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16)

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16)

20210711 주님 손에 들린 인생 / 요 6:1-15

요 6:1-15/주님 손에 들린 인생 210711 주일설교 오병이어1 1. 도대체 왜 이러십니까? 호주에서 청소년사역을 하던 윤치영 전도사는 2004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맞았습니다. 여러 비행, 가출청소년을 돌보던 그는 3년이나 돌보고 가르치던 한 소녀의 어머니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딸이 친구들과 파티를 하겠다며 3백 불을 달래서 주지 않았더니 어머니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행을 하는데 어쩌면 좋겠냐는 것입니다. 두 명의 제자와 함께 그녀를 청소년센터로 데리고 와서 훈계를 하였더니 자신에게도 욕설을 해대기에 기가막혀서 정신차리라며 등짝을 한 대 때렸습니다. 대드는 소녀를 제어하느라 다른 제자들도…

20210704 먹을 것을 주라 / 막 5:41-43

막 5:41-43/먹을 것을 주라 210704 주일설교 독립기념주일 1. 왜 먹을 것인가 본문을 읽는 동안 ‘또 야이로야?’ 하신 분이 계셨을 겁니다. 오늘은 정말 마지막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야이로의 야자도 꺼내지 않겠습니다. 한 동안은 야고보서도 읽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믿어주세요.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후 보도된 다소 의아한 말씀, 표현을 세 주째 살펴봅니다. 기적을 알리지 못 하게 한 것과 소녀가 열두 살이었다는 의미를 두 주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막 5: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저희를 많이…

20210627 열두 살이라 / 막 5:41-43

막 5:41-43/열두 살이라 210627 주일설교 열둘인가 본문을 읽는 중 뭐야, 또 야이로야, 하신 분이 틀림없이 있었을 겁니다. 베데스다 연못가를 빠져나오는데 5주가 걸렸는데 야이로의 집에서는 언제 나오나? 혹시 우리가 야이로 지옥에 빠진 겁니까? 오늘로 5주째인데 다음 주면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의미심장한 서술이 한 곳 있습니다. 그것은 죽었다 살아난 야이로의 딸이 열두 살이었다는 것입니다. 42절입니다. (막 5:42)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 열두 살이라… ‘그게 어때셔요? 12살인게 무엇 대수입니까?’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20210620 알리지 말라 / 막 5:41-43

막 5:41-43/알리지 말라 210620 주일설교 알리지 말라 여러분 중 모든 기도응답을 다 받았다 생각하시는 분 계십니까? 아마 안 계실 겁니다. 기도응답을 받지 못 하는 것은 신앙인에게 큰 도전입니다. 이유없는 고난이 끝나기를 간절히 기도할 때, 사랑하는 이의 건강과 인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 건강한 교회와 사역을 위해 부르짖어 간구할 때,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무엇이냐는 확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신앙인은 큰 도전을 받습니다. 기도의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데 왜 응답되지 않는 기도가 있을까요? 기도의 신비를…

20210613 딸을 살리려면 / 막 5:21-24, 35-43

막 5:21-24, 35-43/딸을 살리려면 210613 주일설교 딸을 돌려받으려면 지난 주에 이어 회당장 야이로의 사건을 살펴 봅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이야기는 열두 해 혈루증 걸린 여인의 이야기를 샌드위치처럼 감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샌드위치 구조라고 부릅니다. 야이로는 자신보다 훨씬 젊었을 것이 틀림없는 예수님 앞에 달려와 체면이고 뭐고 다 내팽개친 채 발 아래 엎드려 어린 딸을 살려달라고 간청합니다. 저의 딸 사랑이가 딱 열두 살인데 저라도 똑같이 했을 겁니다. 다행히 예수님이 흔쾌히 그의 집으로 가시는데 갑자기 혈루증 걸린 여인이 끼어들어 발걸음을 멈추셨습니다. 그 동안 야이로는…

20210606 옷자락만으로도 / 막 5:21-34

막 5:21-34/옷자락만으로도 210606 주일설교 좌불안석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길을 가다가 구걸하는 이를 만났습니다. 마침 주머니를 뒤져도 동전 한 푼 나오지 않자 그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형제님, 내일도 이 자리에 계신다면 제가 지나는 길에 꼭 무엇이라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그 걸인이 감격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이미 제게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 거리를 지나는 이들 중 누구도 나를 형제라고 불러준 이가 없었습니다.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저에게 없습니다.” 톨스토이가 걸인조차도 형제라고 부른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으며 자신의 삶과 19세기…

20210530 녹슨 마음의 문 / 요 5:31-47

요 5:31-47/녹슨 마음의 문 210530 주일설교 평면지구론 모든 이들이 지구는 평평하다고 믿었던 세상에서 지구가 둥들다고 주장한 최초의 사람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입니다. 근대 이후 과학의 발달로 지구가 둥글다는 관찰증거가 점점 더 쏟아지다가 미국과 구소련의 우주선 항해사들이 찍어보낸 사진은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믿고 있지만 반대로 여전히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일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지구가 둥글다는 관찰증거는 잘못된 것이고 잘 살펴보면 그 반대의 증거를 관찰할 수 있으며, 우주에서 찍어보냈다는 사진은 미국 정부와 CIA,…

20210523 생명의 추수꾼 / 행 2:1-21

행 2:1-21/생명의 추수꾼 210523 오순절 칠칠절과 오순절 혹시 정통유대인타운에 사시는 교우들 중 지난 월요일에 학교가 쉬거나 축제를 연 것을 보신 분들 계신가요? 이 맘 때 이스라엘에서는 샤봇이란 전통명절을 이런 모습으로 지냅니다. 여자들은 추수한 곡식을 들고 행진하고 남자들은 성전이나 회당에 모여 율법을 읽는 등의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구약성경에 칠칠절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개신교는 이번 주일을 성령강림주일로 지킵니다. 유대교 명절과 개신교 명절이 비슷하게 겹치네요. 네, 우연이 아닙니다. 구약의 칠칠절은 곧 성령강림이 있었던 오순절과 같은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한글성경에서 칠칠절로 번역된 샤봇은 유월절 후 50일째에…

20210516 예배냐 예식이냐 / 요 4:19-24

예배냐 예식이냐/요 4:19-24 210516 주일설교 예배냐 예식이냐 예전에 한 교우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결혼식 때 우리가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까, 예식입니까? 장례예배, 결혼예배라고 부르는 것이 옳은가요?” 저도 늘 교우들께 설명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문제였습니다. 답을 말씀드리자면 장례, 결혼시 기독교인들이 가지는 의식은 예배가 아니고 예식입니다. 장례예배가 아니라 장례예식이 맞고 결혼예배가 아니라 결혼예식이 맞습니다. 우리 교단 헌법의 예식서는 임직예식, 봉헌예식, 결혼예식 그리고 장례예식 등을 소개합니다. 예배와 예식의 차이는 그럼 무엇일까요?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는 모임의 형식입니다. 우리교단헌법은 예배의 요소로 말씀선포와 목회적기도,…

20210509 어머니가 머무시는 곳에 / 룻 1:8-18

룻 1:8-18/어머니가 머무시는 곳에 210509 어버이주일 아름다운 이야기 룻기 매일 언론을 통해 쏟아지는 끔찍한 뉴스에 몸서리치시는 분이라면, 그치지 않는 고난에 몸과 마음이 상하여 지친 분이라면, 사람에게 상처받고 실망하여 만사가 귀찮아지신 분이라면 읽으셔야 하는 성경이 있습니다. 바로 룻기입니다. 룻기는 성경의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게 아름답습니다. 룻기는 악인이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룻기의 모든 인물들은 하나같이 선함과 인내로 반짝반짝 빛납니다. 룻기의 인물들은 고난에 흔들리지만 고난으로 인생이 망하지는 않습니다. 룻기의 인물과 이야기는 주님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그림 같습니다. 룻기는 마치…

20210502 어린아이와 천국 / 막 10:13-16

막 10:13-16/어린아이와 천국 210502 어린이주일 산업혁명기 아이들 오늘은 우리 교단이 지키는 어린이주일입니다. 자녀들을 극진히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은 세상 모든 아이들이 우리 집처럼 사랑과 돌봄을 받으며 자라지 않는가 생각하시기 쉽습니다만 큰 착각입니다. 극히 최근 서구선진국을 제외하곤 사실 인류역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돌봄은 꿈도꾸지 못 한 채 자랐습니다. 그리 멀리 갈 것도 없이 18, 19세기 지구상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였던 산업혁명기 영국을 보십시오.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노동자 계급의 아이들은 당시 급성장하는 산업 자본가들이 찾던 싸고 불평없고 다루기 쉬운…

20210425 살인자와 예배자 / 창 4:23-26

창 4:23-26/살인자와 예배자 200425 주일설교 죽이는 이와 살리는 이 작년 말 캘리포니아의 한 죄수의 죽음이 언론에 떠들썩하게 보도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복역 중 80세로 사망한 새뮤얼 리틀은 1970년부터 2005년까지 자신이 모두 93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190cm의 거구에 권투선수 출신이었던 그는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손쉽게 희생자들을 제압하고 살해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끔찍한 일이지만 워낙 충격적인 뉴스를 많이 듣다보니 충격의 여파가 그리 오래 가지 않고 잊혀지는 듯 합니다. 정말 요즘은 날마다 끊임없는 혐오범죄, 총격사건, 쿠데타, 전쟁이 벌어지고 실시간으로 언론에 중계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