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 Tagged Sermons (Page 19)
20191117 온유한 자의 행복 / 마 5:5
마 5:5/온유한 자의 행복 191117 주일설교 산상설교4 팔복의 깊이 마이클 윌킨스라는 이의 이야기입니다. 십대 소년이었던 그는 예배당에서 젊은 전도사의 팔복설교를 들으며 코웃음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 전도사는 학생들에게 공격적이고 남성적인 태도를 버리고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살아야 한다고 설교하였는데 풋불을 비롯해 더 공격적이어야만 이기는 세 가지 운동을 하고 있던 그에게는 온통 헛소리로만 들렸습니다. 교회의 가르침에 흥미가 사라진 그는 교회를 떠났고 몇 년 후 베트남 정글에서 공수부대원으로 전투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군인들이 흔히 그러하듯 그도 분노와 증오로 총을 쏘아댔고 아무런 죄책감을…
20191110 할로윈 단상 / 고전 10:23~33
고전 10:23-33/할로윈 단상 191110 주일설교 할로윈의 고민 지난 주에 어느 교우가 목사님네는 할로윈 퍼레이드에 아이들을 보냈는지, 할로윈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어오셨습니다. 이번 할로윈에 아주 골치가 아팠다는 겁니다. 아이들은 할로윈 퍼레이드와 Trick-or-Treat이라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놀이를 하러 가고 싶어하는데 보내도 될지에 대해 부부간에도 의견이 다르고 주변 사람들도 의견이 둘로 나뉘더라는 것입니다. 한 쪽에서는 귀신숭배풍습에서 유래한 놀이에 아이들을 보내면 안 되고 교회에서 대체제로 할렐루야 나잇, 홀리윈 나잇 등의 행사를 하니 거기에만 보내면 된다고 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그저 놀이일 뿐이니 큰 의미 둘…
20191103 애통하는 자의 행복 / 마 5:4
마 5:4/애통하는 자의 행복 191103 주일설교 산상설교3 눈물은 불행인가 저희 집 둘째 사랑이가 3학년 때부터 동네 트래블축구팀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곧잘 재미있게 하던 아이가 4학년이 되자 연습할 때마다 울면서 안 간다고 떼를 쓰는 겁니다. ‘왜, 사랑아. 너 축구 좋아하잖아.’ ‘안 재미있어, 축구 싫어.’ ‘네가 안 가면 친구들이 속상하지 않을까?’ ‘나 친구 없어. 나 혼자야.’ 사실 팀에 늦게 합류한 사랑이는 백인아이들팀에 혼자 아시안인데다가 덩치가 크거나 특별한 운동신경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팀에서 제일 실력이 떨어지기는 합니다. 게다가 거친 몸싸움도 마다않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20191027 심령이 가난한 자의 행복 / 마 5:3
마 5:3/심령이 가난한 자의 행복 191027 주일설교 산상설교2 아빠의 마음 오늘은 먼저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예술의 길이 너무 중요해 가정을 돌보지 못 하던 전처가 이혼하고 프랑스로 떠난 후 정호연 씨는 어린 아들 다움이를 제 생명보다 더 사랑하며 홀로 키웠습니다. 그러나 백혈병을 앓고 있는 다움이는 골수이식을 하지 않으면 얼마 살지 못 할 것이라는 의사의 선고를 받습니다. 간신히 일본에서 다움이와 골수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았지만 수술비가 문제였습니다. 가난한 시인인데다 IMF로 간간히 들어오던 일거리마저 끊겨버려 생계유지도 힘들었던 그는 다움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20191020 천국백성의 윤리 / 마 5:1~12
마 5:1-12/천국백성의 윤리 191020 주일설교 산상설교1 불가해한 인생의 비밀 2004년에 KBS 인간극장의 PD 김우현 씨가 써서 베스트셀러가 된 ‘맨발천사 최춘선,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책이 있습니다. 김PD는 지하철에서 맨발에 걸인 같은 행색으로 예수천당과 남북통일을 외치며 전도하던 최춘선 할아버지를 우연히 만난 후 그의 인생행로를 취재하다가 깜짝 놀랄 인생스토리를 만났습니다. 와세다대학에서 공부하고 5개 국어를 하던 수재로 젊은 시절 김구 선생과 광복군에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그 분은 70년대 초까지 집에 차를 5대나 가지고 김포공항 입구에서 인천 국도까지의 수십만 평의 땅을 가진 갑부였습니다. 후에 성경을…
20191013 성령으로 태어나다 / 요 3:6~8
요 3:6-8/성령으로 태어나다 191013 주일설교 거듭난 인생 제가 잘 아는 한국 어느 교회의 이모 집사의 이야기입니다. 모태신앙인이었지만 남자답게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그는 사업에 성공한 많은 비지니스맨이 그러는 것처럼 동료들과 고객들과 날마다 술집과 환락가를 드나드는 것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것을 호소할 때마다 매번 건성으로 알았다고만 할 뿐 내심으로는 내가 돈을 안 벌어다 줘, 집안을 안 돌봐, 무엇 하나 남자로서 부족한 것이 있느냐며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았습니다. 36세이던 1984년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했는데 아내가…
20191013 성령으로 태어나다 / 요 3:6~8
요 3:6-8/성령으로 태어나다 191013 주일설교 거듭난 인생 제가 잘 아는 한국 어느 교회의 이모 집사의 이야기입니다. 모태신앙인이었지만 남자답게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그는 사업에 성공한 많은 비지니스맨이 그러는 것처럼 동료들과 고객들과 날마다 술집과 환락가를 드나드는 것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것을 호소할 때마다 매번 건성으로 알았다고만 할 뿐 내심으로는 내가 돈을 안 벌어다 줘, 집안을 안 돌봐, 무엇 하나 남자로서 부족한 것이 있느냐며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았습니다. 36세이던 1984년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했는데 아내가…
20191006 물에서 태어나다 / 요 3:1~5
요 3:1-5/물에서 태어나다 191006 주일설교 물과 생명 작년 7월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 하나가 과학계를 크게 흥분시켰습니다. 2003년 발사되어 지금까지 화성궤도를 돌며 관찰 중인 마스익스프레스 탐사위성이 찍어서 보낸 사진에 거대한 지하호수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물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구 지표면의 70%는 물입니다. 지구의 물과 수증기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인간 신체의 70%도 물입니다. 음식섭취 없이 인간은 3주를 버틸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3일을 넘기지 못 하고 사망합니다. 인류의 4대…
20190929 나를 혼내주세요 / 롬 7:14~15
롬 7:14-15/나를 혼내주세요 190929 주일설교 안 되는 줄 알면서 아내가 늘 핀잔을 주기를 제가 사랑이만 지나치게 예뻐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예뻐하는 것이 아니라 예쁜 짓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던 제가 대책없는 딸 바보였다는 사실을 자백하고 산은 깎고 골짜기는 메워서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심정으로 사랑이의 실체를 고발하는, 가슴 찢어지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이상하게 아침마다 세 녀석 중에서 제일 늦게 일어나는 것이 사랑이였습니다. 학교 늦는다고 아내가 잔소리를 할 때마다 아내에게 제가 말해주었습니다. 여보, 미녀는 잠꾸러기야. 당신도 잘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