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Pag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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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1 은혜와 진리가 기르는 자녀 / 엡 6:4

엡 6:4/은혜와 진리가 기르는 자녀 220501 어린이주일 1. 대를 잇는 상처와 아픔 고인이 된 이어령 박사의 딸 이민아 목사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그들의 간증집에 잘 나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너무나 바쁜 아버지 이어령 박사의 뒷모습만 보고 자란 이민아 목사는 어떻게든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심에 하기도 싫은 공부와 유학생활을 이를 악물고 감당했습니다. 자신이 겪은 애정결핍의 상처가 너무 커서 자녀에게는 그런 고통을 주지 않으리라 마음 먹고 온 힘을 다해 사랑으로 아들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사춘기의 방황하던 아들이 자신의 꾸지람을 듣고는…

20220417 빈무덤의 증인 / 요 20:1-18

요 20:1-18/빈무덤의 증인 220417 부활주일 1. 부활의 기쁨 할렐루야, 오늘은 우리 주님이 무덤에서 일어나 부활하신 날, 부활주일입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셔서 자녀들에게도 부활의 선물을 주시는 우리 주님의 놀라운 은총이 부활의 주님을 경배하는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과 일터 위에 흘러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부활절은 우리 기독교인의 가장 큰 절기입니다. 성탄절을 더 성대하게 지킵니다만 사실 예수님의 탄생일은 정확히 모릅니다. 그러나 그 분의 부활의 날짜는 모를 수가 없습니다. 유대교의 유월절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부활 은 우리 기독교인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저는 부활을 믿습니다. 여러분도…

20220410 주님의 마지막 소원 / 요 17:17-26

요 17:17-26/주님의 마지막 소원 220410 종려주일 1. 분열된 몸 20세기의 사도 바울이란 별명을 가진 변증가 C.S.루이스가 한번은 친구인 카톨릭 사제에게 농담으로 이렇게 놀렸다고 합니다. “이보게, 성경 어디에 마리아를 숭배하란 가르침이 있단 말인나? 있다면 좀 가르쳐 주게나.” 그러자 그 사제도 웃으며 이렇게 대응하더랍니다. “그러게 말이야. 나도 궁금한 게 있다네. 성경 어디에 그리스도의 몸을 그토록 많이 나누라는 가르침이 있단 말인나? 나도 좀 배우세.” 그의 뼈있는 농담에 루이스도 수긍할 수밖에 없더랍니다. 전 세계 카톨릭이 하나의 시스템 아래 통일되어 있는 반면 개신교는 수많은 교파와…

20220403 복이 흐르는 시내 / 민 6:22-27

민 6:22-27/복이 흐르는 시내 220403 사순절5주 1. 자리가 중요하다 오늘날 북반구의 유라시아 선진국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남반구 국가를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모든 면에서 압도합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과거 한 때는 인종의 우열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스테디셀러 <총, 균, 쇠>는 이렇게 답합니다. 자리를 잘 잡았기 때문이다!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해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곳은 한결같이 기후와 식생이 야생식물의 작물화, 야생동물의 가축화를 하기에 최적의 지역이었습니다. 작물화와 가축화는 식량의 대량생산을 가능케 했고 이는 사람들을 모으고 문명을 일으켰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니 균, 세균으로…

20220327 믿지 않는 그리스도인 / 요 8:48-59

요 8:48-59/믿지 않는 그리스도인 220327 사순절5 1. 제퍼슨의 성경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가시면 미국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 토마스 제퍼슨의 성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3대 대통령이기도 한 그는 2달러 지폐에 초상화가 나올 만큼 미국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제퍼슨의 성경이라고 이름붙힌 이 성경은 곳곳이 오려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가 예수님의 신성을 믿지 않았기에 기적에 관련된 모든 구절을 오려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부터 모든 기적, 부활과 승천을 모두 오려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대한 지혜와 도덕의 스승으로 여기고 미국이 그의 지혜와 삶을…

20220320 아버지가 누구냐 / 요 8:37-47

요 8:37-47/아버지가 누구냐 220320 사순절3주 1. 신분제와 선민의식 한국인과 친한 미국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한국인의 라스트네임은 다 김, 이, 박이라고 농담할 때가 있습니다. 실제 한국인 절반이 김씨, 이씨, 박씨, 최씨이고, 한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김씨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들 가문이 실제로 이렇게 번성했기 때문일까요? 16세기 조선 초만 해도 성씨를 가진 이는 왕족과 양반, 양민 등 10%에 불과했습니다. 조선 후기 광해군이 돈을 받고 신분과 벼슬을 파는 공명첩 제도를 실시하면서 노비와 천민 등이 소위 족보세탁을 하면서 90% 이상이 성씨를 가졌습니다. 이 때…

20220313 철병거를 가진 민족 / 삿 1:17-21

삿 1:17-21/철병거를 가진 민족 220313 사순절 2주 1. 낙타 코와 텐트 낙타와 아라비아사람이란 이솝우화가 있습니다. 추운 밤 사막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사람에게 그의 낙타가 텐트 안으로 코를 들이밀며 간청합니다. ‘주인님, 너무 추우니 머리만 좀 넣을 수 있게 해주세요.’ 너그러운 주인이 허락하자 잠시 후 낙타는 또 간청하기를 ‘어깨만 좀 넣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합니다. 잠시 후엔 ‘엉덩이도 좀 넣어야겠습니다.’라고 하더니 마침내 ‘여긴 둘이 있기 너무 좁네요. 주인님은 좀 나가주세요.’라고 합니다. 결국 텐트를 빼앗긴 주인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밤을 지새야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20220306 자유의 길 / 요 8:30-36

요 8:30-36/자유의 길 220306 사순절 첫 주 1. 자유의 대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2주 째 접어들었습니다. 침공 직후 압도적인 러시아의 군사력으로 3일 만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 전쟁을 끝내리란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푸틴의 오판을 초래한 이유 중 하나로 4,500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격렬한 저항을 꼽습니다. 국방장관은 62,000명의 해외 우크라이나인들까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 중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3명의 우크라이나인 단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년 간 서울서 살면서 연주활동을 해온 47세의 주친 드미트로씨는 아내와 아들을 한국에 두고 홀로 귀국해 콘트라베이스 대신 총을 들었습니다. 이들이 안전한 삶을…

20220227 죽으면 죽으리라 / 에 4:13-16

에 4:13-16/죽으면 죽으리라 220227 삼일절 1. 우크라이나의 비극 먼저 뉴스영상을 보시겠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지난 목요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전국에 미사일이 날아들고 북, 동 그리고 남쪽 국경에서 일제히 러시아군이 밀려들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되고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침공 하루 만에 러시아군은 수도 근처까지 진입했습니다. 5월에 결혼을 약속했던 한 연인은 침공소식을 듣고 즉시 결혼식을 올려 부부가 된 후 함께 입대하였습니다. 해외에 있던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이 조국을 지키려고 귀국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남부해안 지미니 섬의 국경수비대 13명은 러시아 함대의 투항요구를 거절하고 항전하다가 전원…

20220220 위기의 사람들 / 삼상 28:4-7, 30:1-8

삼상 28:4-7, 30:1-8/위기의 사람들 220220 주일설교 1. Online Only Christian 팬데믹 이후의 교회를 예상하는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빠지지 않는 지적은 이제 Online only Christian 즉 온라인으로만 예배 드리는 교인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팬데믹은 수십 년간 지속하던 삶의 패턴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강제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만들었는데 익숙해지니 의외로 편합니다. 이동시간도 줄이고 옷 고를 필요도 없고 사람들과 부대끼는 일도 없고 헌금도 온라인으로 되고 목사얼굴도 더 또렷이 보이는데 얼마나 좋습니까? 이제 팬데믹이 끝나도 온라인으로만 예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과연 좋은 점만 있는 것일까요? Online…

20220213 아래에서 위로 / 요 8:21-29

요 8:21-29/아래에서위로 220213 초막절7 1. 영화바벨 작품상, 감독상 등 3개의 아카데미상을 포함해 28개의 국제영화제 수상경력을 가진 세계적 명장 멕시코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2006년작 ‘바벨’을 소개합니다. 명장의 영화답게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영화는 깊이 생각할 만한 스토리를 들려줍니다. 한 일본인 여행격이 모로코 사막에 사냥여행을 갔다가 가이드에게 사냥총을 선물로 주고 옵니다. 가이드는 총을 산지에 사는 압둘라에게 팔고, 아버지가 사온 총이 마냥 신기했던 어린 유세프와 아흐메드 형제는 아버지 몰래 산꼭대기 올라가 이것저것을 겨냥하며 쏘다가 까마득히 멀리 가는 버스를 향해서도 설마하며 쏘아봅니다. 그런데 그…

20220206 빛이 된 이들 / 요 8:12-20

요 8:12-20/빛이 된 이들 220206 주일설교 1. 어둠에 갇힌 이들 간증집 ‘예수님치과’를 쓴 캘리포니아의 김범수 장로는 시간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매년 한 달 이상을 멕시코 티후아나 라메사 교도소를 방문하여 죄수들을 치료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그는 빛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 어둠 속에서 살았습니다. 주일이면 예배당 제일 끝자리에 앉아있다가 끝나기가 무섭게 골프장으로 달려가던 무늬만크리스천이었습니다. 교회는 다녔으나 그가 좇던 것은 헛된 부와 세상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무엇이 진리인지 알지 못 하던 어둠의 삶을 그는 예수님을 만나고서야 청산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동역하는 호세 목사 역시 어둠의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