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8 성령이 임하시면 / 행 1:6-11

20230528 성령이 임하시면 / 행 1:6-11

행 1:6-11/성령이 임하시면

230528 성령강림주일
1. 성령세례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추상미 씨를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그녀는 한 차례 유산 후 오래 기다린 끝에 자녀를 가졌을 때 기대와 달리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산후우울증이 찾아와 5년 동안 불면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렸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고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망상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두 번째 회심을 경험합니다. 비몽사몽 간에 환상을 보았는데 예수님이 매달리신 십자가에 자신도 매달린 것이었습니다. 또한 ‘내가 너의 참 아빠고 남편이다. 내가 바로 너의 곁에 있다.’하는 말씀을 두 번이나 또렷이 듣자 갑자기 이 모든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추송웅 씨는 국민적 인기를 얻은 연극배우였지만 아내와 사이가 매우 나빠 어린 추상미는 아빠와 대화도 일절 하지 않고 늘 화가 나 있었습니다. 그가 갑작스러운 패혈증으로 죽자 그제서야 추상미 씨는 자신의 분노 뒤에 숨은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컸는지 깨달았습니다. 아빠와 화해도 하지 못 한 채 갑자기 이별한 것이 커다란 상처로 남아있던 그녀는 사랑하는 자신의 아이도 아빠처럼 갑작기 세상을 떠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것입니다. 또한 역시 연극배우로 너무나 바쁜 남편에 대한 불만도 사라지지 않던 그녀에게 주님은 당신 외에는 그녀의 아버지와 남편의 빈자리를 채울 이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두 시간이 넘도록 펑펑 울며 기도하던 그녀는 다음 날부터 아침에 QT를 시작하면 네 시간이 넘게 말씀보고 기도하는 개인부흥회를 6개월을 지속하면서 우울증과 불면증, 자살충동까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그 날 추상미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바로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성령을 받는 것 곧 성령세례는 구약에서부터 약속되었고 예수님도 그 약속을 확인하셨으며 초대교회가 탄생한 오순절에 시작되어서 오늘까지 참으로 믿는 자들에게 허락되는 놀라운 은총이요, 선물입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로 지킵니다. 성도는 성령을 모시고 살아갑니다. 이것은 성도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요 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뉴저지장로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은 성령세례를 받아 늘 성령님을 모시고 성령충만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성령세례를 받을 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몇 가지 공통된 경험을 합니다. 이 경험이 무엇인지 알면 우리가 성령세례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어떻게 해야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을 경험하는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성령세례를 받을 때 지, 정, 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떤 변화입니까?
2. 깨달음
먼저 지적인 변화 곧 깨달음입니다. 추상미씨는 성령님이 임하시자 환상과 음성을 통해 본인의 우울증이 원인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또한 주님이 자신과 얼마나 가까이 계시는지 깨달았습니다. 주님만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공허를 채울 수 있음도 깨달았습니다. 이런 깨달음은 어디에서 옵니까? 성령님에게서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의 문제와 상태를 모릅니다. 그것은 영이신 하나님의 깊은 부분까지 다 아시는 성령님만이 아십니다.
(고전 2: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모든 것을 아시는 성령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죄와 의의 길과 심판에 대해 깨우치십니다.
(요 16:8) 그(보혜사 성령)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그래서 성령세례를 받은 이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깨닫지 못 하던 모든 진리를 차례차례 깨닫도록 만드십니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그래서 베드로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고백했을 때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16: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이 때 성령님의 도움을 깨달음을 얻었지만 그것은 계속 성장해 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순절 성령세례 후에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도록 예수님과 복음에 대해 깊이 깨닫고 문을 박차고 나가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를 날마다 깨우치십니다.
(요 14: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그러므로 성령 안에서 겸손히 주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이 지혜에서 자라가지 못 합니다. 설교를 듣고 QT를 하고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를 얻는 복된 시간입니다. 성령님을 모시고 날마다 더욱 진리를 깨달아 자라가시기를 축복합니다.
3. 권능
두 번째 변화는 정서적 변화인데 곧 능력입니다. 본문 8절 상반부입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δυναμις)을 받고…
권능으로 번역된 헬라어 두나미스는 힘, 권위를 의미합니다. 이 두나미스는 19세기 발명품 다이나마이트의 어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뜻이 통하긴 하지만 폭발력이기 보다는 무언가를 제어하고 물리치는 힘, 권위를 의미합니다. 무엇을 제어하고 물리칠까요?
(눅 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
즉 원수 마귀의 모든 권세를 제어하는 권위, 물리치는 힘을 의미합니다. 추상미씨는 성령충만을 경험하고서 그녀를 괴롭히던 우울증과 불면증, 자살충동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대신 주님의 은혜로 가득 차는 충만감,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기쁨,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얻는 담대함이 가득해졌습니다. 이전에 그녀를 괴롭히던 온갖 두려움이 다 사라지고 주를 위해 못 할 일이 없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성령님이 임하셨을 때 주시는 권능입니다. 죄와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의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여기에 눈의 뜨이게 드러나는 은사가 종종 나타났습니다. 오늘날 교단의 신학에 따라 이런 외적 은사를 인정하기도 하고 않기도 합니다. 개별적으로도 은사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죄와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는 믿음과 기쁨과 담대함의 능력은 반드시 나타납니다. 왜 예수를 믿는데도 믿음이 흔들리고 기쁨이 없고 두려운 일이 가득합니까? 성령충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권능을 주십니다. 성령충만으로 여러분의 삶에 죄와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는 권능이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4. 사명
마지막 변화는 의지적 변화인데 곧 사명입니다. 다시 8절입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님이 깨달음과 권능을 주시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똑똑한 척하고 편하게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명을 감당케 하심입니다. 그 사명은 예루살렘을 넘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추상미씨는 6개월 간 매일 4시간이 넘게 QT를 하며 주님과 신혼생활을 하며 정결한 신부가 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 시간 동안 그녀 안에 있던 모든 욕망이 다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배우와 감독으로 성공하고픈 욕망도, 아내와 엄마로서 이루고 싶은 바람도 다 사라지고 오직 자신과 주님만 남았습니다. “주님, 이젠 아무 것도 필요없습니다. 아무 바라는 것도 없습니다. 저는 이제 무엇을 위해 살까요?” 그 기도 끝에 주님이 답을 주시기를, “복음을 이 시대의 언어로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녀는 이제 성공한 배우와 감독이 아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인으로부터 한 권의 시나리오를 받아 만든 작품이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입니다.
6.25전쟁으로 생긴 북한의 전쟁고아들을 북한당국이 돌볼 여력이 없어 여러 공산권 나라로 보냈습니다. 폴란드는 공산권이었지만 신앙의 자유가 있었기에 기독교인들이 1,500명의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을 보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라는 것을 알고 자신들을 부모라 부르게 하고 그들이 북한으로 돌아갈 때까지 자식처럼 돌보았습니다. 이 영화의 예고편을 잠깐 보시지요. <예고편> 그녀가 성령세례를 받은 결과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배우와 감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성령님의 역사로 영원한 사명을 발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5. 하나님의 소원
그럼 우리는 어떻게 이런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습니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주님이 더욱 바라시는 소원이란 점입니다.
(눅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과 바람을 믿고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행 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이 말씀대로 제자들은 예루살렘 마가의다락방에서 열흘 간 간절히 기도하다가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오늘날도 주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를 쉬지 않는 이들에게 여전히 다시 허락되는 은혜입니다. 바로 오늘 여기 우리들에게도 말입니다. 오순절성령세례를 성경에서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 구역마다 성령세례를 간증하는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