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Tagged Sermons (Pag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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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교회는 필요한가 / 마 16:13-19

마 16:13-19/교회는 필요한가 210808 창립49주년 1. 교회는 필요한가 얼마 전 한 기독교 유투브 채널을 시청했습니다. ‘내가 기독교인이 아닌 이유’라는 제목으로 한 문화평론가를 초대해서 교회 밖 사람들이 보는 교회의 모습을 들어보는 자리였습니다.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밝힌 평론가는 신랄한 한국교회비판을 쏟아놓았는데요,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교회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팬데믹에 방역지침을 무시하며 집단감염의 온상이 된 것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온갖 병폐들을 꼬집는 것이었는데 일부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대체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으로 듣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둘째는 교회의 믿음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그는…

20200920 놀랍고 놀라운 분 / 마 7:28~29

마 7:28-29/놀랍고 놀라운 분 200920 산상설교30 파스칼의 하나님 162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블레이즈 파스칼은 인류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습니다. 수학자, 과학자, 철학자, 심리학자, 작가 그리고 발명가 등 한계가 어디인지 모르는 그의 천재성은 어린 시절부터 빛을 발했습니다. 11살 때 ‘음향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첫 논문을 쓴 그는 12살 때 삼각형의 내각의 총합은 180도라는 유클리드 기하학의 명제를 증명합니다. 16세 때 쓴 논문 ‘원추곡선론’은 파스칼의 정리라는 이름으로 수학교과서에도 실려있습니다. 18세에는 회계사인 아버지를 돕기 위해 톱니바퀴를 이용한 최초의 기계식 계산기를 만들었습니다. 23세에는 대기의…

20200913 반석 위의 집 / 마 7:24~27

마 7:24-27/반석 위의 집 200913 산상설교29 행위인가 믿음인가 지난 여름에 ‘비유를 통해 방문하는 하나님 나라’란 제목의 성경공부를 인도했습니다. 공부 내용 중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처럼 선한 행위를 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이 여러 곳에서 나왔습니다. 그러자 한 교우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우리는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선한 행위를 강조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믿음을 가져도 선한 삶이 없다면 구원을 얻지 못 하는 것입니까?’ ‘믿음을 가져도 선한 삶이 없다면 구원을 얻지 못 하는 것인가요?’ 아마 이것은 개신교 목사가…

20200906 양의 옷을 입은 이리 / 마 7:15~23

마 7:15-23/양의 옷을 입은 이리 200906 주일설교/산상설교28 코로나 재확산의 주범 근래에 이번 주일 설교만큼 준비하기가 힘들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준비하는 내내 민망함과 낯뜨거움에 탄식을 하다 주님을 부르다를 반복했습니다. 왜냐고요? 이제부터 제가 소개할 한국교회 민낯을 마주하는 것이 한 사람의 목사와 성도로서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게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2차 대확산의 중심에 한국교회가 있습니다. 지난 달 24일 ‘코로나19위기와 한국교회를 염려하는 한국교회 원로들’은 성명서에서 코로나 재확산에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서 참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로들은 이 재확산의 거점이…

20200830 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 마 7:12~14

마 7:12-14/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200831 산상설교 폐를 끼치지 말라 일본에서 어느 외국유학생이 겪은 일입니다. 그가 머물던 작은 동네에 주민대청소날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아침에 나갔는데 모인 사람들이 청소할 것이 없어 그냥 다 흩어져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그 전날 밤에 주민들이 모두 자기 집 앞을 미리 청소를 해두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은 이웃 주민들이 내 집앞을 청소하느라 고생하게 두는 것은 폐를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거리가 깨끗한 나라 중 하나일 겁니다. 밖에서 만든 쓰레기는 반드시 자기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오지 그냥 버리는…

20200823 구하라 좋은 것을 / 마 7:7~11

마 7:7-11/구하라 좋은 것을 200823 주일설교/기도4 응답되지 않는 기도의 문제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꼽히는 C.S.루이스는 1898년 북아일랜드의 독실한 개신교도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9살 때 형 워니와 함께 교회를 더 이상 나가지 않기 시작했지만 33세 즈음 역시 형과 함께 다시 신앙으로 돌아와 남은 생애를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로 살았습니다. 24년 간 이 형제가 교회를 떠나있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기도에 대한 회의였습니다. 아름답고 재능이 넘치며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어머니 플로라 루이스의 암투병이 시작되자 9살인 루이스와 형은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응답하신다’는 하나님께 엄마를 살려달라고…

20200809 반석 위의 교회 / 마 16:15~19

마 16:15-19/반석 위의 교회 200809 교회창립/광복기념주일 뉴저지장로교회 창립 48주년 매월 8월 둘째 주일은 두 가지 의미에서 우리 교회에 뜻깊은 날입니다. 첫째는 교회의 창립기념주일입니다. 둘째는 8.15광복기념주일로 75주년입니다. 매년 광복의 의미에 대해 설교해왔기에 올해는 교회창립기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는 올 해로 몇 살이 되었을까요? 네, 48살이 되었습니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30년사에 실린 사진들로 우리 교회의 역사를 잠시 돌아보겠습니다. 1970년대 개척의 시대 1965년 미국이 새로운 이민법을 제정하면서 비유럽권 국가의 이민자들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인이민자들도 이 때부터 가족단위로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는데 뉴욕은 플러싱,…

20200726 돼지 목의 진주 / 마 7:1~6

마 7:1-6/돼지 목의 진주 200726 산상설교25 내로남불  2009년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였던 마크 샌포드는 두 가지 이유로 국민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첫째는 불륜스캔들입니다. 그는 하이킹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5일 동안 애인과 아르헨티나로 밀월여행을 다녀온 것이 발각되어 8년간 이어온 불륜을 고백해야 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비난받기에 충분했지만 그가 전 국민적인 미움을 받게 만든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1997년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이 터졌을 때 ‘도덕적 정통성이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에 압장섰던 그가 정작 자신은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주지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텼기 때문입니다. …

20200719 발 뻗고 자는 밤 / 마 6:25~34

마 6:25-34/발 뻗고 자는 밤 200719 산상설교24 염려가 일상인 시대 지난 달 22일 55세의 할리우드 억만장자 영화제작자인 스티브 빙이 자택인 할리우드 인근 고급아파트 27층에서 투신하여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여러 편의 성공한 영화를 제작해왔고 자산이 5억 5천만 달러가 넘는,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 도대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세인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인들의 말로는 그가 코로나 사태로 봉쇄조치와 자택격리가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주변인들에게 호소해 왔다고 합니다. 최근의 어느 친한 목사님과 대화하던 중에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노라면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서 소파에…

20200712 하늘에 쌓는 보물 / 마 6:19~24

마 6:19-24/하늘에 쌓는 보물 200712 주일설교 산상설교23 탐욕과 제자도 어느 미국인 부부가 동네를 산책하다가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크고 아름다운 집을 보았습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도 언젠가 저런 집에서 살게 될 거예요.’ 남편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여보, 너무 허황된 꿈 아니예요? 지금 우리 집을 판 돈으로 저런 집을 산다는 건 어림도 없어요. 은행잔고와 내 수입이 얼마인지도 당신이 잘 알잖아요.’ 부부는 그 집 앞에서 30분 동안이나 된다, 안 된다로 옥신각신했습니다. 그 후 몇 달 동안 아내는 집요하리만큼 열심히 남편을 설득했고 마침내 아내의 믿음이…

20200712 하늘에 쌓는 보물 / 마 6:19~24

마 6:19-24/하늘에 쌓는 보물 200712 주일설교 산상설교23 탐욕과 제자도 어느 미국인 부부가 동네를 산책하다가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크고 아름다운 집을 보았습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도 언젠가 저런 집에서 살게 될 거예요.’ 남편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여보, 너무 허황된 꿈 아니예요? 지금 우리 집을 판 돈으로 저런 집을 산다는 건 어림도 없어요. 은행잔고와 내 수입이 얼마인지도 당신이 잘 알잖아요.’ 부부는 그 집 앞에서 30분 동안이나 된다, 안 된다로 옥신각신했습니다. 그 후 몇 달 동안 아내는 집요하리만큼 열심히 남편을 설득했고 마침내 아내의 믿음이…

20200705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 마 6:13

마 6:13/악에서 구하시옵소서 200705 산상설교22 끝나지 않는 전쟁 1997년 개봉하여 큰 흥행을 기록한 Devil’s Advocate : 악마의 대변인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대배우 알 파치노와 신인시절의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로 묵직한 영적 교훈을 던져주어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64회 연속재판승리기록을 가진 젊고 유능한 변호사 캐빈 로막스는 자신의 의뢰인 성추행 교사가 유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휴정 중 화장실 거울 앞에서 잠시 고민하지만 65연승 기록을 세우기 위해 피해자를 몰아부쳐 결국 무죄 판결을 이끌어냅니다. 이 재판 후 그를 찾아온 뉴욕의 대형로펌회장 존 밀턴에게 캐빈은 스카웃되는데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