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43)

Sermons on 1 주일 설교 (Page 43)

20160214 위대한 공동체 / 행2:37~47

행 2:37-47/위대한 공동체   160214 주일설교  참혹한 현실 최근 한국뉴스를 듣다가 정말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목사이자 신학교 교수인 아버지가 중학생 딸을 가혹하게 체벌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하고는 사회적 지위를 잃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11달 동안이나 그 주검을 집에 방치하고 있다가 발각된 것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교회의 추문을 접하노라면 한국교회 선교역사 130년에 지금처럼 그 위상이 추락한 때가 또 있었나 싶습니다. 도대체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금 복음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길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자연히 우리 개신교의 모태가 된 종교개혁으로 생각이 돌아가는데요, 지금과는…

20160207 성도가 거하는 곳 / 요15:1~11

요 15:1-11/우리가 거하는 곳   160207 주일설교  무의미한 삶 유투브에서 어렵지않게 유신론자와 무신론자 사이의 논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기독교 변증가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박사와 신무신론자 언론인으로 불렸던 크리스토퍼 히친스와의 논쟁의 한 대목을 인용해 보고자 합니다. 토론이 벌어진 대학 강당에서 한 학생이 일어나서 무신론자인 히친스에게 질문하기를, 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부여해주는 신이 없다면 인간의 존재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합니다. 히친스는 답하기를 신이 없이도 인간은 존재의 의미를 주관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자신은 자신의 자유를 찾고 가능하다면 다른 이들에게도…

20160131 돌이켜 굳게하라 / 눅22:21~34

눅 22:21-34/돌이켜 굳게 하라  160131 주일설교 악의 일상성 한국의 정치인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유명해진 법륜 스님이 겪은 이런 이야기도 들은 바가 있습니다. 스님은 군사독재의 그림자가 뒤덮었던 1980년대 소위 반정부 인사로 체포되어 밀실로 끌려가 심한 고문을 받았습니다. 무서운 욕설과 몽둥이질을 퍼붓던 기관원들이 잠시 담배를 피고 쉬면서 자기들끼리 잡담을 하는 것을 고문실에 쓰러져 듣고 있으려니, 이번에 딸이 대학입시를 잘 치를지 걱정이라느니 집주인이 전세값을 올려달라는데 걱정이라느니 하는 너무나 평범한 이웃들의 고민을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고문자들을 찬찬히 살펴 보니 동네에서 만나면 손 흔들고 웃고…

20160124 바랄 수 없는 중의 믿음 / 롬4:17~25

롬 4:17-25/바랄 수 없는 중의 믿음 160124 주일설교 로마서14   진정한 믿음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의 친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좋은 시절을 함께 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하는 것은 정말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기에 어려울 때 진짜 우정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결혼식 주례자는 항상 묻기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요할 때나 가난할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항상 이 사람을 사랑할 것이냐’고 묻습니다. 기쁘고 부요하고 건강할 때 사랑하는…

20160117 이방인도 아브라함의 복을 누리나 / 롬4:9-16

롬 4:9-16/이방인도 아브라함의 복을 누리나   160117 주일설교 로마서13  백정 박성춘 한국 최초의 외과의사는 박서양입니다. 그의 아버지 박성춘은 조선 말 백정이었습니다. 철저한 신분제 사회 조선에서의 백정의 지위란 현대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백정은 인구조사도 제외되고 거주지역도 제한되었습니다. 양반집 아이들 앞에서도 머리를 숙이고 눈도 마주치면 안 되었습니다. 이름도 없었고 양반은 물론이고 상인들 집에 방문해도 마당에 무릎 꿇고 앉아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박성춘은 백정으로 태어나 백정의 딸과 결혼해서 두 아들을 낳았는데 한 번은 허가 받지 않은 소를 잡아 주었다는 이유로 포졸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20160110 아브라함의 믿음 / 롬4:1-8

롬 4:1-8/아브라함의 믿음 160110 주일설교 선행으로 도달할 수 없는 곳 작가 데이비드 그레고리가 쓴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예수님으로부터 저녁식사 초대를 받은 닉 코민스키가 예수님과 나누는 대화형식으로 기독교의 교리를 쉽게 풀어놓은 책입니다. 예수님의 설명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 하는 닉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닉, 당신이 아는 가장 선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글쎄요, 마더 테레사가 아닐까요?’ ‘그럼 명함을 한 장 꺼내서 세로로 놓고 가장 윗부분에 선을 가로로 긋고 그녀의 이름을 써보세요. 그리고 가장 악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마 히틀러겠지요.’ ‘그럼 그의 이름을…

20160103 전교인이 양육자가 되는 교회 / 호4:6-7

호 4:6-7/전교인이 양육자가 되는교회 160103 신년첫주일  인문학 열풍 지난 2011년 3월 2일 고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를 발표한 이후 아마 한국만큼 이 프리젠테이션을 주목한 나라도 드물 것입니다. 한국사회의 관심은 재미있게도 아이패드2 태블릿보다 스티브 잡스의 발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반복해서 말하기를 애플의 DNA는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인문학과 결합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 것입니다. 그의 발언 이후 한국사회에서는 소위 인문학 열풍이 불었습니다. 아, 삼성, LG가 애플처럼 독창적인 스마트폰을 만들지 못 하는 이유가 바로 인문학의 부재에 있었구나, 하는 식의 기사와 분석이 쏟아져 나왔고 학생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