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 Tagged Sermons (Page 12)
20210321 아들을 사랑하사 / 요 5:17~23
요 5:17-23/아들을 사랑하사 210321 주일설교 베데스다연못사건3 손웅정과 손흥민 차범근을 넘어선 현존 최고의 한국축구선수, 세계최고의 리그인 영국 EPL의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그는 누구입니까? 한인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그는 바로 손흥민 선수입니다. 피겨에 김연아가, K-Pop에 BTS가 있다면 축구에는 손흥민 선수가 있습니다. 천 억원을 몸값을 돌파하여 세계최고의 윙어이자 공격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는 피지컬과 기술, 슈팅 등에서 역대한국축구선수의 수준을 이미 초월했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오늘의 손흥민 선수가 있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이로 그의 아버지 손웅정 씨를 꼽습니다. 자신도 축구선수였던 그는 자신만의…
20210314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 요 5:9-18
요 5:1-9/낫기를 원하느냐 210307 주일설교 내 책임이 아니예요 뉴욕타임즈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책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로 지금은 고인이 된 정신과의사 스캇 팩이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부대에서 의사로 근무할 때 일입니다. 부대 사령관이 알콜중독인 장교 한 사람의 치료를 부탁해 왔습니다. 자신은 중독자가 아니며 술을 마시는 것도 자기 탓이 아니라고 고집하는 그 장교와의 상담치료는 대개 이런 식으로 진행되곤 했습니다. ‘왜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나요?’ ‘오키나와에서는 저녁에 술마시는 것 외에 할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독서는 어때요?’ ‘좋지요.’ ‘그럼 술…
낫기를 원하느냐 / 요 5:1-9
요 5:1-9/낫기를 원하느냐 210307 주일설교 내 책임이 아니예요 뉴욕타임즈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책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로 지금은 고인이 된 정신과의사 스캇 팩이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부대에서 의사로 근무할 때 일입니다. 부대 사령관이 알콜중독인 장교 한 사람의 치료를 부탁해 왔습니다. 자신은 중독자가 아니며 술을 마시는 것도 자기 탓이 아니라고 고집하는 그 장교와의 상담치료는 대개 이런 식으로 진행되곤 했습니다. ‘왜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나요?’ ‘오키나와에서는 저녁에 술마시는 것 외에 할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독서는 어때요?’ ‘좋지요.’ ‘그럼 술…
끝나지 않은 전쟁 / 롬 9:1-5
롬 9:1-5/끝나지 않은 전쟁 210228 3.1절예배 소녀들의 전쟁 꼭 한 번 보시도록 권하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2016년에 개봉한 귀향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경북 상주 곶감집 귀염둥이 딸로 태어난 그녀는 15세에 중국 지린시 위안소로 강제로 끌려가 4년 동안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학대와 유린을 당하며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왔습니다. 많은 불운한 소녀들이 위안소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일제에 의해 학살되어 할머니처럼 증언할 기회를 얻지 못 했습니다.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불태워지는 처녀들’에는 학살당한 소녀들에 대한 생생한…
더 깊은 믿음으로 / 요 4:43~54
요 4:43-54/더 깊은 믿음으로 210221 주일설교/왕의신하치유 막막하고 답답한데 한국의 두레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던 때입니다. 제가 섬기던 교구장 권사님이 어느 날 그러시는 겁니다. “목사님, 죄송해요.” “뭐가요?” “저 지난 주에 점보러 갔었어요.” “네? 교구장님이 점보러 다니시면 어떡해요?” “아, 하도 답답해서요.” “뭐가 그리 답답하시던가요?” “점쟁이에게 가면 눈에 보이는 부적이라도 떡하니 써주면서, 걱정마, 이거 붙여두면 액운이 물러가, 라고 하잖아요. 그거라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한데 목사님에게 가면 성경구절 읽어주고 힘 냅시다, 기도합시다. 그러시니 눈에 보이는 것도 없고 여전히 답답하잖아요.” “그래, 점보니 속이 시원하시던가요?” “아유, 가보니까 별…
거쳐가는 믿음과 종착역의 믿음 / 요 4:39~42
요 4:39-42/거쳐가는 믿음과 종착역의 믿음 210214 주일설교 요한14 참 믿음이란 최근 안타깝게도 교우들의 장례예식을 많이 치르는데 한 중년의 남자 교우의 마지막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팬데믹으로 면회가 제한되어 전화통화로 안부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교우께서는 평소에도 성령님과 깊이 교제하셨는데 병실에서는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환하게 웃으시는 것을 보셨다고 합니다. ‘남은 생애를 주님의 일만 하다가 주님 곁으로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장기를 기증하고 주님 곁으로 가신 장례식에서 아내인 교우께서 말씀하시기를, 남편이 병상에서 유언처럼 이런 말을 몇 번이나 하셨다는 겁니다. ‘여보, 세상에 거짓신자가 너무 많아. 우리는…
20210207 거저 거두는 추수꾼 / 요 4:27-38
요 4:27-38/거저 거두는 추수꾼 200207 주일설교/요한13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은 에피소드 하나가 기억납니다. 미국 어느 시골 마트에 한 노인이 쇼핑을 하러 나왔습니다. 계산대에 장바구니를 올려놓고 지역신문에서 오려온 쿠폰을 한 주먹 내밀더니 할인을 요구했습니다. 50센트, 1불 정도의 할인쿠폰을 점원이 하나씩 계산하다가 난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할머니, 이 쿠폰이 대부분 유효기간이 지났어요. 여기 8장 5불어치는 할인이 안 돼요.” 그러자 노인이 무척 불쾌하다는 듯 대꾸했습니다. “그럴리가 없어. 내가 유효기간도 모를까봐. 다 할인해 줘.” “여기 날짜 보세요. 지났잖아요.” “이 쿠폰들은 다…
20210131 사마리아로 가자 / 요 4:1~4
요 4:1-4/사마리아로 가자 210131 주일설교 요한을 이겼다 지난 주에 우리는 사마리아땅 수가성에서 예수님을 만난 여인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여인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사마리아로 들어오시기 전 예수님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가 니고데모를 만나셨던 주님은 얼마 후 유대에 속한 요단강변으로 가셔서 세례운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마도 초기에 세례 요한이 세례운동을 했던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근처가 아니었을까 짐작합니다. 그 시점에서 세례 요한은 세례운동의 범위를 북쪽으로 확장하여 사마리아에 속한 애논에서 세례운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세례운동은 그 규모가 점점 커져서 세례요한의 그것을 능가했습니다.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20210124 멈추지 않는 샘물 / 요 4:1-14
요 4:1-14/멈추지 않는 샘물 210124 주일설교 요한11 지친 발걸음 오늘 본문의 배경인 수가성은 팔레스틴의 남부 유대땅에서 북부 갈릴리로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사마리아 지역에 작은 마을입니다. 수가성에서 반마일 떨어진 곳에 야곱의 우물이라 불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수가성에서 이 야곱의 우물로 물길러 오는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검게 그을린 피부의 중년의 여인은 몹시 지친 모습으로 터벅터벅 우물을 향해 걸었습니다. 물을 채우지 않아도 무겁기만 한 물동이는 무겁게 머리를 짓눌렀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그녀는 나즈막이 독백하였습니다. ‘내가 원한 것은 이게 아닌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옛…
20210117 위대한 2인자 / 요 3:22~30
요 3:22-30/위대한 2인자 210117 주일설교 요한10 2인자 리더십 애플, 아마존과 더불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다투는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그 기업을 일군 세계최고의 부자 1위 자리를 오르내리는 빌 게이츠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겁니다. 컴퓨터 쓰는 사람치고 그가 만든 윈도우OS를 써보지 않은 이들도 없을 겁니다. 최근 한국 선교단체 인터콥 대표가, 빌 게이츠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렸고 자신이 만든 백신을 통해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려고 한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는데 설마 우리 교회에 이런 데 속아넘어가는 분들은 안 계시지요? 아무튼 그는 기업의 성공에 더해 아내와 함께…
20210110 물과 성령과 교회 / 요 3:4~5
요 3:4-5/물과 성령과 교회 210110 주일설교 요한9/거듭남3 정말 거듭났는가 최근 한국교회에 가장 큰 위협이 된 이단이라면 신천지를 꼽습니다만 한 20여 년 전만 해도 구원파가 가장 주목을 끌었습니다. 신천지가 기독교인들을 포교의 대상으로 삼듯 구원파 역시 기성교회 교인들에게 접근하여 이렇게 유혹하였습니다. “언제 구원받았는지 날과 시를 아느냐? 지금 죽더라도 천국 갈 확신이 있느냐? 구원받은 때를 모른다면 당신은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또 구원의 확신이 없다면 역시 구원받지 못 한 것이다. 참된 구원의 확신을 갖고 싶다면 우리 교회에 와라. 우리 교회가 참된 구원을 가르치는 진짜…
20210103 위로와 소망이 되는 교회 / 롬 12:15
롬 12:15/위로와 소망이 되는 교회 210103 신년첫주일 표어설교 무지와 광기의 교회 14세기 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 혹은 페스트의 전파범위는 코로나보다 못 하지만 그 파괴력은 오늘날의 코로나와 비할 바가 아닙니다. 오늘날과 같은 보건의료지식이 없던 시절 흑사병에 걸리면 생존이 거의 어려웠습니다. 최소 7,500만 명에서 2억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하는데 당시 유럽인구의 3분의 1에 이릅니다. 유럽이 이 인구수를 회복하는데 200년이 걸렸습니다. 가공할 만한 전염병 재앙을 마주한 이들에게 당황한 중세교회가 전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교회는 이 모든 재앙이 하나님을 진노케한 죄에 대한 심판이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