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by 김도완 목사 (Page 9)

Sermons by 김도완 목사 (Page 9)

20211212 365일 동행하는 인생 / 창 5:21-24

창 5:21-24/365일 동행하는 인생 211212 대강절3주 1. 동행의 복 세계에서 가장 오랜 생활 결혼생활을 한 이들은 누구일까요? 현재까지는 카람 찬드와 카타리 찬드 부부입니다. 이들은 인도에서 태어나 1925년에 결혼했고 영국에서 살다가 각각 2016년과 2019년에 사망하여 결혼생활만 92년을 했습니다. 사진은 이들이 결혼 90주년을 축하할 때인데 각각 110세와 103세였습니다. 이들은 세상을 떠날 때 8명의 자녀, 27명의 손자, 23명의 증손자로 구성된 대가족을 남겼습니다. 요즘처럼 결혼도, 출산도 어렵고 온갖 이유로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시대에 92년 동안의 동행은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에게도 복이요, 자녀들에게도 복이요,…

20211128 파인애플 드리기 / 요 7:10-24

요 7:10-24/파인애플 드리기 211128 대강절1주 1. 내 파인애플을 먹어야겠다 예전에 나누었던 ‘파인애플 이야기’란 책이 있습니다.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의 성경번역선교사 이야기입니다. 신선한 과일이 너무 먹고싶었던 이 선교사가 선교본부에 부탁해서 파인애플 묘목 100그루를 구해다가 원주민들에게 임금을 주고 심었습니다. 3년이 지나 파인애플이 익어가는데 어느 날 누군가 다 익지도 않은 파인애플을 몽땅 따가버린 것이었습니다. 찾아보니까 그 나무를 심었던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왜 남의 파인애플을 따갔습니까?’ ‘우리 섬에선 심은 사람이 주인입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 화가 났습니다. 그는 원주민들에게 도둑질을 계속 하면 병원문을 닫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래도 파인애플은 없어졌습니다.…

20211121 성도가 사는 법 / 합 3:17-19

합 3:17-19/성도가 사는 법 211121 추수감사주일 1. 고난에도 감사하는 이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 해 동안 농사의 결실을 거두며 풍성한 결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뉴저지장로교회 모든 교우들의 가정에 주님의 풍성한 은총으로 감사의 제목이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개그맨 밥풀떼기 김정식 씨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1980년대와 90년대 20년 동안 단 한 번의 슬럼프도 없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악착같이 돈을 벌려했고 실제 남부럽지 않은 돈도 벌었습니다. 그러나 이 돈, 인기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으로 늘 불안하고…

20211114 성공이냐 하나님이냐 / 요 7:1-9

요 7:1-9/성공이냐 하나님이냐 211112 요한복음 1. 오판하는 인간 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병사들 허리띠 버클에는 Gott mit uns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주변국을 침략하고 유대인, 장애인, 집시들을 학살하는 일을 하면서도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고 믿었고 제국교회 목회자들은 전투를 앞둔 군인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였습니다. 도대체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믿을 수 있었을까요? 인간의 이성과 도덕성은 참으로 믿을 게 못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해 저는 총회서기를 맡아서 섬기면서 교단 내 이러저런 분쟁에 대처할 일이 많았습니다. 지난 주간에도 어느…

20211031 왜 기독교인가 / 행 4:12

행 4:12/왜 기독교인가 211031 기독교변증 1. 왜 기독교인가 얼마 전 한 교우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신이 있다는 것은 믿겠는데 그 신이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을 못 얻겠다. 모든 종교가 다 자신들의 하나님이 진짜 신이라고 주장하지 않느냐, 그런데 어떻게 기독교의 하나님이 진짜 신이라고 확신할 수 있느냐?’ 오늘은 이 답을 함께 찾아보려고 합니다. 2주 전 두 주 동안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주제로 설교했습니다. 이는 21세기 미국에서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하는 두 관문 중 첫째였습니다. 둘째는 ‘그 신이 기독교의 하나님인가’입니다. 첫째…

20211017 신 부재의 단서 / 시 14:1-3

시 14:1-3/신 부재의 단서 211017 신존재증명2 1. 신 부재의 단서 지난 주에는 신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단서를 세 가지 살펴보았습니다. 우주의 존재, 우주의 정교함과 질서 그리고 우주의 아름다움과 의미 등이었습니다. 다양한 반응을 교우들로부터 받았습니다. 어려웠다는 이도 있었고 지루했다는 이도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법칙, 이론이 난무해서 어려웠을 수 있었겠다 싶고 쉽게 설명하지 못 해 송구합니다. 또 이미 하나님을 믿는 교우들은 하나님이 있다는 단서를 나열하는 것이 지루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궁금했던 문제의 답을 얻었다는 이들이나 전도할 이에게 설명할 방법을 찾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20211010 신 존재의 단서 / 롬 1:20

롬 1:20/ 신 존재의 단서 211010 신존재증명1 기독교인이 되려면 21세기에 기독교인이 되려면 적어도 두 개의 철학적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첫째는 신이 과연 존재하는가 하는 물음이고 둘째는 그 신이 기독교의 하나님인가 입니다. 여기 앉아계신 분들은 신이 존재하고 그 신이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답을 얻으셨겠지요. 이 질문 중 하나라도 답을 얻지 못 한 이들은 저 교회 밖에 있습니다. 여기 앉아계신 분들 중에도 어쩌면 아직 답을 얻지 못 한 분들이 계시고 또 답은 얻었지만 누가 물으면 뭐라고 답할 정도로 확실히 알지 못 한 분들도…

20211003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 요 6:66-71

요 6:66-71/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211003 오병이어7 교회를 떠나는 이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은 한국교회나 미국교회나 동일한 고민입니다. 기독교리서치사 바나그룹 대표인 데이빗 키네먼은 18세에서 29세 사이 교회를 떠나는 젊은이들을 가리켜 모자이크세대라고 부릅니다. 그들의 가치관이 일관된 틀이 없이 모자이크처럼 여기저기서 가져다가 붙여 놓은 듯 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로 번역된 책 ‘You Lost Me : Why Young Christians Are Leaving Church…and Rethinking Faith’에서 그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분석합니다. 젊은이들은 교인들의 위선적, 배타적, 혐오적 태도, 정치적 편향성, 시대와 동떨어진…

20210926 듣기 거북한 말씀 / 요 6:52-65

요 6:52-65/듣기 거북한 말씀 210926 오병이어6 1. 은혜 받은 사람 가수이자 배우인 엄정화 씨는 여러 지인들로부터 전도를 받았지만 신앙은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나 가지는 것이라 여기며 무시했습니다. 개그우먼 이영자 씨가 ‘메리 크리스마스, 하나님이 널 사랑하셔’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손발이 오그라들고 마음이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니엘 헤니라는 배우와 영화를 찍는데 그와 매니저, 그 소속사 스텝들이 다 기독교인인데 그들이 겸손하고 섬기는 모습을 보며 기독교인은 뭔가 다르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애완견을 데리고 남산 산책길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하나님 생각이 떠오르더니 내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20210919 신이 되려는 인간 / 요 6:41-46

요 6:41-46/신이 되려는 인간 210919 주일설교 오병이어5 1. 프랑켄슈타인 1818년 영국소설가 메리 셸리는 너무 유명해서 읽지는 않았어도 이름을 모두 들어보았을 법한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발표합니다. 천재과학자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시체를 이용하여 사람을 창조하는 일에 성공합니다. 2m가 넘는 괴물로 태어난 그는 박사가 자신의 짝도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격분해 박사의 주변인들을 하나씩 해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박사와 괴물이 모두 죽는 비극으로 소설은 막을 내립니다. 이 소설은 인간이 창조주가 되려할 때의 일어날 비극을 보여준다고 종종 해석합니다. ‘사피엔스’라는 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유발 하라리는 책의…

20210912 누구의 결단인가 / 요 6:35-40

요 6:35-40/누구의 결단인가 210912 오병이어4 1. 누구의 결단인가 기독교로 개종한 유명인사들에 관한 글을 쓰던 미국의 어느 저널리스트가 영국작가 C.S.루이스를 찾아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는 루이스에게 어떻게 회심의 결단을 내렸는지 물었습니다. 루이스는 자신이 결단을 내린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당신이 기독교인이 된 겁니까?” “하나님이 저를 구원하기로 결단을 내리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포위하셨고 나는 도저히 피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굴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기독교인이 된 이유입니다.” 루이스의 인터뷰는 기독교 진리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늘 그 저널리스트처럼 생각합니다. 우리가 결단하고 믿고…

20210905 예수님을 먹고 마시기 / 요 6:28-35

요 6:28-35/예수님을 먹고 마시기 210905 오병이어3 1. 왕비가 택한 보물 옛날 어느 나라의 왕비가 왕궁의 법을 어기는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신하들이 들고 일어나 왕비를 궁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상소를 올렸습니다. 왕비를 사랑했지만 법을 무시하기도 어려웠던 왕은 왕비에게 그 동안의 공과 정을 생각해서 왕궁의 보물 중 무엇이든 하나는 들고 나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신하들도 거기까지 반대하지는 못 하여서 왕의 처사가 공정하다고 인정하였습니다. 마침내 왕비가 궁을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래, 왕비는 어떤 보물을 들고 가기를 원하는가?” “임금님, 저는 오직 한 가지 보물을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