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Tagged Sermons (Page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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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5 비통과 눈물 / 요 11:32~40

요 11:32-40/비통과 눈물 201025 주일설교 장례식장의 정서 한국에서 일생을 헌신적으로 목회하여 존경받았던 어느 목회자의 장례예배에서 사회를 맡은 분이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목사님은 평생 그토록 뵙고싶던 주님을 만났고 그토록 들어가고 싶던 하나님나라에 들어가셨습니다. 지금 목사님은 아마도 그 누구보다 기뻐하고 계실 겁니다. 우리 모두 이 승리를 기뻐하며 박수를 치십시다.” 조문객들 중 일부에서 어색한 박수소리가 났지만 대부분은 조용히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조문객들 대부분 이 사회자의 의도를 이해 못 하지 않았겠지만 장례식장에서 박수를 치기는 아무래도 어색하다 여겼을 겁니다. 목사님이 천국에 들어가셨으니 기뻐하고 박수를…

20201018 믿으면 보리라 지금 / 요 11:17~27

요 11:17-27/믿으면 보리라 지금 201018 주일예배 UBF에 빠진 형 한국에서 섬기던 교회의 한 청년부 형제와 가족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형이 한 명 있다고 하더니 갑자기 흥분하면서 그 인간을 형이라고 부르기도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장남인 그의 형은 대학에서 흔히 UBF라 줄여부르는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에 가입했는데 갑자기 사람이 변해서 오직 전도만 하고 다니느라 장남이 부모님도 안 돌본다며 이 형제가 볼 때 형이 빠진 그 UBF는 이단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대학시절 UBF에 잠시 몸담은 적이  있습니다만 UBF는 학생선교단체 중 가장 헌신적인 곳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20201011 예수님은 계획이 있다 / 요 11:35~44

요 11:35-44/예수님은 계획이 있다 201011 주일설교 코로나10/나사로의 부활 왜 돌보지 않으시는가 저희 집 막내 진리는 불만이 많습니다. 늘 형, 누나와 비교해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사랑이가 미들스쿨에 들어가며 셀폰을 선물받자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형은 셀폰 있어, 누나도 셀폰 있어, 나만 셀폰 없어. No fair!’ ‘진리야, 형도, 누나도 다 미들스쿨 때부터 셀폰 썼어. 너도 미들스쿨 가면 셀폰 쓸거야.’ 그래도 불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빠는 나 care 안 해. 엄마는 나 상관 안해. 내가 죽어도 상관없어?’ ‘어떻게 상관 안해? 엄마, 아빠는 늘…

20201004 깊고 넓고 풍성한 구원 / 출 3:6~8

출 3:6-8/깊고 넓고 풍성한 구원 201004 주일설교 코로나9 세상의 처방과 성경의 교훈 지금은 은퇴한 한국교회 원로이신 이재철 목사님께 예전에 한 젊은이가 찾아와 돈 4천 만원만 좀 급히 빌려달라고 사정을 하였습니다. 어느 아가씨를 사랑하게 된 이 젊은이는 환심을 사려고 자신의 처지를 부풀려서 자랑을 했고 연애할 때 돈을 펑펑 쓰고 결혼식도 성대하게 하고 집도 능력보다 큰 것을 구하느라 은행대출로도 부족하여 결국 사채빚까지 내야만 했습니다. 빚을 제 때 못 갚자 업자들이 매주 직장에 나와 협박을 하고 여차하면 집으로까지 찾아오겠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이 모든…

20200927 참 믿음의 유사품 / 살전 5:16~18

살전 5:16-18/참 믿음의 유사품 200927 주일설교 코로나8 데이빗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46세의 데이빗 폰더는 대학졸업 후 회사중역이 되기까지 23년 동안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회사가 적대적 인수합병되는 바람에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됩니다. 1년이 넘도록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 했고 통장의 돈이 다 떨어지고 더 이상 집모기지를 낼 수 없는 처지가 됩니다. 실직 후 보험혜택을 잃어 희귀병을 앓던 딸아이의 치료비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집을 저당잡히고 차를 팔고 어느 고등학생이 몰던 중고차를 사서 새 일자리를 구하러…

20200927 참 믿음의 유사품 / 살전 5:16~18

살전 5:16-18/참 믿음의 유사품 200927 주일설교 코로나8 데이빗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46세의 데이빗 폰더는 대학졸업 후 회사중역이 되기까지 23년 동안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회사가 적대적 인수합병되는 바람에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됩니다. 1년이 넘도록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 했고 통장의 돈이 다 떨어지고 더 이상 집모기지를 낼 수 없는 처지가 됩니다. 실직 후 보험혜택을 잃어 희귀병을 앓던 딸아이의 치료비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집을 저당잡히고 차를 팔고 어느 고등학생이 몰던 중고차를 사서 새 일자리를 구하러…

20200920 놀랍고 놀라운 분 / 마 7:28~29

마 7:28-29/놀랍고 놀라운 분 200920 산상설교30 파스칼의 하나님 162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블레이즈 파스칼은 인류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습니다. 수학자, 과학자, 철학자, 심리학자, 작가 그리고 발명가 등 한계가 어디인지 모르는 그의 천재성은 어린 시절부터 빛을 발했습니다. 11살 때 ‘음향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첫 논문을 쓴 그는 12살 때 삼각형의 내각의 총합은 180도라는 유클리드 기하학의 명제를 증명합니다. 16세 때 쓴 논문 ‘원추곡선론’은 파스칼의 정리라는 이름으로 수학교과서에도 실려있습니다. 18세에는 회계사인 아버지를 돕기 위해 톱니바퀴를 이용한 최초의 기계식 계산기를 만들었습니다. 23세에는 대기의…

20200913 반석 위의 집 / 마 7:24~27

마 7:24-27/반석 위의 집 200913 산상설교29 행위인가 믿음인가 지난 여름에 ‘비유를 통해 방문하는 하나님 나라’란 제목의 성경공부를 인도했습니다. 공부 내용 중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처럼 선한 행위를 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이 여러 곳에서 나왔습니다. 그러자 한 교우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우리는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선한 행위를 강조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믿음을 가져도 선한 삶이 없다면 구원을 얻지 못 하는 것입니까?’ ‘믿음을 가져도 선한 삶이 없다면 구원을 얻지 못 하는 것인가요?’ 아마 이것은 개신교 목사가…

20200906 양의 옷을 입은 이리 / 마 7:15~23

마 7:15-23/양의 옷을 입은 이리 200906 주일설교/산상설교28 코로나 재확산의 주범 근래에 이번 주일 설교만큼 준비하기가 힘들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준비하는 내내 민망함과 낯뜨거움에 탄식을 하다 주님을 부르다를 반복했습니다. 왜냐고요? 이제부터 제가 소개할 한국교회 민낯을 마주하는 것이 한 사람의 목사와 성도로서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게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2차 대확산의 중심에 한국교회가 있습니다. 지난 달 24일 ‘코로나19위기와 한국교회를 염려하는 한국교회 원로들’은 성명서에서 코로나 재확산에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서 참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로들은 이 재확산의 거점이…

20200830 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 마 7:12~14

마 7:12-14/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200831 산상설교 폐를 끼치지 말라 일본에서 어느 외국유학생이 겪은 일입니다. 그가 머물던 작은 동네에 주민대청소날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아침에 나갔는데 모인 사람들이 청소할 것이 없어 그냥 다 흩어져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그 전날 밤에 주민들이 모두 자기 집 앞을 미리 청소를 해두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은 이웃 주민들이 내 집앞을 청소하느라 고생하게 두는 것은 폐를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거리가 깨끗한 나라 중 하나일 겁니다. 밖에서 만든 쓰레기는 반드시 자기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오지 그냥 버리는…

20200823 구하라 좋은 것을 / 마 7:7~11

마 7:7-11/구하라 좋은 것을 200823 주일설교/기도4 응답되지 않는 기도의 문제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꼽히는 C.S.루이스는 1898년 북아일랜드의 독실한 개신교도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9살 때 형 워니와 함께 교회를 더 이상 나가지 않기 시작했지만 33세 즈음 역시 형과 함께 다시 신앙으로 돌아와 남은 생애를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로 살았습니다. 24년 간 이 형제가 교회를 떠나있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기도에 대한 회의였습니다. 아름답고 재능이 넘치며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어머니 플로라 루이스의 암투병이 시작되자 9살인 루이스와 형은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응답하신다’는 하나님께 엄마를 살려달라고…

20200816 아는 바를 더 확실하게 / 눅 1:1~4

눅 1:1-4/아는 바를 더 확실하게 200816 주일설교 교회의 위기와 기회 코로나로 모든 분야가 어렵지만 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랫동안 대면예배를 못 드리기에 믿음이 떨어지는 교우들이 많이 나오리라 목회자들이 걱정합니다. 온라인예배를 누가 확인하는 것도 아니기에 한두 번 빼먹다보면 신앙과 멀어지는 이들이 많이 나올 것이란 걱정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위기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교회사를 보면 제도교회가 고난을 겪은 시기에는 역설적으로 신앙공동체가 정화되어 참된 믿음의 공동체로 바뀌는 긍정적인 현상이 있었습니다. 참 친구는 어려울 때 드러나듯이 참 성도는 고난의 때에 그 믿음이 증명됩니다. 믿음의 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