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14)

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14)

20220123 그리스도를 닮은 마음 / 요 7:40-52

요 7:40-52/그리스도를 닮은 마음 220123 초막절5 1. 이순신 장군의 자살 잘 아시는 대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마지막 해전 노량에서 전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이순신 장군이 스스로를 사지로 몰아넣어 자살을 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해전에서 이기든 지든 자신은 선조에게 죽임을 당할 것을 알았고 그럴경우 가족들까지 변을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변덕스럽고 의심이 많던 선조는 백성을 버리고 도망쳐 원성을 산 자신과 달리 이순신 장군과 같은 전쟁영웅과 의병장들이 백성의 큰 지지를 받는 것에 시기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이순신 장군을 잡아서 고문하고 죽이려고…

20220116 새 술은 새 부대에 / 막 2:18-22

막 2:18-22/새 술은 새 부대에 220116 교회의 변화 1. 은퇴장로의 지혜 이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1960년대 히피운동이 한창일 때 보수적인 남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대학캠퍼스에서 전도받아 예수님을 믿은 한 히피청년은 주일에 가까운 교회에 나가라는 전도자의 말을 듣고 캠퍼스 근처 가장 가까운 교회를 찾았습니다. 정확한 예배시간도 알 리 없었던 그는 일어나는 대로 발길을 옮겨 교회로 도착하여 닫힌 문을 열었습니다. 그 교회는 중산층 교인들이 모두 정장차림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예배하는 보수적인 곳이었습니다. 바늘 떨어지는 소리…

20220109 끝없는 생수의 강 / 요 7:37-39

요 7:37-39/끝없는 생수의 강 210109 초막절4 1. 중독과 결핍 캐나다의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브루스 알렉산더 교수는 마약중독의 원인이 마약 안에 있는 중독물질 때문이라는 기존의 가설에 의문을 품고 시작한 쥐공원실험으로 유명합니다. 첫째로 그는 좁은 우리에 갇힌 쥐들에게 물과 몰핀희석액을 함께 제공했습니다. 예상대로 대부분의 쥐들이 물 대신 몰핀을 마시기 시작했고 금방 중독되어 다른 물도 먹이도 더 이상 섭취하지 않고 말라 죽어갔습니다. 그는 좁은 우리의 스트레스 가득한 생활이 중독의 원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둘째로 그는 쥐들이 살기에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똑같은 실험을…

20220102 / 새롭게 도약하는 희년 / 눅 4:16-21

눅 4:16-21/새롭게 도약하는 희년 220102 신년 첫 주일 1. 하나님과 시작하라  할렐루야, 우리 주님의 놀라운 사랑과 평화가 새 해를 맞는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과 일터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서로 인사하겠습니다. 해피뉴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년의 첫 주일입니다. 올 해는 임인년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소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 해 첫 주이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에 소망과 기대 못지않게 떨치지 못 한 걱정, 근심이 자리잡고 있을 줄 압니다. 팬데믹이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팬데믹도 가로막지…

20211226 그대 시선이 머무는 곳에 / 눅 10:38-42

눅 10:38-42/그대 시선이 머무는 곳에 211216 주일설교 1. 성실한 성도의 괴로움 지난 주에 오랜 만에 만난 교우와 이런저런 상담을 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이들 중 누구보다 신실하게 믿고 섬기려고 애쓰시는 분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가지 일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첫째는 친구를 돕다가 겪은 마음고생이었습니다. 자신도 돈과 시간의  여유가 없지만 더 어려운 처지의 친구를 진심으로, 일방적으로 퍼주다시피하며 섬겨왔는데 어느 순간 그가 자신의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 네가 좋아서 이러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의 말을 듣자 무척 섭섭했습니다. 혼자서…

20211219 참 믿음의 장애물 / 요 7:25-36

요 7:25-36/참 믿음의 장애물 211219 대강절3주 1. 참 믿음의 장애물 지난 2009년 영국의 한 무신론자 단체는 영국 전역의 800대의 버스에 이런 광고캠패인을 했습니다. ‘There’s probably no God, Now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 광고문구를 붙힌 버스 앞에 유명한 무신론자 리차드 도킨스와 단체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한 사진입니다. 이 광고는 하나님이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싫어한다는 생각을 드러냅니다. 사람들은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C.S. 루이스의 책 순전한기독교에도 이런 생각이 나옵니다. 어느 초등학생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고 물었더니 잠시 생각하더니 ‘누군가 재미있게 지내는가 매일 감시하다가…

20211212 365일 동행하는 인생 / 창 5:21-24

창 5:21-24/365일 동행하는 인생 211212 대강절3주 1. 동행의 복 세계에서 가장 오랜 생활 결혼생활을 한 이들은 누구일까요? 현재까지는 카람 찬드와 카타리 찬드 부부입니다. 이들은 인도에서 태어나 1925년에 결혼했고 영국에서 살다가 각각 2016년과 2019년에 사망하여 결혼생활만 92년을 했습니다. 사진은 이들이 결혼 90주년을 축하할 때인데 각각 110세와 103세였습니다. 이들은 세상을 떠날 때 8명의 자녀, 27명의 손자, 23명의 증손자로 구성된 대가족을 남겼습니다. 요즘처럼 결혼도, 출산도 어렵고 온갖 이유로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시대에 92년 동안의 동행은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에게도 복이요, 자녀들에게도 복이요,…

20211128 파인애플 드리기 / 요 7:10-24

요 7:10-24/파인애플 드리기 211128 대강절1주 1. 내 파인애플을 먹어야겠다 예전에 나누었던 ‘파인애플 이야기’란 책이 있습니다.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의 성경번역선교사 이야기입니다. 신선한 과일이 너무 먹고싶었던 이 선교사가 선교본부에 부탁해서 파인애플 묘목 100그루를 구해다가 원주민들에게 임금을 주고 심었습니다. 3년이 지나 파인애플이 익어가는데 어느 날 누군가 다 익지도 않은 파인애플을 몽땅 따가버린 것이었습니다. 찾아보니까 그 나무를 심었던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왜 남의 파인애플을 따갔습니까?’ ‘우리 섬에선 심은 사람이 주인입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아 화가 났습니다. 그는 원주민들에게 도둑질을 계속 하면 병원문을 닫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래도 파인애플은 없어졌습니다.…

20211121 성도가 사는 법 / 합 3:17-19

합 3:17-19/성도가 사는 법 211121 추수감사주일 1. 고난에도 감사하는 이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 해 동안 농사의 결실을 거두며 풍성한 결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뉴저지장로교회 모든 교우들의 가정에 주님의 풍성한 은총으로 감사의 제목이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개그맨 밥풀떼기 김정식 씨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1980년대와 90년대 20년 동안 단 한 번의 슬럼프도 없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악착같이 돈을 벌려했고 실제 남부럽지 않은 돈도 벌었습니다. 그러나 이 돈, 인기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으로 늘 불안하고…

20211114 성공이냐 하나님이냐 / 요 7:1-9

요 7:1-9/성공이냐 하나님이냐 211112 요한복음 1. 오판하는 인간 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병사들 허리띠 버클에는 Gott mit uns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주변국을 침략하고 유대인, 장애인, 집시들을 학살하는 일을 하면서도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고 믿었고 제국교회 목회자들은 전투를 앞둔 군인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였습니다. 도대체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믿을 수 있었을까요? 인간의 이성과 도덕성은 참으로 믿을 게 못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해 저는 총회서기를 맡아서 섬기면서 교단 내 이러저런 분쟁에 대처할 일이 많았습니다. 지난 주간에도 어느…

20211031 왜 기독교인가 / 행 4:12

행 4:12/왜 기독교인가 211031 기독교변증 1. 왜 기독교인가 얼마 전 한 교우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신이 있다는 것은 믿겠는데 그 신이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을 못 얻겠다. 모든 종교가 다 자신들의 하나님이 진짜 신이라고 주장하지 않느냐, 그런데 어떻게 기독교의 하나님이 진짜 신이라고 확신할 수 있느냐?’ 오늘은 이 답을 함께 찾아보려고 합니다. 2주 전 두 주 동안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주제로 설교했습니다. 이는 21세기 미국에서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하는 두 관문 중 첫째였습니다. 둘째는 ‘그 신이 기독교의 하나님인가’입니다. 첫째…

20211017 신 부재의 단서 / 시 14:1-3

시 14:1-3/신 부재의 단서 211017 신존재증명2 1. 신 부재의 단서 지난 주에는 신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단서를 세 가지 살펴보았습니다. 우주의 존재, 우주의 정교함과 질서 그리고 우주의 아름다움과 의미 등이었습니다. 다양한 반응을 교우들로부터 받았습니다. 어려웠다는 이도 있었고 지루했다는 이도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법칙, 이론이 난무해서 어려웠을 수 있었겠다 싶고 쉽게 설명하지 못 해 송구합니다. 또 이미 하나님을 믿는 교우들은 하나님이 있다는 단서를 나열하는 것이 지루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궁금했던 문제의 답을 얻었다는 이들이나 전도할 이에게 설명할 방법을 찾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