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1 부흥을 준비하는 교회 / 행2:1~4

20170101 부흥을 준비하는 교회 / 행2:1~4

행 2:1-4/부흥을 준비하는 교회

170101 신년 첫 주일설교

 부흥이란

하나님의 평화와 소망과 기쁨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부터 김도완 목사는 안식년을 시작합니다. 여러 교우들께서 잘 쉬시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만 마음에 부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사의 안식년은 쉼이라기보다는 공부하고 준비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준비합니까? 다음 7년이 부흥의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준비는 목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온 교회가 함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올 해 우리의 표어를 ‘부흥을 준비하는 교회’라고 잡았습니다.

부흥이란 무엇입니까? 영어로는 Revival, 다시 산다는 뜻이고 히브리어 원어도 그 의미는 같습니다. 개인이 사는 것을 거듭남, 중생이라고 하고 그런 거듭남이 한두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일어나면 그것을 부흥이라고 합니다. 부흥의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은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가 살아나 거대한 군대가 되는 환상입니다. 그리고 그 환상이 실제로 일어나는 곳이 바로 오늘 본문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인해 마른 뼈처럼 영적으로 말라있던 성도들이 하나님의 군대로 일어나 요원의 불길처럼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달려 나가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제자들에게 필요한 준비가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부흥의 불길을 경험하고자 하는 교회는 부흥을 준비해야 합니다. 어떤 준비일까요?

 

말씀의 장작

첫째 그 준비는 장작을 쌓는 것입니다. 장작이 없는 불은 금방 꺼져버립니다. 불길이 오래 가려면 장작을 많이 쌓아두어야 합니다. 그 장작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3년의 공생애 동안 말씀의 장작을 제자들의 심령에 차곡차곡 쌓으셨습니다. 그래서 성령이 임한 후 베드로는 일어나서 그 동안 쌓여있던 성경의 말씀을 막힘없이 인용하며 전도설교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각각 5천 명과 3천 명이 회개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제자들에 가르치고 분부한 말씀의 장작이 있었기에 오순절 성령세례의 역사가 있고 교회가 탄생한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부흥을 경험하지 못 하는 이유 중 첫째는 성도들의 마음에 이 말씀의 장작이 쌓여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교인들도 말씀을 잘 모르거나 잘 못 알고 있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세상적 가치관을 기독교적 용어로 포장해서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고 잘못 알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를 방해합니다. 성령님께 순종하기보다 자신의 욕망과 고집에 이끌려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써서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고 해야 합니다.

김도완 목사 1년 동안 할 일도 말씀을 더욱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탐방학습을 통해 입체적으로 연구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가 안식하니 나도 좀 안식하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없기를 바랍니다. 커피를 좋아하십니까, 티를 좋아하십니까?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커피브레이크를 하십시오. 티를 좋아하는 분들은 티성경공부를 하십시오. 만남을 좋아하십니까, 고독을 즐기십니까? 만남을 좋아한다면 일대일 양육을 받고 고독을 즐기신다면 성경통독을 시작하십시오.

저도 여러분도 말씀의 장작을 심령의 창고에 잔뜩 쌓아올려 주님이 주실 부흥을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빕니다.

 

기도의 기름

부흥을 위한 둘째 준비는 기름을 붓는 것입니다. 장작이 아무리 쌓여있어도 기름을 붓지 않으면 불을 붙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흥건하게 젖어있을수록 불길은 더 크고 강하게 일어납니다. 이 때 기름은 바로 성도의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3년의 공생애 동안 기도의 모범을 보이시고 제자들에게 기도를 여러 차례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세례 전에는 집중적으로 기도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 결과 성령의 불꽃이 붙었을 때 뜨겁게 부흥의 불길이 타오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이 기록을 보십시오.

(행 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방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제자들은 어떻게 기다렸습니까?

(행 1: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행 1: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행 1:14)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

성령강림 때까지 전념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원하면 지속적인 기도와 전념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왜 지속적이지 못 하고 전념하지 못 할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기도가 사명 중심이 아니라 문제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런저런 어려움, 소원, 필요와 같은 문제를 중심으로 기도합니다. 이런 기도는 문제가 응답되어도 멈춰버리고 응답되지 않으면 실망해서 멈춰버리고 이래저래 지속적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명을 위한 기도는 우리 주님이 오실 때까지 멈출 수 없는 기도입니다. 이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기도입니다. 성령세례를 기다리며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사명중심의 기도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역사로 개인이 다시 살고 가족이 살아나고 구역과 교회와 나라와 민족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축복드립니다.

 

성령의 불꽃

부흥을 위한 마지막 준비는 불꽃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장작이 충분히 준비되고 기름을 흥건히 부어두었다면 하나면 있으면 됩니다. 그것은 바로 불꽃입니다. 이 불꽃은 바로 성령님의 임재를 말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행 2: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행 2: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행 2: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행 2: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성령님의 강림으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납니다. 교회가 탄생하고 세계 복음화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장작과 기름과 불꽃, 이 세 가지가 만나면 바로 우리 교회에서도 이런 부흥이 일어납니다. 이런 부흥을 원하지 않으십니까? 이런 부흥을 가장 원하시는 분은 사실 누구일까요? 우리 중 누구도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요엘 선지자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욜 2: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욜 2: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자 소원입니다. 주님이 가장 자녀들에게 주길 원하시는 선물도 이것입니다. 누가복음입니다.

(눅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왜 하나님은 성령 주시기를 그렇게 원하십니까? 왜냐하면 성령님이 자녀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문제들은 돈과 권력과 인기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참된 해결책은 바로 성령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녀들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그리고 교회와 사회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는 것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성령님이 오셔야 죽은 자가 살아납니다. 성령님을 따라야 인생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셔야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됩니다.

올 한 해 우리 뉴저지장로교회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말씀의 장작을 쌓고 기도의 기름을 붓고 성령의 불꽃을 기다리며 부흥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겸손히 부흥을 기다리고 준비하노라면 주님은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성령의 부흥을 부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참된 부흥이 일어나는 것을 기다리고 경험하는 뉴저지장로교회 모든 교우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