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Tagged Sermons (Pag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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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1 정결한 마음 / 요 10:22-42

요 10:22-42/청결한 마음 220724 주일설교 1. 소독법 팬데믹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익힌 습관이 있습니다. 손씻기입니다. 우리 손이 온갖 세균을 옮기는, 질병의 매개체란 사실은 오늘날 모르는 이가 없는 상식입니다. 그러나 인류가 이 상식을 받아들이는 데는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9세기는 서양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기였지만 아직 세균의 존재를 몰랐기에 의사들은 피와 고름으로 범벅이 된 손과 옷, 수술도구로 여러 환자를 오가며 치료와 수술을 하기 일쑤였고 환자들은 의사가 옮긴 세균으로 감염되어 사망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1843년 미국의사 올리버 웬델 홈즈가 보스턴의학회에서 최초로 치료나 수술 후 반드시 손을…

20220717 죽으시는 우리 목자 / 요 10:11-18

요 10:11-18/죽으시는 우리 목자 220717 주일설교 1. 인간과 동물의 애착관계 여러분이 플로리다로 휴가를 떠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애완견과 함께 호숫가를 지나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악어가 개를 물고 물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플로리다에는 약 130만 마리의 악어가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구르겠지만 안전한 물 밖에 머무르시겠습니까? 아니면 위험을 무릎쓰고 개를 구하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어가시겠습니까? 아마 대부분은 전자가 아닐까요? 고민이 된다면 이 영상을 한번 보십시오. <영상> 다행히 작은 악어여서 강아지는 구하였지만 월뱅크스씨의 손이 악어에게 씹히고 말았습니다. 만약 큰 악어였다면,…

20220710 목자의 음성 / 요 10:1-10

요 10:1-10/목자의 음성 220710 주일설교 1. 양을 부르는 음성 산 이곳저곳에 흩어져 보이지도 않는 양을 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 영상에 답이 있습니다. <영상> 답은 바로 목자의 음성입니다. 오늘 성경본문을 읽고 온라인에 관련영상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방금 보신 영상과 더불어 양이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는지 실험한 영상이 여럿 있었습니다. 낯선 이가 부를 때는 가까이 있는 양들도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목자가 부르자 멀리 있는 양들도 알아 듣고 달려오더니 목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요한복음으로 돌아왔습니다. 10장의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양과 목자의 비유입니다. 언듯 보면…

20220626 숨은 뱀 찾기 / 요 9:24-41

요 9:24-41/숨은 뱀 찾기 220626 주일설교 1. 바야돌리드 논쟁 누군가를 피부색이 다르다고 다른 언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법정으로 끌고가 같은 인간이 맞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하는 일은 당연히 오늘날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역사에서 그리 드물지 않게 벌어진 일입니다. 16세기 스페인령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에서 원주민 인디오를 학살하고 노예로 삼아 학대하는 등 잔혹한 통치가 계속 되자 도미니크 수도회 등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을 이토록 잔혹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반면 인디오를 노예로 삼아 막대한 이익을 거두던 스페인 귀족들은 인디오가 이성이…

20220612 입으로 시인하는 신앙 / 요 9:13-23

요 9:13-23/입으로 시인하는 신앙 220605 주일설교 1. 박해받는 기독교인 여러분의 배가 난파되어 망망대해에 떠있는 조그만 보트에 올라탔다고 가정해 보십시다. 살 길은 어떻게 하든지 이 작고 위태로운 보트에서 끝까지 버티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보트 위의 사람 대부분이 극단적 무슬림이고 그들은 보트를 가볍게 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을 바다에 던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인을 가려내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노려보며 예수를 저주하라고 시킵니다. 자, 여러분은 예수를 저주하고 배에 남겠습니까, 예수를 주라 고백하고 바다에 던져지겠습니까? 생각할 시간을 드려야겠지요? 있을 법하지도 않은, 그런 살떨리는 예를…

20220529 눈을 열어주소서 / 요 9:1-12

요 9:1-12/눈을 열어주소서 210529 주일설교 1. 누구의 잘못인가 한국 통영에서 목회하는 김진성 목사 부부는 자폐증을 앓는 딸 한나를 양육하는 과정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유투버로서 많은 자폐증 가족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는 목사겸 유투버입니다. 그가 통영교회에 부임한 첫 날 설교 중에 딸 이야기를 하자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교인이 말하기를, ‘목사님이 딸을 기도원에 데려가서 기도받아서 고치라’고 했습니다. 김목사는 염려해 주어서 고맙고 당연히 딸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자폐는 그렇게 고치는 것이 아니라고 정중하게 답을 했는데 그 교인이 기분이 상했는지 막말을 쏟아놓았습니다. ‘목사가 회개를…

20220417 빈무덤의 증인 / 요 20:1-18

요 20:1-18/빈무덤의 증인 220417 부활주일 1. 부활의 기쁨 할렐루야, 오늘은 우리 주님이 무덤에서 일어나 부활하신 날, 부활주일입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셔서 자녀들에게도 부활의 선물을 주시는 우리 주님의 놀라운 은총이 부활의 주님을 경배하는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과 일터 위에 흘러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부활절은 우리 기독교인의 가장 큰 절기입니다. 성탄절을 더 성대하게 지킵니다만 사실 예수님의 탄생일은 정확히 모릅니다. 그러나 그 분의 부활의 날짜는 모를 수가 없습니다. 유대교의 유월절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부활 은 우리 기독교인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저는 부활을 믿습니다. 여러분도…

20220410 주님의 마지막 소원 / 요 17:17-26

요 17:17-26/주님의 마지막 소원 220410 종려주일 1. 분열된 몸 20세기의 사도 바울이란 별명을 가진 변증가 C.S.루이스가 한번은 친구인 카톨릭 사제에게 농담으로 이렇게 놀렸다고 합니다. “이보게, 성경 어디에 마리아를 숭배하란 가르침이 있단 말인나? 있다면 좀 가르쳐 주게나.” 그러자 그 사제도 웃으며 이렇게 대응하더랍니다. “그러게 말이야. 나도 궁금한 게 있다네. 성경 어디에 그리스도의 몸을 그토록 많이 나누라는 가르침이 있단 말인나? 나도 좀 배우세.” 그의 뼈있는 농담에 루이스도 수긍할 수밖에 없더랍니다. 전 세계 카톨릭이 하나의 시스템 아래 통일되어 있는 반면 개신교는 수많은 교파와…

20220327 믿지 않는 그리스도인 / 요 8:48-59

요 8:48-59/믿지 않는 그리스도인 220327 사순절5 1. 제퍼슨의 성경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가시면 미국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 토마스 제퍼슨의 성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3대 대통령이기도 한 그는 2달러 지폐에 초상화가 나올 만큼 미국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제퍼슨의 성경이라고 이름붙힌 이 성경은 곳곳이 오려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가 예수님의 신성을 믿지 않았기에 기적에 관련된 모든 구절을 오려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부터 모든 기적, 부활과 승천을 모두 오려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대한 지혜와 도덕의 스승으로 여기고 미국이 그의 지혜와 삶을…

20220320 아버지가 누구냐 / 요 8:37-47

요 8:37-47/아버지가 누구냐 220320 사순절3주 1. 신분제와 선민의식 한국인과 친한 미국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한국인의 라스트네임은 다 김, 이, 박이라고 농담할 때가 있습니다. 실제 한국인 절반이 김씨, 이씨, 박씨, 최씨이고, 한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김씨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들 가문이 실제로 이렇게 번성했기 때문일까요? 16세기 조선 초만 해도 성씨를 가진 이는 왕족과 양반, 양민 등 10%에 불과했습니다. 조선 후기 광해군이 돈을 받고 신분과 벼슬을 파는 공명첩 제도를 실시하면서 노비와 천민 등이 소위 족보세탁을 하면서 90% 이상이 성씨를 가졌습니다. 이 때…

20220306 자유의 길 / 요 8:30-36

요 8:30-36/자유의 길 220306 사순절 첫 주 1. 자유의 대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2주 째 접어들었습니다. 침공 직후 압도적인 러시아의 군사력으로 3일 만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 전쟁을 끝내리란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푸틴의 오판을 초래한 이유 중 하나로 4,500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격렬한 저항을 꼽습니다. 국방장관은 62,000명의 해외 우크라이나인들까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 중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3명의 우크라이나인 단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년 간 서울서 살면서 연주활동을 해온 47세의 주친 드미트로씨는 아내와 아들을 한국에 두고 홀로 귀국해 콘트라베이스 대신 총을 들었습니다. 이들이 안전한 삶을…

20220213 아래에서 위로 / 요 8:21-29

요 8:21-29/아래에서위로 220213 초막절7 1. 영화바벨 작품상, 감독상 등 3개의 아카데미상을 포함해 28개의 국제영화제 수상경력을 가진 세계적 명장 멕시코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2006년작 ‘바벨’을 소개합니다. 명장의 영화답게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영화는 깊이 생각할 만한 스토리를 들려줍니다. 한 일본인 여행격이 모로코 사막에 사냥여행을 갔다가 가이드에게 사냥총을 선물로 주고 옵니다. 가이드는 총을 산지에 사는 압둘라에게 팔고, 아버지가 사온 총이 마냥 신기했던 어린 유세프와 아흐메드 형제는 아버지 몰래 산꼭대기 올라가 이것저것을 겨냥하며 쏘다가 까마득히 멀리 가는 버스를 향해서도 설마하며 쏘아봅니다. 그런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