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 (Page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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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살인자와 예배자 / 창 4:23-26

창 4:23-26/살인자와 예배자 200425 주일설교 죽이는 이와 살리는 이 작년 말 캘리포니아의 한 죄수의 죽음이 언론에 떠들썩하게 보도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복역 중 80세로 사망한 새뮤얼 리틀은 1970년부터 2005년까지 자신이 모두 93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190cm의 거구에 권투선수 출신이었던 그는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손쉽게 희생자들을 제압하고 살해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끔찍한 일이지만 워낙 충격적인 뉴스를 많이 듣다보니 충격의 여파가 그리 오래 가지 않고 잊혀지는 듯 합니다. 정말 요즘은 날마다 끊임없는 혐오범죄, 총격사건, 쿠데타, 전쟁이 벌어지고 실시간으로 언론에 중계되는…

20210418 부모가 되는 길 / 딤후 2:1-2

딤후 2:1-2/부모가 되는 길 210418 주일설교 열두자녀의부모 캘리포니아 메니피에 사는 50세의 팸 윌리스와 53세의 게리 윌리스 부부 이야기입니다. 아내 팸은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입양을 기다리는 일곱 남매의 슬픈 사연을 읽었습니다. 4살에서 15살까지의 이 아이들은 부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위탁가정에서 1년 넘게 생활하던 중이었습니다. 그 부모는 사실 살아서도 마약중독으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일곱 남매는 노숙자쉼터를 전전하며 힘겹게 지냈습니다. 이미 다섯 남매의 자녀를 낳아 장성하도록 양육한 팸은 이 사연을 읽는 순간 운명처럼 아이들의 사진에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누군가 그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주었으면…

20210411 결혼식 기다리기 / 요 5:22-30

요 5:22-30/결혼식 기다리기 210411 베데스다연못4 불완전해 보이는 영생 신대원 시절 캄보디아에서 견습선교사로 반 년 정도 섬긴 적이 있습니다. 수도인 프놈펜기술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한인선교사회의 여러 선교사님들을 따라다니며 사역을 배웠습니다. 그 때 깨달은 것이 있는데 그 분들도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한인선교사들 사이의 사역방식의 차이로 인한 갈등, 부족한 선교비로 인한 걱정, 선교지의 열악한 자녀교육환경에 대한 우려 그리고 은퇴 후 대책에의 염려 등… 사실 평신도들의 걱정근심과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선교사라면 우리 생각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쁨으로 헌신의 삶을 사는 이들이니 걱정근심으로부터 해방된…

20210404 다시 예루살렘으로 / 눅 24:13-35

눅 24:13-26/다시 예루살렘으로 210404 부활주일 무덤에 갇힌 성도들  부활하신 주님의 놀라운 평화와 기쁨과 소망이 여러분의 심령과 일터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부활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첫째 예수님이 당신이 선포하신 대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입니다. 그 분의 주장이 부활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모든 성도들이 누릴 부활의 증거가 되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장차 경험하게 될 부활의 약속이 진실임을 부활이 증명해 주었습니다. 셋째 부활의 주님은 죽음도 깨뜨린 그 능력으로 오늘 우리들의 모든 삶에서 승리케 하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소식입니까? 그런데 이런 소식을…

20210328 객을 배부르게 하라 / 신 14:28~29

신 14:28-29/객을 배부르게 하라 210328 종려주일 혐오범죄 늘어나는 혐오범죄  오늘은 짧은 영상 하나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영상> 지난 17일 텍사스주의 한인이 운영하는 스토어에서 벌어진 아시안혐오범죄입니다. 전날인 16일 조지아주 아틀란타의 연쇄총격사건으로 한인 4명 등 8명이 숨진 사건도 들으셨을 겁니다. 뉴스를 통해 연일 이런 아시안혐오범죄소식이 보도됩니다. 우리 교인들도 주변에서 벌어지는 유사한 사건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런 아시안혐오범죄의 증가는 통계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계혐오범죄신고센터인 비영리단체 Stop AAPI Hate가 내놓은 최신고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내 아시아계혐오범죄가 특히 급증했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작년 3월 19일부터 지난 2월…

20210321 아들을 사랑하사 / 요 5:17~23

요 5:17-23/아들을 사랑하사 210321 주일설교 베데스다연못사건3 손웅정과 손흥민 차범근을 넘어선 현존 최고의 한국축구선수, 세계최고의 리그인 영국 EPL의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그는 누구입니까? 한인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그는 바로 손흥민 선수입니다. 피겨에 김연아가, K-Pop에 BTS가 있다면 축구에는 손흥민 선수가 있습니다. 천 억원을 몸값을 돌파하여 세계최고의 윙어이자 공격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는 피지컬과 기술, 슈팅 등에서 역대한국축구선수의 수준을 이미 초월했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오늘의 손흥민 선수가 있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이로 그의 아버지 손웅정 씨를 꼽습니다. 자신도 축구선수였던 그는 자신만의…

20210314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 요 5:9-18

요 5:1-9/낫기를 원하느냐 210307 주일설교 내 책임이 아니예요 뉴욕타임즈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책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로 지금은 고인이 된 정신과의사 스캇 팩이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부대에서 의사로 근무할 때 일입니다. 부대 사령관이 알콜중독인 장교 한 사람의 치료를 부탁해 왔습니다. 자신은 중독자가 아니며 술을 마시는 것도 자기 탓이 아니라고 고집하는 그 장교와의 상담치료는 대개 이런 식으로 진행되곤 했습니다. ‘왜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나요?’ ‘오키나와에서는 저녁에 술마시는 것 외에 할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독서는 어때요?’ ‘좋지요.’ ‘그럼 술…

낫기를 원하느냐 / 요 5:1-9

요 5:1-9/낫기를 원하느냐 210307 주일설교 내 책임이 아니예요 뉴욕타임즈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책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로 지금은 고인이 된 정신과의사 스캇 팩이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부대에서 의사로 근무할 때 일입니다. 부대 사령관이 알콜중독인 장교 한 사람의 치료를 부탁해 왔습니다. 자신은 중독자가 아니며 술을 마시는 것도 자기 탓이 아니라고 고집하는 그 장교와의 상담치료는 대개 이런 식으로 진행되곤 했습니다. ‘왜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나요?’ ‘오키나와에서는 저녁에 술마시는 것 외에 할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독서는 어때요?’ ‘좋지요.’ ‘그럼 술…

끝나지 않은 전쟁 / 롬 9:1-5

롬 9:1-5/끝나지 않은 전쟁 210228 3.1절예배 소녀들의 전쟁 꼭 한 번 보시도록 권하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2016년에 개봉한 귀향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경북 상주 곶감집 귀염둥이 딸로 태어난 그녀는 15세에 중국 지린시 위안소로 강제로 끌려가 4년 동안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학대와 유린을 당하며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왔습니다. 많은 불운한 소녀들이 위안소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일제에 의해 학살되어 할머니처럼 증언할 기회를 얻지 못 했습니다.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불태워지는 처녀들’에는 학살당한 소녀들에 대한 생생한…

더 깊은 믿음으로 / 요 4:43~54

요 4:43-54/더 깊은 믿음으로 210221 주일설교/왕의신하치유 막막하고 답답한데  한국의 두레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던 때입니다. 제가 섬기던 교구장 권사님이 어느 날 그러시는 겁니다. “목사님, 죄송해요.” “뭐가요?” “저 지난 주에 점보러 갔었어요.” “네? 교구장님이 점보러 다니시면 어떡해요?” “아, 하도 답답해서요.” “뭐가 그리 답답하시던가요?” “점쟁이에게 가면 눈에 보이는 부적이라도 떡하니 써주면서, 걱정마, 이거 붙여두면 액운이 물러가, 라고 하잖아요. 그거라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한데 목사님에게 가면 성경구절 읽어주고 힘 냅시다, 기도합시다. 그러시니 눈에 보이는 것도 없고 여전히 답답하잖아요.” “그래, 점보니 속이 시원하시던가요?” “아유, 가보니까 별…

거쳐가는 믿음과 종착역의 믿음 / 요 4:39~42

요 4:39-42/거쳐가는 믿음과 종착역의 믿음 210214 주일설교 요한14 참 믿음이란 최근 안타깝게도 교우들의 장례예식을 많이 치르는데 한 중년의 남자 교우의 마지막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팬데믹으로 면회가 제한되어 전화통화로 안부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교우께서는 평소에도 성령님과 깊이 교제하셨는데 병실에서는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환하게 웃으시는 것을 보셨다고 합니다. ‘남은 생애를 주님의 일만 하다가 주님 곁으로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장기를 기증하고 주님 곁으로 가신 장례식에서 아내인 교우께서 말씀하시기를, 남편이 병상에서 유언처럼 이런 말을 몇 번이나 하셨다는 겁니다. ‘여보, 세상에 거짓신자가 너무 많아. 우리는…

20210207 거저 거두는 추수꾼 / 요 4:27-38

요 4:27-38/거저 거두는 추수꾼 200207 주일설교/요한13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은 에피소드 하나가 기억납니다. 미국 어느 시골 마트에 한 노인이 쇼핑을 하러 나왔습니다. 계산대에 장바구니를 올려놓고 지역신문에서 오려온 쿠폰을 한 주먹 내밀더니 할인을 요구했습니다. 50센트, 1불 정도의 할인쿠폰을 점원이 하나씩 계산하다가 난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할머니, 이 쿠폰이 대부분 유효기간이 지났어요. 여기 8장 5불어치는 할인이 안 돼요.” 그러자 노인이 무척 불쾌하다는 듯 대꾸했습니다. “그럴리가 없어. 내가 유효기간도 모를까봐. 다 할인해 줘.” “여기 날짜 보세요. 지났잖아요.” “이 쿠폰들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