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 미래기

#2-06 미래기


#2-05 성숙기(1996-2002)

목차

#3 영문 약사

2부
우리 교회의 발자취 
| Chapter 2 The Church History

6. 미래기  | Future Period

당회장 김 창 길 목사

1. 우리 교회의 상(像)

뉴저지장로교회의 목표는 ‘예수님을 닮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소원을 묶어, 줄여서 ‘예닮원’이라고 말한다. 예닮원에는 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예수님 중심이다. 
예수(Jesus)는 그리스도의 인성명칭이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믿음의 대상이요 구세주이신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신약성경과 바울의 핵심 사상인 그리스도안에서 (In Christ)
•루터, 깔뱅,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했던 오직 그리스도로(Sole Christie)
•예닮원 식구들이 지향하는 예수님 때문에(Because of Jesus Christ)­­라는 성경적이고, 복음적이고, 개혁주의 신앙을 견지한다.
둘째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Image-dei)대로 창조되었다. 최초인간의 실수로 타락했던 죄 인모습에서 다시 십자가를 통한 구원받은 인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 사랑 받는 사람
 •예수님께 쓰임 받는 사람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사람
 •아브라함, 모세, 요셉, 다니엘, 요게벳, 한나, 에스더, 루디아, 바울, 마리아,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 조만식 장로 같은 사람들을 오늘의 사회에 배출하여야 한다. 이민사회, 미국과 세계를 이끌고 나갈 꼭 필요한 사람들이다.
셋째는 ‘ 닮는다 ’ 는 것이다.
Subjective와 Objective가 있더라도 Verb가 없으면 Sentence가 안되듯이 예수님이 계시고 사람이 있어도 닮는다는 동작이 없으면 아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 닮는다 ’ 는 것은 사람을 예수님께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교회는,
•가르치는 교회 (Teaching Church)
•훈련하는 교회 (Disciplining Church)
•나누는 교회 (Sharing Church)
•기도하는 교회 (Praying Church)
•전하는 교회 (Evangelizing Church)
예수님 닮은 사람은 믿음으로, 기도로, 연단을 통해 일평생 이뤄나가는 것이다. 이 인격적 변화와 성격적 새로움은 성령 충만함을 통해 일어난다. 예수님을 닮은 사람은 비전의 사람인데 하나님의 역사(役事)를 볼 줄 알고 인류 역사(歷史)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고백한다. 역사를 새롭게 창조하며 사회에 없어서 안될 선각자로, 개척자로 Role Model역할을 한다.
예닮원의 사람들은 높은 데서가 아니라 낮은 데서 살고 사람들 앞에서 지도자라고 힘주고 우쭐대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낮출 줄 아는 사람이다.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유식한 말로 꾸며대고 많은 말을 하며 목소리를 높여 감언이설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절대로 정직해야 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편법을 쓰지 않으며 언제나 자신의 분수를 아는 슬기를 가진 사람이다. 남들보다 좀더 많이 가졌더라도 없는 자를 무시하고 비아냥대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요 잠깐 맡아 관리한다는 청지기 인식의 지혜를 갖는 사람이다.
예닮원의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뒤에서 따라가지 그리스도 앞에 서면 안 된다.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참고 견디며 그러다가 어떤 때는 죽기까지 한다. 그리스도안에서 죽는 자는 다시 살아난다. 씨앗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부활한다.

2. 우리 교회 비전

뉴저지장로교회는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좇아가는 교회이다.
내 목회 내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목회, 하나님의 교회이다’라는 말은 내가 늘 마음에 담고 있는 목회철학이다. 캐나다 토론토한인장로교회 교육목사로 4년, 뉴저지장로교회 담임목사로 22년 6개월, 나의 이민목회는 26년을 넘어섰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뉴저지장로교회는 뉴저지동포교회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졌고 천여 명의 식구를 가진 교회이다. 2002년도 표어는 ‘네 지경을 넓히라’이다. 내가 꿈꾸고 있는 목회 비전은 한마디로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닮는 교회를 이루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다음이 네 가지를 이루는 것이다.
첫째, 협력하여 목회하는 교회(Co-ministered Church)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몸에는 여러 지체가 있다. 여러 지체가 튼튼하고 각자 그 기능을 잘 발휘하여 합해질 때 교회는 건강해진다. 담임목사 혼자서 뛰는 교회가 아니라 각 부에 전임 목회자를 두어 각자의 재능과 은사를 발휘하도록 함과 동시에 상호 협력하여 일치를 이루도록 한다. 인원이 적더라고 미래의 비전을 보고 각 부에 풀타임 교역자를 모셨다. 협력목회는 몇 년 사이에 되어진 것이 아니라 나의 목회 시작부터 점차 이루어진 것이다.
둘째, 미국사회를 위한 교회(Community Church)
주로 이민교회는 한국사람들끼리 모여 한국말로 예배드리고 한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한다. 마치 한국동포사회가 미국주류사회와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한국인 교회들은 미국교회 시설들을 빌려 쓰면서도 그들과 함께 신앙적·정신적인 것들을 잘 나누지 못했다. 왜냐하면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에서 오는 자신감의 결여에서였다, 크게 성장한 이민 교회가 몸담고 있는 미국사회를 섬기는 것은 교회의 기본적 사명이며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이민 사회의 생존 여부가 걸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 교회는 이 일을 위해 매월 종교를 추월해서 모이는 성직자회의(카톨릭, 유대교, 개신교) 에 참석하여 타운 내에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매년 주민들을 위한 성탄 축하 음악회를 미국교회들과 연합하여 개최하며 여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마틴 루터킹 추도회와 재향군인의 날 (Veterans Day), 추수감사연합예배에 순서를 맡아 미국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기아 구제를 위한 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인종차별 종식을 위해 백인 교회, 흑인 교회와 연합하여 인종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모임(Racism Study Circle)을 갖는다. 또 인종간에 장벽을 헐고 상호문화 교류를 위해 백인교회와 흑인교회와의 공동으로 요리책을 발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셋째, 선교하는 교회(Mission Oriented Church) 
우리 교회는 30년 역사 중 12년 동안 백인 교회의 셋방살이 생활을 했다. 금년에 본당 증축 후에는 교회당이 없는 스패니시(Spanish)들에게 예배 처소를 제공하려고 한다. 우리 교회는 3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 새벽기회가 끝나면 2백여 명의 스패니시 노동자들을 찾아가 빵과 음료수를 나누어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 밤에 두 시간씩 스패니시 형제들에게 영어를 무료로 가르쳐 주는데 이번 학기에 1백30명이 등록을 했다. 한국인을 위한 스페인어클래스도 개설하여 10여 명이 배우고 있으며 물론 한인을 위한 영어클래스도 있다. 우리가 백인들에게 교회를 빌려 썼던 은혜를 이제 스패니 시 형제들에게 갚고 싶다. 스패니시를 돕는 일은 엘살바도르 선교사 파송으로 연결되었고 미국 안의 스패니시교회를 재정적으로 돕는 일과 스패니시를 위한 영어학교에 바이블 클래스를 개설하는 일로 연결 되었다. 이렇게 국내에서 세계선교를 하는 일과 또한 러시아, 중국, 엘살바도르에 풀타임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하는 일에 주럭하고 있다.
넷째, 다언어 및 다인종교회(Multilingual & Multicultural Church) 
우리 교회는 이민1세와 1.5세, 2세가 함께 하는 교회, 영어와 한국어권이 한 우산 아래 있는 교회이다. 얼굴은 모두 한국사람이지만 언어와 문화와 세대에 따라 그들에게 적합한 예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제는 스패니시 미니스트리가 이루어져 한 지붕 아래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예배가 드려진다. 아들, 딸, 손자, 손녀, 스패니시들이 함께 모여 한 주님께 예배드리는 교회가 되었다. 주께서 미래에 더 많은 인종과 언어권이 모여서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데로 각 족속과 방언이 모여 예배 드리는 일을 이루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뉴저지장로교회라는 교회 이름을 ‘한인’을 빼고 뉴저지장로교회로 바꿨다. 세계선교는 먼 곳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가까운 우리 교회 안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2002년도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사역을 더 넓혀 주시리라 믿는다.

  3. 우리 교회의 환상

하나님은 7년 전 우리 교회에게 오클랜드에 26에이커 땅을 주셨고 이어서 5년 전에 김낙중 장로님(이은진 집사님)의 가정을 통해 2에이커의 땅(목사관 1동, 테니스 2코트 포함)을 주셨다. 그래서 예닮원의 땅 넓이가 28 에이커(약 3만4천 평)이다. 30주년을 기념하여 팰리사이즈팍의 본당을 증축하여 한인 타운을 보호하는 정신적 구심점을 감당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대는 급속히 영어권이 부흥할 것이고 1.5세와 2세들이 이 땅에서 공부하여 전문직을 갖게 됨에 따라 미국화가 급진전되고,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며, 사회적 지위도 향상되고, 레저를 많이 즐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반면 정신적으로는      고독을 느끼고 신앙적으로 방황하기 쉽다. 잘못하면 이들은 주말에 보트나 차를 끌고 교외로 나갔다가 주일 저녁이나 집에 들어오기 쉽고, 힘든 일은 하지 않으며, 편안하고 쉽게 살려고 할지도 모른다. 독신자들이 많이 늘고 가정의 파탄이 1세들보다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우리 교회는 이들의 문화와 변화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저들의 신앙의 절대성과 정신적인 주체성 정립에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교회에 와서 엄숙한 예배만 드리고, 성경공부에 강요만 당하고, 영적으로 뜨겁게 한답시고 눈에 보이게 흥분시켜 놓고 나중에 제 정신 들고나면 허전한 감을 주는 일은 이민교회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삶의 근본인 구원의 확신이 생활로 이어져 이민자에게 부딪쳐 오는 여러 가지 사회 현상을 이겨 나갈 믿음과 용기를 주어 사명감, 소명감을 갖고 살게 하여야할 것이다.
이것은 감정적인 것을 넘어 지성적인 것을 포함시켜 영적인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므로 뉴저지장로교회는 믿음을 중심으로 좋은 환경과 시설을 갖추고 음악, 문학활동, 독서, 각종 체육활동, 교육과 봉사 등 교회활동의 다양화를 통해 이민자들의 잠재력을 깨워 이 땅에 사는 의미를 찾아 주어야 한다. 신자들의 생활이 주일에 교회에 오면 하루종일 일거리가 있고, 즐길 거리가 있는 교회이어야  한다. 온 가족이 교회 중심의 생활, 하나님 중심의 생활, 같이 예배드리고,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놀고, 같이 노래하고, 같이 봉사하고, 주일 온종일, 일주일 매일,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교회이어야 한다. 이것은 마치 Tenafly에서 하는 Jewish Community Center와 같은 운동의 일면도 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 닮는 사람들’이 되게 하기 위하여 미국에 보내주셨고 뉴저지장로교회에 남들이 못갖는 땅을 주셨다. 예수님의 전인격을 닮아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을 배출하는 교회이어야 한다. 앞으로 10년, 20년, 30년 후엔 교회와 미국과 조국 그리고 세계를 위해 어떤 인물이 나올 것인가 ?
우리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곳이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오클랜드 예닮원에 교회당을 지을 것이다.
  • 본당 (800석)
  • 친교실(500석)
  • 중등부 예배실
  • EM 본당 (300석)
  • Eden Garden
  • 어린이부 예배실
  • 교실 (40개)
  • 노인아파트(20동)
  • 유치부 예배실
  • 도서실
  • 축구·야구장 스탠드
  • 지체부자유자 예배실
  • 연주실
  • 사무실 (8개)
  • 한국학교
  • 실내체육관
  • 대학청년부 예배실
  • 유치원
  • 노천예배당
  • 고등부 예배실
한국의 복음적인 장로교신앙을 전승하며 Korean-American으로 주체성을 확립시키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다. 그래서 교회당이 Community안에 있고 우리 안에 신앙을 가진 사람이 되어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할 것이다.
우리 교회 30년 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셨다. 또 오는 30년에도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