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from October 2023

Sermons from October 2023

20231022 세상을 이기는 믿음 / 요 16:25-33

요 16:25-33/세상을 이기는 믿음 231022 주일설교 1. 성인호칭기도 “천주의 성모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님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미카엘 천사님 우리를 위해 빌어주소서…’ 천주교 장례미사 등 여러 미사에서 들을 수 있는 성인호칭기도문의 일부입니다. 천주교에서 드리는 탄원기도로 삼위일체 하나님 외에 성모 마리아와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천사들이 들어가고 성 요한 등 사도들, 성 요셉 등 순교자, 사제 등이 들어가는 꽤 긴 기도문입니다. 우리 개신교인들이 좀 이해하기 힘든 기도문입니다. ‘왜 하나님께 기도드리는데 마리아나 천사, 성인, 순교자들에게 기도드리는가? 이것은 우상숭배 아닌가?’ 이에대해 천주교인들은 답하기를…

20231015 빼앗을 수 없는 기쁨 / 요 16:16-24

요 16:16-24/빼앗을 수 없는 기쁨 231015 주일설교 1. 소소한 기쁨 공자는 논어 첫머리 ‘학이 편’에서 인생삼락 곧 인생에 세 가지 기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공부, 둘째는 멀리서 찾아온 친구 그리고 셋째는 타인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않는 마음이 그것입니다. 저는 요즘 손주를 보는 순간의 기쁨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손주자랑하시는 교우들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그렇습니다. 최근 한 교우께서 ‘요즘 삶에 기쁜 일이 없다’고투덜대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분께 공자의 말을 전해드리면 어떨까 생각해 보니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의 기쁨이란 무엇인가 논하는 소위…

20231008 어둠을 밝히기 / 요 16:1-15

요 16:1-15/무지와의 전쟁 231008 주일설교 1. 계몽과 계시 여러분이 인도를 여행하시다가 달리트계급 곧 불가촉천민을 만났다고 하십시다. 가장 낮은 계급 수드라 중에서도 가장 천해서 낮에는 사람들과 접촉하지 못 하도록 집에서만 지내다가 밤이 되면 나와서 화장실을 치우거나 다른 이들의 빨래를 해주고 해가 뜨기 전에 자기네 동네로 사라져야 하는 이들입니다. 만약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자녀들이 미국에서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습니까? 격분하시겠지요? 사람이 이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겠지요? 많은 인도인은 크게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데 여러분은 왜 분개하십니까? 계몽되었기 때문입니다. 계몽이란 무지를 일깨우다는…

20231001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 / 룻 4:13-22

룻 4:13-22/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 231001 주일설교 1. 소망의 책 룻기 기독교신앙을 거부하는 이들이 던지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신정론입니다. 즉 ‘선하고 정의로운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왜 세상에 가득한 악과 고통을 두고 보느냐’는 의문입니다. 오늘까지 9주간 이어온 룻기설교를 잘 이해하신 분이라면 그 답을 얻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룻기야말로 해답을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오늘 읽은 본문은 룻기의 결말부입니다. 아무개씨로부터 고엘, 기업무를권리를 넘겨받은 보아스는 약속대로 룻과 결혼하여 아내로 삼는데 하나님이 그들에게 아들 오벳을 주십니다. 오벳은 죽은 엘리멜렉의 셋째 아들로 족보에 올라가고 보아스가 무른 엘리멜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