소속하고 싶은 욕구, 의미와 희망을 찾고 싶은 욕구 그리고 돌봄받고 싶은 욕구가 있으며 교회가 이런 욕구를 채워줄 때 사람들은 기꺼이 교회로 발걸음을 옮긴다.’고 합니다. 이 책의 주장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언듯 들으면 틀린 것이 하나 없는 구구절절이 맞는 말입니다. 아니, 깊게 생각해 봐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전혀 모르겠다…

20220828 전하는 교회 / 행 11:19-24

행 11:19-24/전하는 교회 220828 주일설교 1. 박해받는 교회 오늘 본문을 보고 의아하신 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 지난 주와 같은 본문이 아닌가? 잘 못 나온 것 아닌가?’ 물론 제 말씀을 듣고 방금 ‘지난 주에도 이 본문 했어?’라고 하는 분도 분명 계셨을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길 축복합니다. 지난 주 사경회에서 강사님이 이 본문에서 강조하신 바는 ‘흩어진 자들이 처음에는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였지만 후에 이방인에게도 전하기 시작했고 이는 교회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였음을 보여주었다’는…

20220814 광복의 대가 / 딤후 1:7-8

딤후 1:7-8/광복의 대가 220814 광복절기념주일 1. 박관준 장로 1939년 3월 24일 금요일 오후 1시경 일본제국 국회의사당에서 신종교법안이 심의되던 찰나 2층 방청석에 앉아있던 65세의 박관준 장로는 25세의 아들 박영창 전도사, 32세의 안이숙 선생과 함께 ‘여호와의 대사명이다’라고 외치며 신사참배항의서한과 경고성명서 뭉치를 의장단상을 향해 던졌습니다. 세 사람은 순식간에 달려온 경찰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40여 일간의 모진 취조를 당한 후 한국으로 강제송환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신사참배반대운동을 멈추지 않던 박장로는 다시 평양형무소에 투옥되어 모진 고문과 취조를 당한 끝에 광복을 5개월 앞둔 1945년 3월 13일 형무소에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20220807 반석 위에 선 교회 / 마 16:13-28

마 16:13-28/반석 위에 선 교회 220807 창립50주년 1. 교회의 도전  제가 신학교를 다닐 때 선교학을 전공하신 서정운 총장님은 새학기가 시작할 때면 항상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옛날 아름답지만 암초가 많은 어느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배가 자주 난파되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어느 어부가 쉬는 날이면 바닷가에 앉았다가 배가 난파되는 것을 보고 배를 몰고 가 사람들을 건져주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고맙다며 기부를 하자 어부는 그 돈으로 자그마한 구조센터를 지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이들이 찾아와 본격적으로 구조센터는 더 넓은 해안을 관찰하며 구조활동을…

20220731 정결한 마음 / 요 10:22-42

요 10:22-42/청결한 마음 220724 주일설교 1. 소독법 팬데믹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익힌 습관이 있습니다. 손씻기입니다. 우리 손이 온갖 세균을 옮기는, 질병의 매개체란 사실은 오늘날 모르는 이가 없는 상식입니다. 그러나 인류가 이 상식을 받아들이는 데는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9세기는 서양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기였지만 아직 세균의 존재를 몰랐기에 의사들은 피와 고름으로 범벅이 된 손과 옷, 수술도구로 여러 환자를 오가며 치료와 수술을 하기 일쑤였고 환자들은 의사가 옮긴 세균으로 감염되어 사망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1843년 미국의사 올리버 웬델 홈즈가 보스턴의학회에서 최초로 치료나 수술 후 반드시 손을…

20220724 약함과 강함 / 딤후 2:1-2

딤후 2:1-2/약함과 강함 220724 주일설교 1. 약함과 강함 여러분은 강합니까, 약합니까? 무엇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여기 이 여인을 보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평가해 보십시오. 엘리엇 터브먼은 흑인, 노예, 여자, 장애인이란 4중고를 겪으며 살았습니다. 1822년에 메릴랜드주의 한 농장에서 노예로 태어난 그녀는 10대 시절 농장주가 던진 쇳덩이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이 함몰되고 피투성이가 되어 며칠을 사경을 헤매다 구사일생으로 살았습니다. 그 일로 평생 사라지지 않는 두통과 발작, 기절과 수면과다증에 시달렸습니다. 여러 농장으로 팔려다니며 구타와 채찍질을 일상으로 당하며 살았습니다.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힘없고 멸시받고…

20220717 죽으시는 우리 목자 / 요 10:11-18

요 10:11-18/죽으시는 우리 목자 220717 주일설교 1. 인간과 동물의 애착관계 여러분이 플로리다로 휴가를 떠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애완견과 함께 호숫가를 지나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악어가 개를 물고 물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플로리다에는 약 130만 마리의 악어가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구르겠지만 안전한 물 밖에 머무르시겠습니까? 아니면 위험을 무릎쓰고 개를 구하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어가시겠습니까? 아마 대부분은 전자가 아닐까요? 고민이 된다면 이 영상을 한번 보십시오. <영상> 다행히 작은 악어여서 강아지는 구하였지만 월뱅크스씨의 손이 악어에게 씹히고 말았습니다. 만약 큰 악어였다면,…

20220710 목자의 음성 / 요 10:1-10

요 10:1-10/목자의 음성 220710 주일설교 1. 양을 부르는 음성 산 이곳저곳에 흩어져 보이지도 않는 양을 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 영상에 답이 있습니다. <영상> 답은 바로 목자의 음성입니다. 오늘 성경본문을 읽고 온라인에 관련영상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방금 보신 영상과 더불어 양이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는지 실험한 영상이 여럿 있었습니다. 낯선 이가 부를 때는 가까이 있는 양들도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목자가 부르자 멀리 있는 양들도 알아 듣고 달려오더니 목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요한복음으로 돌아왔습니다. 10장의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양과 목자의 비유입니다. 언듯 보면…

20220703 사랑과 공의의 법 / 마 5:17-19

마 5:17-19/사랑과 공의의 법 220703 주일설교 1. 성령과 법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가 성령의 역사를 지속하기 위해 한 일이 있는데 법을 만든 것입니다. 오늘은 이 법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설교에 무슨 법 이야기야, 하실 수 있지만 오늘 본문말씀처럼 법은 신앙생활에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령이 물이라면 법은 그릇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물이지만, 그릇이 없으면 물을 보관하고 마시기가 어려운 것처럼 법이 없으면 성령의 역사는 지속되거나 보호되기 어렵습니다. 성령님만 계시면 되지 법이 왜 필요해, 하는 말은 물만 있으면 되지, 물그릇이…

20220626 숨은 뱀 찾기 / 요 9:24-41

요 9:24-41/숨은 뱀 찾기 220626 주일설교 1. 바야돌리드 논쟁 누군가를 피부색이 다르다고 다른 언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법정으로 끌고가 같은 인간이 맞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하는 일은 당연히 오늘날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역사에서 그리 드물지 않게 벌어진 일입니다. 16세기 스페인령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에서 원주민 인디오를 학살하고 노예로 삼아 학대하는 등 잔혹한 통치가 계속 되자 도미니크 수도회 등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을 이토록 잔혹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반면 인디오를 노예로 삼아 막대한 이익을 거두던 스페인 귀족들은 인디오가 이성이…

20220619 천국이 이 곳에 / 마 12:28

마 12:28/천국이 이 곳에 220619 전교우연합예배 팔팍 1-3부 1. 지배권 전쟁 오늘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115일째를 맞았습니다. 양측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연일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초 우크라이나 점령과 친러정권수립을 목표로 했던 러시아군은 수도 점령에 실패한 후 동부 돈바스 지역을로 물러나 이 지역 점령을 목표로 수정하였습니다. 이는 돈바스의 친러반정부세력으로 하여금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수립케 하려는 것입니다. 이 두 공화국은 명분상으로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한 나라지만 사실상 러시아의 지배 아래에 있는 위성국입니다. 결국 이 지역에서라도 러시아의 지배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