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by 김도완 목사 (Page 7)
20220612 입으로 시인하는 신앙 / 요 9:13-23
요 9:13-23/입으로 시인하는 신앙 220605 주일설교 1. 박해받는 기독교인 여러분의 배가 난파되어 망망대해에 떠있는 조그만 보트에 올라탔다고 가정해 보십시다. 살 길은 어떻게 하든지 이 작고 위태로운 보트에서 끝까지 버티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보트 위의 사람 대부분이 극단적 무슬림이고 그들은 보트를 가볍게 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을 바다에 던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인을 가려내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노려보며 예수를 저주하라고 시킵니다. 자, 여러분은 예수를 저주하고 배에 남겠습니까, 예수를 주라 고백하고 바다에 던져지겠습니까? 생각할 시간을 드려야겠지요? 있을 법하지도 않은, 그런 살떨리는 예를…
20220529 눈을 열어주소서 / 요 9:1-12
요 9:1-12/눈을 열어주소서 210529 주일설교 1. 누구의 잘못인가 한국 통영에서 목회하는 김진성 목사 부부는 자폐증을 앓는 딸 한나를 양육하는 과정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유투버로서 많은 자폐증 가족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는 목사겸 유투버입니다. 그가 통영교회에 부임한 첫 날 설교 중에 딸 이야기를 하자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교인이 말하기를, ‘목사님이 딸을 기도원에 데려가서 기도받아서 고치라’고 했습니다. 김목사는 염려해 주어서 고맙고 당연히 딸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자폐는 그렇게 고치는 것이 아니라고 정중하게 답을 했는데 그 교인이 기분이 상했는지 막말을 쏟아놓았습니다. ‘목사가 회개를…
20220522 천재성의 비밀 / 삿 2:6-15
삿 2:6-15/천재성의 비밀 220522 교사감사주일 1. 천재성의 비밀 질문입니다. 파라마운트, 워너, 폭스, MGM, 컬럼비아, 유니버설 등 미국 메이저 영화 회사 설립자들, AP와 로이터, AFP,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NBC, ABC, CBS, CNN 등 거대언론과 방송사 설립자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적 IT기업 창업자 등 세계 최고의 혁신가요, 부호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유대인입니다. 유대인은 전 세계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노벨상의 3분의 1, 아이비리그학생의 3분의 1, 아이비리그 재직교수의 2분의 1을 차지하고, 포춘선정 100대 기업의 40%를 소유, 뉴욕과 워싱턴의 주요로펌변호사의 40%를 차지합니다. 유대인의 천재성에…
20220515 세미한 음성 붙들기 / 고전 14:12
고전 14:12/세미한 음성 붙들기 220515 주일설교 1. 왜 못 듣는가 최근 성경공부 중 한 교우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최근 부흥회를 인도하신 이은상 선교사님께서 설교 중 말씀하시기를, 작년에 친척인 우리 교회 부목사님의 전화를 받았는데 ‘하나님이 너 뉴저지장로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게 될 거다.’라고 하셨잖아요. 선교사님은 이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우리는 왜 못 듣나요? 하나님이 그 선교사님께만 특별히 말씀하시고 우리에게는 말씀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사실은 우리도 그 분처럼 다 듣고 있습니다.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자녀들을 사랑하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모든 자녀에게 인자한 음성으로…
20220508 사랑스러운 자녀 / 눅 2:41-52
눅 2:41-52/사랑스러운 자녀 220508 어버이주일 1. 어버이주일 시트콤PD와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윤학렬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젊은이들을 복음을 깨우는 운동에 헌신한 신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합니다. 그는 간증을 통해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겪은 힘겨운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어쩐 일인지 아버지는 늘 장기출장 중이었고 가끔 집에 오시면 자신을 그렇게 야단을 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 놈의 자식은 왜 저 모양이야?’ 항상 아버지 앞에서 주눅이 들었고 실수를 했습니다. 자존감이 낮았고 말도 심하게 더듬고 몽유병도 앓았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야 아버지가 왜 자신에게 그토록 가혹했는지를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20220501 은혜와 진리가 기르는 자녀 / 엡 6:4
엡 6:4/은혜와 진리가 기르는 자녀 220501 어린이주일 1. 대를 잇는 상처와 아픔 고인이 된 이어령 박사의 딸 이민아 목사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그들의 간증집에 잘 나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너무나 바쁜 아버지 이어령 박사의 뒷모습만 보고 자란 이민아 목사는 어떻게든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심에 하기도 싫은 공부와 유학생활을 이를 악물고 감당했습니다. 자신이 겪은 애정결핍의 상처가 너무 커서 자녀에게는 그런 고통을 주지 않으리라 마음 먹고 온 힘을 다해 사랑으로 아들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사춘기의 방황하던 아들이 자신의 꾸지람을 듣고는…
20220417 빈무덤의 증인 / 요 20:1-18
요 20:1-18/빈무덤의 증인 220417 부활주일 1. 부활의 기쁨 할렐루야, 오늘은 우리 주님이 무덤에서 일어나 부활하신 날, 부활주일입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셔서 자녀들에게도 부활의 선물을 주시는 우리 주님의 놀라운 은총이 부활의 주님을 경배하는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과 일터 위에 흘러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부활절은 우리 기독교인의 가장 큰 절기입니다. 성탄절을 더 성대하게 지킵니다만 사실 예수님의 탄생일은 정확히 모릅니다. 그러나 그 분의 부활의 날짜는 모를 수가 없습니다. 유대교의 유월절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부활 은 우리 기독교인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저는 부활을 믿습니다. 여러분도…
20220410 주님의 마지막 소원 / 요 17:17-26
요 17:17-26/주님의 마지막 소원 220410 종려주일 1. 분열된 몸 20세기의 사도 바울이란 별명을 가진 변증가 C.S.루이스가 한번은 친구인 카톨릭 사제에게 농담으로 이렇게 놀렸다고 합니다. “이보게, 성경 어디에 마리아를 숭배하란 가르침이 있단 말인나? 있다면 좀 가르쳐 주게나.” 그러자 그 사제도 웃으며 이렇게 대응하더랍니다. “그러게 말이야. 나도 궁금한 게 있다네. 성경 어디에 그리스도의 몸을 그토록 많이 나누라는 가르침이 있단 말인나? 나도 좀 배우세.” 그의 뼈있는 농담에 루이스도 수긍할 수밖에 없더랍니다. 전 세계 카톨릭이 하나의 시스템 아래 통일되어 있는 반면 개신교는 수많은 교파와…
20220403 복이 흐르는 시내 / 민 6:22-27
민 6:22-27/복이 흐르는 시내 220403 사순절5주 1. 자리가 중요하다 오늘날 북반구의 유라시아 선진국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남반구 국가를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모든 면에서 압도합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과거 한 때는 인종의 우열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스테디셀러 <총, 균, 쇠>는 이렇게 답합니다. 자리를 잘 잡았기 때문이다!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해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곳은 한결같이 기후와 식생이 야생식물의 작물화, 야생동물의 가축화를 하기에 최적의 지역이었습니다. 작물화와 가축화는 식량의 대량생산을 가능케 했고 이는 사람들을 모으고 문명을 일으켰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니 균, 세균으로…
20220327 믿지 않는 그리스도인 / 요 8:48-59
요 8:48-59/믿지 않는 그리스도인 220327 사순절5 1. 제퍼슨의 성경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가시면 미국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 토마스 제퍼슨의 성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3대 대통령이기도 한 그는 2달러 지폐에 초상화가 나올 만큼 미국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제퍼슨의 성경이라고 이름붙힌 이 성경은 곳곳이 오려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가 예수님의 신성을 믿지 않았기에 기적에 관련된 모든 구절을 오려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부터 모든 기적, 부활과 승천을 모두 오려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대한 지혜와 도덕의 스승으로 여기고 미국이 그의 지혜와 삶을…
20220320 아버지가 누구냐 / 요 8:37-47
요 8:37-47/아버지가 누구냐 220320 사순절3주 1. 신분제와 선민의식 한국인과 친한 미국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한국인의 라스트네임은 다 김, 이, 박이라고 농담할 때가 있습니다. 실제 한국인 절반이 김씨, 이씨, 박씨, 최씨이고, 한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김씨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들 가문이 실제로 이렇게 번성했기 때문일까요? 16세기 조선 초만 해도 성씨를 가진 이는 왕족과 양반, 양민 등 10%에 불과했습니다. 조선 후기 광해군이 돈을 받고 신분과 벼슬을 파는 공명첩 제도를 실시하면서 노비와 천민 등이 소위 족보세탁을 하면서 90% 이상이 성씨를 가졌습니다. 이 때…
20220313 철병거를 가진 민족 / 삿 1:17-21
삿 1:17-21/철병거를 가진 민족 220313 사순절 2주 1. 낙타 코와 텐트 낙타와 아라비아사람이란 이솝우화가 있습니다. 추운 밤 사막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사람에게 그의 낙타가 텐트 안으로 코를 들이밀며 간청합니다. ‘주인님, 너무 추우니 머리만 좀 넣을 수 있게 해주세요.’ 너그러운 주인이 허락하자 잠시 후 낙타는 또 간청하기를 ‘어깨만 좀 넣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합니다. 잠시 후엔 ‘엉덩이도 좀 넣어야겠습니다.’라고 하더니 마침내 ‘여긴 둘이 있기 너무 좁네요. 주인님은 좀 나가주세요.’라고 합니다. 결국 텐트를 빼앗긴 주인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밤을 지새야했다는 것입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