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9 탄자니아의 하나님 / 렘 33:1-3

20231119 탄자니아의 하나님 / 렘 33:1-3

렘 33:1-3/탄자니아의 하나님

231119 주일설교
1. 음툴루도서관교회
<영상> 음툴루교회 찬양 3분
아프리카교회의 예배는 늘 예외없이 저를 감동시킵니다. 저도 저들과 함께 춤추고 목청껏 찬양하며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느끼며 행복했습니다. 이 곳은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섬의 음툴루마을의 음툴루도서관교회의 헌당예배장면입니다. 잔지바르섬은 탄자니아연방공화국에 속해있지만 대통령과 자치권을 모두 가진 섬나라입니다. 무엇보다 과거 사우디반도의 오만의 지배영향으로 97%의 국민이 무슬림인 이슬람국가입니다. 3%의 기독교인은 본토에서 돈벌러 온 가난한 젊은이들입니다. 이들은 농장농부, 호텔직원 등으로 일주일 내내 힘겹게 살아가다가 주일 하루 쉬는 동안 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목놓아 부르짖으며 살아갈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박해로 주거지에선 모일 수가 없어서 숲 속에 천막을 쳐서 예배하는데 교인들은 매주일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을 걸어서 예배를 드리러 옵니다. 그렇게 모이던 몇몇 교회마저 무슬림주민들의 신고와 박해로 결국 문을 닫고 음툴루 지방의 유일한 교회로 이 교회가 살아남았습니다. 우리 교회와 협력하고 계시는 말라리아교육재단의 박종원 선교사님이 이 울툴루교회를 몇 년 전 방문하고 100여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뙤약볓 아래 천막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찬양하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수의 두 교회와 연결이 되어서 4만 불 정도의 후원을 받아 반 년의 공사를 거친 끝에 지난 주에 완공감사봉헌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건축은 허가가 나지 않기에 도서관을 지어 주중에는 주변동네의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이용케 하고 주일에만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바뀝니다. 완공은 되었는데 후원한 여수의 두 교회 목사님들이 방문할 여건이 안 되어서 무한정 미룰 수 없었는데 마침 제가 방문하니 봉헌예배를 좀 섬겨달라고 부탁하신 것입니다. 다른 교회가 후원한 예배당 봉헌예배를 섬기려니 염치도 없고 또 감동의 예배에 감사하기도 해서 저희 교회도 의자 100개와 모기장 200개를 봉헌감사선물로 드렸습니다. 감사하다고 살아있는 닭 한마리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오늘 사택에서 이 닭을 잡아 치킨파티를 열테니 모두들 탄자니아 닭백숙 드시러 들르십시오. 
2. 말리리아교육재단
13일간 탄자니아와 케냐의 우리교회 두 협력선교사님의 사역지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그간 말로만 보고받던 선교지사정을 직접 보고 교우들의 정성어린 헌금과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역시 눈으로 직접 보고 발로 밟는 감동은 백마디 말로 대신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두어 차례 우리 교회를 방문하고 선교보고를 해주셔서 아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탄자니아의 박종원 선교사님은 최일도 목사님이 섬기시는 다일공동체의 미주본부장으로 20년 간 저개발국가 자립지원사역을 해오신 전문가입니다. 지난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직후 미주의 어느 교회 청빙을 받고 기도하시던 중 이미 5년을 섬겨오신 탄자니아로의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미주에 머무시는 동안 계속 탄자니아로부터 언제 돌아와서 자신들을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담임목사로 탄자니아를 도울 수 있는 목사는 많지만 20년의 현장경험으로 그 땅을 섬길 수 있는 사역자는 많지 않다는데까지 생각이 이르자 하나님이 당신을 탄자니아로 보내신다는 부르심을 확인하였습니다. 사하라사막 이남에서 하루 3천 명의 5살 미만 아이들이 말리라아로 죽어가는 그 땅을 구원하는 한알의 밀알이 되라는 부르심에 응답하여 Malaria Education Foundation 말라리아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이 땅을 위해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박종원 선교사님과 재단의 목표는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땅에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동시에 자립교육을 통해 이슬람국가에서 탄압받는 교회와 사역자, 교인들이 자립하고 건강하고 탄탄한 교회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2020년 재단을 설립한 이래 탄자니아, 르완다, 말라위, 잠비아등 동아프리카 4개국과 네팔등 5개국에 약 4만개의 모기장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모기장을 받은 마을은 다음 해에 방문하면 평소 매년 50%에 이르던 말리리아 발생율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3. 교회 자립지원
말리리아예방과 더불어 MEF가 주력하는 것이 교회의 자립지원입니다. 이슬람국가에서 교회와 기독교인은 탄압받는 약자입니다. 교인은 가난하고 당연히 교회도 자립이 안 됩니다. 이들 교회의 목회자, 지도자, 일꾼들이 자립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직접적 복음전파와 병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사역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음툴루교회와 같이 자립이 안 되지만 박해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교회에 도서관교회를 지어주는 것입니다. 음틀루교회는 한국교회의 후원과 교인들이 힘을 모아 예배당을 짓는 중에도 갈 곳이 없는 기독교인 젊은이들이 매주 모여들어 지금은 100여 명이던 출석교인이 300명까지 늘었습니다. 2호 도서관교회가 음툴로교회이고 3호가 말라위에서 준비 중입니다. 
이렇게 건물이 생겨도 여전히 자립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방앗간사역입니다. 시골사람들은 쌀과 밀을 제분하기 위해 도시로 가는데 돈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시골교회 바로 옆에 5천 불 정도를 들여 방앗간을 짓고 운영케 합니다. 동네에 생기니 무슬림들도 이 방앗간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방앗간 수입이 목회자 생계와 교회운영에 쓰이는 것입니다. 현재 5호 방앗간이 오픈했고 연말까지 11호가 오픈을 기다리며 공사 중입니다. 
4. 교인 자립지원
다음으로 교회일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현지에선 오토바이 택시를 삐끼삐끼라고 합니다. 가난한 기독교인들은 오토바이택시운전을 많이 하는데 하루종일 일해도 대부분 무슬림 택시주인에게 50%에 이르는 사납금을 내고 나면 한 달 100불이 안 되는 수입이 남는데 이것으로 개스비와 점심값을 쓰면 그저 아이들이 하루 먹을 옥수수가루를 겨우 사서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뿐입니다. 10년을 일해도 입에 풀칠하는 가난을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이들을 위해 MEF는 후원금으로 한 대 1,500불 정도 하는 오토바이를 구입해서 신실한 교회일꾼을 선정하여 임대를 해줍니다. 오토바이 주인에게 낼 사납금을 MEF에 내게해서 2년 정도 모으면 1,500불이 됩니다. 그러면 그 오토바이의 소유권을 그 교인에게 넘겨서 개인택시처럼 자기소유의 오토바이가 되어 수입을 온전히 모아 저축하고 가난에서 벗어날 길이 열립니다. 그리고 재단에 모인 1,500불로는 다음 일꾼을 선정하여 또다시 오토바이를 사서 빌려주어 같은 방식으로 자립하게 돕습니다.
이번에 저희교회도 열다섯 번째로 오토바이 한 대를 후원하였습니다. 박선교사님이 전부터 후원하고 싶어했던 피터라는 교인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두 명의 조카와 함께 알비노증을 앓는 아이를 양육하는 신실한 교인입니다. 흔히 백색증이라고 하는 알비노증을 앓는 이는 아프리카에서 아주 큰 차별을 받을 뿐 아니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알비노인의 고기를 먹으면 병이 낫고 부자가 된다는 미신이 퍼져있어 종종 여러 사람이 알비노인을 살해하여 팔다리를 잘라 먹고 팔기도 한다는 끔찍한 뉴스가 국제란에 실리기도 합니다. 오토바이를 선물받고 감격한 피터가 거듭 성도들께 전한 감사를 제가 대신 전합니다. 
남성교인들의 자립을 돕는 오토바이사역이 있다면 여성교인들의 자립을 돕는 미싱교육사역이 있습니다. 현재 2호학원을 오픈했고 3호를 도도마란 지역에 준비 중입니다. 현지에서 미싱기술은 상당히 고급기술입니다. 이 미싱학원에서 기술을 배우고 졸업하면 150불짜리 미싱 한 대와 150불어치 원단을 졸업선물로 줍니다. 그러면 여성교인들은 자기미싱을 가지고 독립해서 원단으로 옷이나 가방 등을 만들어 팔아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혹은 미싱학원에 소속으로 상품을 제작, 판매하거나 후배들을 가르치며 생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매고 온 이 가방도 이 학원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선물로 받아왔습니다. 
탄자니아에 박선교사님처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한인선교사만 100가정이 넘습니다. 절망에 빠진 나라 곳곳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을 통해 일하고 계심을 저는 보았습니다. 그리고 교우 여러분 모두가 보기를 원합니다. 
5. 일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은 절망에 빠진 예레미야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상숭배와 부정부패로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나라는 바벨론의 위협 앞에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흔들립니다. 그런데도 왕과 귀족들은 탐욕과 무지로 귀를 막고 하나님의 경고를 외면하며 백성을 착취하여 제 배를 채우기에 바쁩니다. 시위대 뜰 우물에 갇혀 절망하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렘 33:1)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렘 33: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일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말씀을 성취하시는 분입니다. 그 이름이 여호와라는 분입니다. 아니,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 계신가? 왜 이런 불의와 폭력이 난무하는데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신가? 침묵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그 일을 기어이 성취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할 계획을 이 절망적 상황 중에도 계속 행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동시에 그들을 구원할 계획을 이루고 계십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것을 못 봅니까? 3절이 답을 알려줍니다.
(렘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지 못 하고 알지 못 하는 이유는 부르짖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르짖지 않는 이유는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지니스할 때 누구에게 물건 사라고 가서 청하십니까? 살만한 사람에게 청합니다. 살만하지 않은 사람에겐 아예 청하지 않습니다. 텍사스에서 히터사업을 할 이유가 없고 알래스카 가서 에어컨사업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안 팔릴 게 분명하니까요.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시고 성취하신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이 없기에 절망하거나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무리수를 둡니다. 
그러나 이 믿음이 있으면 부르짖습니다.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눈을 열어 주십니다. 그러면 자신이 기대하던 작은 일보다 더 큰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봅니다. 자신이 생각지도 못 했던 은밀한 곧 오묘한 일을 봅니다. 마침내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이것이 예레미야에게 주신 소망이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입니다. 
눈앞에 현실에 낙담하고 절망하는 것이나 분개하고 흥분하는 것은 모두 어리석은 일입니다. 일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불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크고 은밀한 일을 이루시고 보이십니다. 믿음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이들은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분개하거나 흥분하지 않습니다. 기도하고 부르짖고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오늘 탄자니아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은 우리의 눈을 열어줍니다. 이 세상에 죄와 악과 고난과 절망만 가득해 보이는데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하나님은 탄자니아에 계십니다.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을 사용하여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큰 구원을 은밀하게 행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여기 미국에서도, 우리 교회에서도, 여러분의 삶에서도 일하고 계심을 믿으시고 보시고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