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18)

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18)

20210124 멈추지 않는 샘물 / 요 4:1-14

요 4:1-14/멈추지 않는 샘물 210124 주일설교 요한11 지친 발걸음 오늘 본문의 배경인 수가성은 팔레스틴의 남부 유대땅에서 북부 갈릴리로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사마리아 지역에 작은 마을입니다. 수가성에서 반마일 떨어진 곳에 야곱의 우물이라 불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수가성에서 이 야곱의 우물로 물길러 오는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검게 그을린 피부의 중년의 여인은 몹시 지친 모습으로 터벅터벅 우물을 향해 걸었습니다. 물을 채우지 않아도 무겁기만 한 물동이는 무겁게 머리를 짓눌렀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그녀는 나즈막이 독백하였습니다. ‘내가 원한 것은 이게 아닌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옛…

20210117 위대한 2인자 / 요 3:22~30

요 3:22-30/위대한 2인자 210117 주일설교 요한10 2인자 리더십 애플, 아마존과 더불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다투는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그 기업을 일군 세계최고의 부자 1위 자리를 오르내리는 빌 게이츠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겁니다. 컴퓨터 쓰는 사람치고 그가 만든 윈도우OS를 써보지 않은 이들도 없을 겁니다. 최근 한국 선교단체 인터콥 대표가, 빌 게이츠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렸고 자신이 만든 백신을 통해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려고 한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는데 설마 우리 교회에 이런 데 속아넘어가는 분들은 안 계시지요? 아무튼 그는 기업의 성공에 더해 아내와 함께…

20210110 물과 성령과 교회 / 요 3:4~5

요 3:4-5/물과 성령과 교회 210110 주일설교 요한9/거듭남3 정말 거듭났는가 최근 한국교회에 가장 큰 위협이 된 이단이라면 신천지를 꼽습니다만 한 20여 년 전만 해도 구원파가 가장 주목을 끌었습니다. 신천지가 기독교인들을 포교의 대상으로 삼듯 구원파 역시 기성교회 교인들에게 접근하여 이렇게 유혹하였습니다. “언제 구원받았는지 날과 시를 아느냐? 지금 죽더라도 천국 갈 확신이 있느냐? 구원받은 때를 모른다면 당신은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또 구원의 확신이 없다면 역시 구원받지 못 한 것이다. 참된 구원의 확신을 갖고 싶다면 우리 교회에 와라. 우리 교회가 참된 구원을 가르치는 진짜…

20210103 위로와 소망이 되는 교회 / 롬 12:15

롬 12:15/위로와 소망이 되는 교회 210103 신년첫주일 표어설교 무지와 광기의 교회 14세기 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 혹은 페스트의 전파범위는 코로나보다 못 하지만 그 파괴력은 오늘날의 코로나와 비할 바가 아닙니다. 오늘날과 같은 보건의료지식이 없던 시절 흑사병에 걸리면 생존이 거의 어려웠습니다. 최소 7,500만 명에서 2억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하는데 당시 유럽인구의 3분의 1에 이릅니다. 유럽이 이 인구수를 회복하는데 200년이 걸렸습니다. 가공할 만한 전염병 재앙을 마주한 이들에게 당황한 중세교회가 전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교회는 이 모든 재앙이 하나님을 진노케한 죄에 대한 심판이며 이…

20201227 바람이 부는 것처럼 / 요 3:13~21

요 3:13-21/바람이 부는 것처럼 201227 주일설교/요한8/거듭남2 바람의 신 제주도에 가면 이른 봄에 하는 칠머리당굿이 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71호로 지정된 이 굿은 음력 2월 1일에는 바람의 신인 영등할미를 맞이하기 위해, 14일에는 송별하기 위해 각각 하루 종일 합니다. 이 굿에 참여하는 어업관계자, 해녀들이 바람의 신 영등할미를 영접도 하고 송별도 하며 달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주도 삶의 특성상 바람이 그들의 안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데 이 바람이라는 것이 도무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불어갈지, 얼마나 강하게 불지 고대인들에게 바람은 그야말로 신비의…

20201220 위로부터 오는 것 / 요 3:1~12

요 3:1-12/위로부터 오는 것 201220 요한복음7/대강절4주/거듭남1 즉문즉설의 메시지 두어 해 전에 늘 제 설교를 듣고 다양한 피드백을 주시는 교우께서 카톡으로 연락을 주시기를, 요즘 한국에서 법륜스님이란 분의 즉문즉설이라는 코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겁니다. 법당이나 방송국 등에서 청중들이 즉석에서 하는 질문을 스님이 즉석에서 답을 주는 방식의 상담코너인데 들어보니까 속이 시원해서 좋더라, 기독교계에도 이런 코너가 있으면 좋겠는데 김목사가 이런 코너를 좀 해주면 어떻겠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온라인에 들어가 저도 몇 가지 상담을 들어보니 과연 재미도 있고 속시원한 지혜를 주기도 했습니다. 외도하는 남편을 어떻게 하느냐는…

20201213 하나님을 만나는 곳 / 요 2:13~22

요 2:13-22/하나님을 만나는 곳 201213 요한복음6/대강절3주 건물중심신앙 코로나판데믹 상황에서 교회가 맞이한 가장 큰 변화는 대면예배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민교회는 초기 두어 달은 전 교인이 온라인예배만 드리다가 이제는 일부 교인은 현장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도 주정부의 행정명령을 따라 수용인원의 25% 정도인 팔팍 50명, 오클랜드 100명 이하가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민교회가 이런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과 달리 한국교회는 적잖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초기부터 정부방역정책에 대한 반발이 상당히 커서 대면예배를 포기할 수 없다는 교회가 속출했습니다.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때마다 여론의 비난을 직면했지만 아직도 대략…

20201206 참 이스라엘 사람 / 요 1:43~51

요 1:43-51/참 이스라엘 사람 201206 요한복음5/대강절2주 신앙의 장애물 어린 시절부터 천재소리를 들으며 자라 대한민국 최고의 물리학자, 핵과학자로서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내기도 한 정근모 박사가 처음 교회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가장 거부감을 느낀 것은 통성기도였다고 합니다. 다른 교회의 문화는 어찌어찌 이해를 하겠는데 큰 소리를 내고 어떤 이는 몸을 흔들며 울부짖기까지 하는 통성기도를 하는 것을 보면 지성인이라 자부하는 그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더라는 것입니다. 후에 자신의 교만을 깨닫고 십자가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회개기도를 드리고 나서야 그도 거부감 없이 통성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근모 박사에게는…

20201129 와서 보라 / 요 1:35~42

요 1:35-51/와서 보라 201129 대강절 첫주 전도의 경로 오늘 설교는 질문 하나로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처음 교회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누가 여러분을 인도하였던가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면서 당신께서 저의 손을 잡고 교회로 인도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다양한 계기가 있겠으나 가장 많은 이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을 예수님의 첫 제자들을 소개하는 오늘 본문이 보여줍니다. 37절부터 보십시오. (요 1:37) (세례 요한의)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좇거늘 첫 두 제자가 예수님을 따르게 된 것에는 그들이…

20201122 감사가 없는 추수감사절 / 시 119:65~72

시 119:65-72/감사가 없는 추수감사절 201122 추수감사주일 모든 것보다 귀하신 주님 중 3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브라이언이란 학생이 있었습니다. 오직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열심히 공부하여 명문대를 졸업하고 뉴욕 유명증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열심히 일하여 연봉이 나날이 올라가더니 26세에 세계적 증권회사의 부사장이 되고 매년 수백 만 불을 벌었습니다. 대저택을 사고 수퍼카를 10대씩 수집해서 차고에 넣어놓고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습니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퇴사하고 투자회사를 차려서도 승승장구하며 아메리칸드림을 이루었다고 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한편 교만이 하늘을 찌른 그는 돈 버는 것이 제일 쉽다고…

20201115 모름을 아는 지혜 / 요 1:29~34

요 1:29-34/모름을 아는 지혜 201115 주일설교 모름을 아는 지혜 도교의 창시자로 알려진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철학자 노자가 남긴 글을 ‘도덕경’이라고 부릅니다. 도를 다룬 도편, 덕을 다룬 덕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도덕경이라고 부르는 이 책은 총 81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71장의 제목이 ‘모르는 것을 앎’입니다.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知不知上(지불지상) 不知知病(부지지병)’ 해석하면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이 최고로 아는 것이요, 알지 못 하는데 안다고 하는 것은 곧 병이다’ 정도가 됩니다. 노자는 인간이 가장 현명할 때는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가를 깨닫는 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동양의…

20201108 자신을 잊은 사람 / 요 1:19~28

요 1:19-28/자신을 잊어버리다 201108 주일설교 저항하는 교회 지난 주에 어느 교우께서 한국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대형교회의 역사박물관에 관한 영상을 보내주셔서 봤습니다. 이 교회는 최근 세습, 수백억 원대 비자금과 부동산 문제로도 한국사회에 떠들썩하게 이름을 알렸는데요, 역사박물관의 대부분은 교회의 역사가 아니라 원로목사님의 일대기였습니다. 그 분의 생애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업적을 자세히 소개하고 주요사건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놓았습니다. 교회 행사 때마다 목사님의 실제크기와 같은 등신대를 만들어 놓고 교인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존경의 뜻으로 그렇게 했으려니 생각할 숟 있겠지만 최근 불거진 세습논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